조선의 공도 정책과 독도 영토 분쟁 안용복 사건(1693년 숙종 19년) 숙종 19년 1693년 봄, 홀어머니 아래에서 궁핍하게 자란 안용복은 바닷가에서 떠돌아다니는 솔깃한 말 하나를 듣게 된다. 동해 멀리 섬이 하나 있는데 산삼이 많은 노다지 섬이라는 풍문이었다. 이미 몇 년 전부터 그 섬에 다녀오는 배가 많다는 것을 역시 알고 있었다. 그런데 또 거기 가는 뱃사람을 모집한다는 은밀한 소식을 듣고 그는 주저하지 않고 지원을 했다. 공식적으로 그 섬은 일반인들이 갈 수 없는 곳이었지만 왕실에 진상하는 전복은 물론이고 산삼까지도 있다는 소문에 동래 부사와 좌수영에서 오히려 배를 제공하고 몰래 밀항선을 보내고 있었다. 일행은 모두 34명이고 총책은 동래 감영의 한비장이엇다. 이런 기록은 조선의 자료에서 나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