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5097

54.우리는 원래 매장이 아닌 화장 국가였다 //매장과 풍수

국가 최고의 가치관은 허례허식 우리는 원래 매장이 아닌 화장 국가였다 매장과 풍수 우리나라가 아주 옛날부터 예를 숭상하여 사신을 매장해왔던 것으로 알면 오산이다. 조선 전기만 해도 일반 백성들은 대부분 묘지라는 것이 없었다. 모두 화장이었다. 고려 시대도 왕족들은 화장하고 남은 뼈를 작은 관에 넣어 묘를 만들었다. 조선에 들어와서 성리학을 국가 기본 사상으로 삼으면서 화장을 야만의 관습으로 주지시키니 그때부터 온 나라가 묘지강산이 되고 말았지만 사실 우리나라는 오래된 화장 국가였다. 1700년대까지 중국도 화장이 일반적이었다. 선조 27년 우리나라에 온 중국 사신 중 한 사람이 죽었다. 중국 측에서는 화장으로 하겠노라고 부탁해왔다. 조정에서는 당연히 시신을 관에 넣어 운반할 것으로 알았다가 화장을 하겠노..

53.국가 최고의 가치관은 허례허식

국가 최고의 가치관은 허례허식 제사와 행사로 날이 새고 해가 진다 조선의 국력이 소진된 이유 우리나라 보물 제1430호이기도 한 정조의 그림을 보노라면 실로 장업하고 화려하기 그지없다.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수원으로 옮기고 참배를 자주 다닐 때 그린 이 병풍 그림은 1795년 정조 19년 윤 2월 9일부터 16일까지 행차를 그린 것이다. 이 그림을 보고 단지 화려하고 장엄하구나, 그렇게만 느꼈다면 가령 당신은 고위 공직자와 같은 시각을 가진 사람이다. 물론 시장거리의 서민 물가에는 관심이 없고 화려한 한국은행 수출 지수만 꿰고 있는 그런 공직자 말이다. 윤 2월 중순이라면 아직도 날이 차가운 날씨였을 것이다. 이 행차에 동원된 군졸 숫자가 약 5천 정도였다고 하는데 그림을 자세히 보면 온갖 무거..

52.욕설이 범람하는 우리 사회는 조선의 유산인가?

욕설이 범람하는 우리 사회는 조선의 유산인가? " 야 이 쌍놈아!" "뭘 봐? 이 0 쌍놈아! 이 0 쌍놈의 00 같으니." 우리나라에서 가장 으뜸가는 욕이 바로 '이 쌍놈'이라는 것이다. 여자한테는 놈 대신 년을 붙인다. 어디 가던지 지천으로 널려 잇는 것이 욕설이다. 쌍놈이란 기본적으로 인간 같지 않다는 뜻이다. 인간 같지 않고 개 같으니까 0 쌍놈이라고 하는데 사실은 개는 그렇지 않는 동물이다. 절대 충직하고 배신도 없다. 인간보다 더 낳은 면이 수두룩한데 왜 개를 그런 욕설의 기준치로 삼는지 모르겠다. 개보다 더 낳은 인간이 있으면 어디 손들어 보라고 하고 싶을 때가 많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개와 쌍놈이 합성어가 된 것에는 이유가 잇다. 개라는 동물을 인간의 반려견으로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