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제국의 마지막 황혼, (15) ─ 태풍 직전의 고요 북쪽 변경너머 머나먼 곳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야생 기러기가 사는데, 이놈들은 첫서리가 내리기 전, 살던곳을 떠나 중국 본토로 내려오고, 북변을 지키는 군사들은 이들을 보고 곧 겨울을 맞을 준비를 했습니다. 강희제는 기러기 몇마리를 잡아 장춘원(長春園) 물가에 만든 커다란 새.. 역사 ,세계사/중국사,,국공 내전.. 2012.12.06
중화 제국의 마지막 황혼, (14) ─ 만주 제일의 용사 탁 트인 대지, 평평한 모래밭, 강물 위로 펼쳐진 하늘 하루에도 천 마리가 넘는 토끼와 꿩이 사냥꾼에 에워싸여 쫓기다 덫에 걸리는구나 사방을 둘러보고, 팔을 쭉 뻗어 무늬 새겨진 활을 쉬지 않고 쏜다 때론 왼손으로, 떄론 오른손으로 강희제 1695년 경 어린 소년은 초목이 움트는 것.. 역사 ,세계사/중국사,,국공 내전.. 2012.12.06
중화 제국의 마지막 황혼, (13) ─ 평화와 조화 요한 아담 샬 폰 벨(Johann Adam Schall von Bell, 1591.5.1 ~ 1666.8.15). 중국에선 탕약망(湯若望)으로 불리었던 인물입니다. 그는 예수회 선교사로서 젊은 날 마카오에서 네덜란드 군대를 저지해낸 적도 있습니다. 북경에 들어온 그는 당시 명나라에서 화포 제작과 관련된 일을 하다가, 만주족의 중국.. 역사 ,세계사/중국사,,국공 내전.. 2012.12.06
중화 제국의 마지막 황혼, (12) ─ 남풍(南風) 정성공 "천년이 지나도, 세상은 이 일을 이야기하리라." ─ 장황언(張煌言) 1620∼64 순치제는 분명 청이 중원에 바로 입관한 혼란스러운 시기에, 정국의 주도자이자 급사했던 도르곤의 뒤를 이어 청조의 중국 지배에 대한 기반을 단단하게 굳이고 있었습니다. 황제라는 저울추에 그를 올려.. 역사 ,세계사/중국사,,국공 내전.. 2012.12.06
중화 제국의 마지막 황혼, (11) ─ Authority 태동 당시부터 절정기의 기량을 보자면, 만주 정권이 명나라를 이기고 중원의 패자로 떠오른것은 기적이나 다름없는 일입니다. 만주 정권이 아무리 실력을 길렀다고 하고 영특한 인물들이 연달아 출현하였다고 해도, 중원을 근거지로 삼고 있는 제국의 생산력과 수십대를 거치며 누적된.. 역사 ,세계사/중국사,,국공 내전.. 2012.12.06
중화 제국의 마지막 황혼, (10) ─ Unleashed 오삼계는 자는 월소(月所), 장백(長白)이며, 원래 집안은 강소성 고우(高郵)에 적을 두고 있었고, 아버지 오양 역시 장군이었습니다. 오삼계는 29살의 나이에 제독이 되었고, 명군 주력이 완전 소멸한 후에도 버티고 있었습니다. 오삼계는 스스로는 50만의 병력이 있다고 했지만 이는 병사.. 역사 ,세계사/중국사,,국공 내전.. 2012.12.06
중화 제국의 마지막 황혼, (9) ─ 제국의 황혼 몽골 제국이 세상을 뒤엎었을때, 한족 지식인들은 능력이 있어도 그 뜻을 펼 수가 없었고, 차별 대우에 시달렸습니다. 만주족 정권의 청이 몽골의 막무가내 식보다는 조금 더 세련된 방법을 제시한다쳐도, 결국 청나라 역시 주체가 되는것은 만주족이고 한족은 차별 대우를 받을 수 밖에 .. 역사 ,세계사/중국사,,국공 내전.. 2012.12.06
중화 제국의 마지막 황혼, (8) ─ 승리로 가는 길 원숭환은 1630년에 죽었고, 후금은 1631년부터 홍이포 생산 공정에 착수했습니다. 내부를 다시 한번 다듬는 시기이기에 당분간 명군과의 전면적인 교전은 벌이지 않았으나, 이전에 재미를 본 내몽골 지역을 통한 기습이나 사이사이 나있는 길로 벌이는 습격은 그 후로도 계속해서 일어납니.. 역사 ,세계사/중국사,,국공 내전.. 2012.12.06
중화 제국의 마지막 황혼, (7) ─ 영웅 원숭환의 비참한 죽음 천총제는 제 1차 조선출병, 즉 정묘호란을 통해 조선의 굴복을 얻어냄으로서, 후방의 안전과 더불어 더 중요한 경제적인 문제에 대해 일단 한숨을 돌리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막대한 재물로 어지로운 내부 사정을 정비하고, 상황을 살피다가 원숭환이 지키는 영원성으로 재차 출병을 .. 역사 ,세계사/중국사,,국공 내전.. 2012.12.06
중화 제국의 마지막 황혼, (6) ─ 조선 출병 홍타이지. 천명제 누르하치의 사망 원인이 정말 원숭환의 공격 때문인지, 아니면 병으로 죽었는지야 모를 일이나 어찌되었건 그는 당시 68세의 고령으로, 자연사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였습니다. 물론 그런 고령에도 영원성 전투에서 직접 군사를 독려할만큼 강건하긴 했습니다만은, 그.. 역사 ,세계사/중국사,,국공 내전.. 2012.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