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세계사/중국사,,국공 내전.. 165

중화제국의 마지막 황혼, (15) ─ 태풍 직전의 고요

북쪽 변경너머 머나먼 곳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야생 기러기가 사는데, 이놈들은 첫서리가 내리기 전, 살던곳을 떠나 중국 본토로 내려오고, 북변을 지키는 군사들은 이들을 보고 곧 겨울을 맞을 준비를 했습니다. 강희제는 기러기 몇마리를 잡아 장춘원(長春園) 물가에 만든 커다란 새..

중화 제국의 마지막 황혼, (14) ─ 만주 제일의 용사

탁 트인 대지, 평평한 모래밭, 강물 위로 펼쳐진 하늘 하루에도 천 마리가 넘는 토끼와 꿩이 사냥꾼에 에워싸여 쫓기다 덫에 걸리는구나 사방을 둘러보고, 팔을 쭉 뻗어 무늬 새겨진 활을 쉬지 않고 쏜다 때론 왼손으로, 떄론 오른손으로 강희제 1695년 경 어린 소년은 초목이 움트는 것..

중화 제국의 마지막 황혼, (8) ─ 승리로 가는 길

원숭환은 1630년에 죽었고, 후금은 1631년부터 홍이포 생산 공정에 착수했습니다. 내부를 다시 한번 다듬는 시기이기에 당분간 명군과의 전면적인 교전은 벌이지 않았으나, 이전에 재미를 본 내몽골 지역을 통한 기습이나 사이사이 나있는 길로 벌이는 습격은 그 후로도 계속해서 일어납니..

중화 제국의 마지막 황혼, (7) ─ 영웅 원숭환의 비참한 죽음

천총제는 제 1차 조선출병, 즉 정묘호란을 통해 조선의 굴복을 얻어냄으로서, 후방의 안전과 더불어 더 중요한 경제적인 문제에 대해 일단 한숨을 돌리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막대한 재물로 어지로운 내부 사정을 정비하고, 상황을 살피다가 원숭환이 지키는 영원성으로 재차 출병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