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이야기/잡상

[스크랩] 한국음식 먹을 때 매너

구름위 2013. 1. 3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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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에서는 음식의 가짓수만 많으면 좋으리라고 여기고 이것저것 모두 내놓는 폐습이 있다.

 

이것은 경제상 좋지 못할 뿐더러, 사치스러운 식탁에 지나지 않아 환영할 것이 못된다.

 

어떤 경우에는 손님이 수저를 대보지도 못한 찬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은 바람직한 상차림이라고 볼 수 없으며 비록 가짓수는 많지 않아도 영양과 위생을 생각하고 식욕을 돋구는 미관과 맛을 갖춘다면 아주 훌륭한 상차림이라고 할 수 있겠다.



전통적인 한식 상차림

우리 나라 음식의 상차림에는 반상, 면상, 주안상, 교자상 등이 있다. 반상은 평상시 어른들이 먹는 잔칫상이고 면상은 점심 같은 때 간단히 별식으로 국수류를 차리는 상이다. 주안상은 적은 수의 손님에게 약주대접을 할 떄 차리는 술상이고 교자상은 생일, 돌, 환갑, 혼인 등 잔치때 차리는 상이다.


반상은 음식 수에 따라 3첩 반상에서 시작해서 5첩, 7첩, 9첩, 12첩 반상 등이 있는데 밥, 국, 찌개, 김치, 장류 등의 종지는 첩수에 넣지 않는다. 반상은 외상, 겸상, 3인용 겸상으로 차리는데 외상일 경우 상차림은 상의 뒷줄 중앙에는 김치류, 오른편에는 찌개, 종지는 앞 줄 중앙에 놓으면, 육류는 오른편, 채소는 왼편에 놓는다.

 

원래 우리나라 식탁의 기본 상차림은 외상으로서 잔치때 수십명의 손님이 찾아와도 이들을 일일이 외상으로 모셨다 한다. 그러나 사회생활이 복잡해지고 편리함과 간편함을 먼저 생각하다보니 겸상, 두리반상과 교자상으로 점점 바뀌어가고 있다.

 

그러나 외국 손님을 집에 초청하여 한식을 대접하는 경우 여러 사람이 한 상의 음식을 먹는 교자상보다는 우리 고유의 기본 상차림인 외상으로 하거나, 아니면 서양식 식탁 위에 외상식으로 손님마다 제각기 음식을 따로 차리는 반상이 바람직 할 듯하다.


7첩 반상(외상)


6인용 교자상



한국식 뷔페디너

손님을 많이 초대할 때는 한국요리도 뷔페 스타일로 대접하는 것이 좋다. 전채에서부터 고기요리, 음료와 후식까지 골고루 한꺼번에 차리되 밥도 곁들여 놓는다. 외국인 손님이 있는 경우라면 볶은 밥이나 김밥을 보기 좋게 말아서 내놓는 것도 좋은데 이때에는 수저와 함께 포크도 준비하는 센스를 발휘하도록 한다.


'상다리가 부러지게'라는 우리만의 표현이 있듯이 한번을 먹더라도 거하게 차려먹는 식습관은 접어두고 뷔페로 준비할 때에는 맛있고 자신있는 요리 4-5가지 정도로 요리의 수를 줄여 장만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청결하고 말끔한 식탁 분위기를 만들어 손님이 즐겁게 식사할 수 있도록 접대하는 것에 가장 신경을 쓰도록 한다.



한국식 식사 에티켓
어른을 모시고 식사할 때는 어른이 먼저 수저를 든 후에 하여야 한다. 아랫사람이 먼저 수저를 드는 것은 에티켓에 어긋난다. 여러 사람이 같이할 때에는 끝나는 시간의 보조를 맞추는 것이 좋다.
한식은 숟가락과 젓가락 두 가지를 사용하지만 양손에 쥐고 동시에 사용하여서는 안된다. 숟가락을 사용할 때에는 젓가락을 놓는다.
식사할 때에는 처음에 국이나 김치국부터 먹는 것이 상식이다. 밥이나 국이 분량이 많아 남을 듯 싶으면 미리 덜어 놓고 먹는 것이 좋다. 음식을 급하게 먹거나 한 입에 입이 메어질 듯 떠 넣는 것은 보기 흉하며, 입가에 음식이 묻거나 흘리는 것은 에티켓이 아니다.
한식은 음식을 각기 덜어 놓고 먹는 것이 아니라 함께 먹는다. 그러므로 더욱 주의할 점이 많다. 반찬을 이것저것 집었다 놓았다, 또는 들척이거나 뒤적거리는 것은 남에게 불쾌감을 준다.
맛있는 음식을 골라서 한가지만 먹거나, 이것을 먹을까 저것을 먹을까 하고 망설이는 태도는 좋지 않다.
숟가락이나 젓가락 끝에 음식이 묻거나 침이 흐르지 않돌고 깨끗이 먹어야 한다.
원래 밥그릇이나 국그릇을 들고 먹는 것은 안된다. 다만, 근래 밥을 공기에 떠서 먹는 풍습이 많아졌으므로 공기 밥만은 무방할 것이다.
음식을 먹을 때 소리를 내는 것은 품위 없는 천한 것이다. 입을 다물고 조용히 씹어야 한다. 국을 마실 때 후루룩 하고 소리를 내며, 반찬을 먹을 때에 짜금짜금 소리를 내지 않도록 한다. 수저를 놓을 때 소리가 난다거나 밥그릇의 밑바닥을 긁는 소리가 나도 좋지 않다.
식사 중에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여서는 안되고, 부득이한 경우에는 돌이켜서 손수건을 대고 한다. 머리를 긁적거리거나 가려운 곳을 긁거나 하품을 하여서도 안된다.
식사 중에는 즐겁게 담소를 하는 것이 좋다. 불쾌한 표정이나 무뚝뚝한 표정을 짓지 않도록 한다. 딱딱한 분위기가 되지 않도록 재미있는 이야기를 자유스럽게 주고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식사 중에는 즐겁게 담소를 하는 것이 좋다. 불쾌한 표정이나 무뚝뚝한 표정을 짓지 않도록 한다. 딱딱한 분위기가 되지 않도록 재미있는 이야기를 자유스럽게 주고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식사후 트림을 하거나 숭늉으로 소리를 내며 입안을 가시는 것은 예의에 어긋난다. 양치질은 별도로 한다.
식사후 이쑤시개 사용은 좋은 것이 못 된다. 만약 하여야 한다면 왼손으로 가리고 하여야 한다
손님을 대접하는 자리면 주인은 손님에게, '아무것도 차린 것이 없지만 많이 드십시오', '차린 것이 없어서 죄송합니다' 라고 인사하고, 손님은 주인에게 '많이 먹겠습니다', '맛있게 많이 먹었습니다, 고맙습니다', '폐를 끼쳐 죄송합니다' 라고 인사한다.

식사 중에는 누군가 실수가 있더라도 모르는 척한다. 무안을 주거나 공격하는 것은 좋지 않다.

 

식사후 '아이 배부르다', 또는 '아' 소리를 내며 배를 만지며 수선을 떠는 것은 점잖지 못한 짓이다. 혹 많이 먹었다든가, 맛이 있다든가의 인사 표시를 한다면 정식으로 인사하는 것이 좋다.(자료:안지영, 현대를 사는 생활예절, 양영각, 1984, pp.121~124)

 

 

<출처>

https://www.sportsnine.com/life01/health_read.php?content_idx=170&list_idx=141&life_idx=3&main_cate=9

출처 : 와인레이디의 와인향기
글쓴이 : 와인레이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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