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이야기/잡상

[스크랩] 세계 음식문화 상식에 대하여

구름위 2013. 1. 3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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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유대인들과 이슬람교도들은 돼지고기를, 인도 사람들은 소고기를 먹지 않을까?

 

유대인들과 이슬람교도들이 돼지고기를 안 먹은 이유는 그 사람들이 돼지를 키우기 어려운 환경에서 살았기 때문이다. 돼지는 소나 양처럼 풀만 먹고는 살 수 없고, 사람이 먹는 음식을 먹는데 떠돌아다니던 그 사람들은 자기들이 먹을 음식도 늘 모자랐을텐데 돼지에게 줄 음식이 있었을리 없다.

 

또, 돼지는 땀을 흘리지 않기 때문에 더울 때는 체온을 낮추려고 진흙 목욕을 하는데 물이 부족한 곳에 살던 그들에게 그렇게 많은 물을 필요로 하는 돼지를 키우는 건 무리였고, 그래서 돼지고기를 안 먹은 것이다.

 

그런데 그들 말고도 돼지를 피하는 민족이 있었다. 카리브해(중앙아메리카의 대서양, 쿠바와 도미니카 등이 이 바다 위에 있다.) 연안 사람들은 돼지고기를 먹으면 눈이 돼지같이 작아진다고 믿었고, 아프리카의 줄루족 여자들은 돼지고기를 먹으면 나중에 돼지같이 생긴 아들을 낳는다고 믿었기 때문에 돼지고기를 먹지 않았다. 우리 한국에서도 임신한 여자는 돼지고기를 먹으면 돼지코 아이를 낳는다고 돼지고기를 먹지 않았다.

 

인도 사람들은 소를 숭배하고 보호하기 때문에 소를 먹지 않는다. 대부분의 인도 사람들이 믿는 종교, 즉 힌두교는 소 숭배 사상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인도에서는 소를 신으로 모시고, 그들과 얘기도 하며, 복잡한 대로에 소가 돌아다녀도 가만히 놔두는...

 

한마디로 소들의 천국이 인도다. 인도인들이 소를 보호하는 또 다른 이유는 소는 우유를 줄 뿐만 아니라 덥고 습한 기후에서도 가장 효과적으로 농사를 도와주며, 나무와 석탄 그리고 연료용 기름이 부족한 인도에서 거름과 기름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지금도 수백만 인도 주부들은 요리에 마른 소똥을 쓰고 있다. 소똥을 연료로 쓰면 깨끗하고 오래가며 냄새가 없는 불꽃이 나오는데, 야채 요리를 끓일 때 아주 적당하다고 한다.

 

-햄버거는 원래 유목민들의 음식?

 

아시아의 초원 지대에 살던 타타르족(몽골의 유목민족. 드라마 칭기스칸에도 나오고 있다.)의 유목민들은 중세에 이미 고기를 갈아서 거기에 소금, 후추가루, 양파즙으로 양념을 해서 먹었는데 이 조리법을 독일의 함부르크 상인들이 독일로 가져가서 '함부르크 스테이크'라고 부르며 불에 익혀먹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걸 사람들이 19세기 말부터 햄버거라고 부르기 시작한 것이다. 그런데 미국에 어떻게 햄버거가 들어왔는지는 다음과 같은 설들이 있다.

 

1. 독일인 이민들에 의해 신시내티 시에 처음 들어왔다.

2. 빵 사이에 고기를 넣은 요리가 1904년 세인트루이스 세계박람회에서 처음 나왔다.

3. 처음으로 햄버거를 팔기 시작한 사람은 1904년 뉴헤이븐 근처 해변에 있던 루이런치에서 햄버거를 판 루이 래슨이라는 사람이다.

 

-아이스크림은 중국에서 처음 만들어졌다?

 

아이스크림의 원조는 생소하겠지만 중국이다. 그것도 4천년 전에 최초로 아이스크림을 만들었는데, 지금의 아이스크림과는 좀 다르다. 익힌 쌀과 양념, 우유를 넣어서 만든 반죽을 눈 속에 굳힌 밀크 아이스였다고 한다. 중국 다음으로 밀크 아이스가 등장한 곳은 14세기 이탈리아에서였다. 지금 우리가 먹는 아이스크림은 블라시우스 빌라프랑카가 아이스크림을 둘러싼 얼음, 눈에 질산칼륨을 첨가하면 빨리 언다는 것을 발견해 플로렌스의 제과공(과자, 빵같은 걸 만드는 기술자)들이 세계 최초로 완전히 크림으로만 만든 아이스크림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 후 10년도 안 되어 여러 가지 맛의 아이스크림이 프랑스에 등장함으로써 오늘날의 아이스크림이 탄생했다.

 

-코카콜라가 만들어지기까지...

 

코카콜라는 미국 애틀랜타에서 약재를 팔던 팬버튼이라는 사람이 남아메리카의 페루 등지에서 자라던 코카나무로 약을 만들다가 생각해 낸 음료수다. 1886년 그가 코카잎에서 뽑은 코카인(이거 마약 아닌가?), 얼음, 물, 소다수를 섞었더니 톡 쏘는 맛이 일품이었는데 그게 바로 코카콜라의 조상이다. 이 코카콜라의 조상 이름이 좀 웃기지만 '뇌를 자극하는 지(知: 알 지)적인 음료수'였다. 코카콜라라는 이름은 1892년 '미국의 소다 왕'이라고 불리는 버나블이 지은 것이다.

 

코카콜라에는 15가지 성분이 들어간다. 지금까지 코카나무 잎, 카페인, 과일 향료 등 14가지 성분은 밝혀졌지만 가장 중요한 '7X'라는 성분은 정체가 드러나지 않았다. 코카콜라의 특이한 병 모양은 1894년 병 제조 공장에서 일하던 피데넘이라는 청년이 자신의 여자친구가 입은 통 좁고 긴 주름치마를 보고 힌트를 얻어 디자인해 코카콜라 사에 거금 600만 달러에 판 것이다.

 

-유럽인들은 처음엔 토마토를 먹지 않았다?

 

토마토는 신대륙을 찾아 아메리카로 건너갔던 유럽인들이 발견해 세계로 퍼뜨린 야채다. 그렇지만 이 유럽인들은 처음엔 토마토를 먹지 않았다. 왜냐하면 이 유럽인들은 대부분 청교도들이었는데(크리스트교의 한 파로, 철저하게 욕구를 억제하고 근엄한 생활을 하도록 한다. 미국이라는 나라를 처음 만든 사람들도 바로 이들이다.) 이 사람들은 붉은 열매는 뭔가 해롭다고 생각해서 토마토를 먹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누군가 토마토를 먹고 큰 병에 걸리자 더욱 토마토를 멀리했다.(아마 설익은 토마토를 먹었거나 과식을 했을 것이다.) 그러다가 로버트 존슨이라는 군(軍)의 대령이 용감하게 토마토를 먹었는데 아무 일이 없자 그제야 사람들도 토마토를 먹게 되었고 지금은 서양 요리에 없어서는 안 될 야채가 되었다.

 

-핫도그의 역사는 수천 년?

 

핫도그를 만들 때 끼우는 소시지는 3500년 전 바빌로니아인(기원전 30세기 무렵 수메르인들이 이라크 일대에 세운 고대 문명)들이 동물 창자에 양념한 고기를 채워먹었던 요리가 나중에 여러 나라를 거치면서 소시지가 된 것이다.

 

특히, 독일 프랑크푸르트 소시지는 독일에서 미국으로 이민한 찰스 펠트만이 프랑크푸르트 소시지를 넣은 뜨거운 샌드위치를 팔기 시작하면서 그것이 핫도그의 시초가 된 것이다. 핫도그라는 말은 토마스 알로이시우스 도건이라는 미국 만화가가 만들어 낸 말이다.

 

이 만화가가 핫도그라고 부르기 전에는 레드 핫 닥스훈트(세계적으로 유명한 명견) 소시지라고 불렀다고 한다. 오늘날 165억 개의 핫도그가 매년 생산되고 있으며, 그것은 미국인 한 사람당 75개에 해당하는 숫자이다.

 

-칵테일의 역사

 

칵테일은 알콜 도수가 높은 양주에 음료, 향료 등과 함께 얼음을 넣어 섞은 술이라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1795년 페소라는 사람이 달걀 노른자를 넣은 음료를 만들었던 것에서 비롯되었다는 설, 뉴욕 사람들이 칵테일을 먹을 때 수탉 꼬리(Cocks' tail)를 담가서 내놓았는데, 그건 수탉 꼬리로 사람의 목젖을 간질러 술을 마시고 싶게 하도록 만들었다는 설 두 가지가 있다.

 

우리 한국에도 칵테일이 있었다. 옛날 소주는 알콜 도수가 무척 높았다. 그래서 약으로 쓰는 것 외에는 소주를 마시지 못하게 법으로 금지하기도 했다.(조선시대 <경국대전>의 내용) 그것은 소주를 너무 마셔 속이 타 죽은 사람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선조 때 이양원은 소주에 얼음 몇 조각과 약간의 물로 칵테일해서 마시거나 물에 희석해 마셨다고 한다.

 

-포테이토 칩은 요리사의 심술에서 비롯된 음식?

 

1853년 여름 미국 인디언 조지 크럼은 요리사로 취직했는데, 어느 날 저녁식사 손님이 크럼이 요리한 프렌치 프라이(굵게 썬 감자요리라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가 너무 두껍다고 퇴짜를 놓았다. 화가 난 크럼은 그 손님한테 포크로 찍을 수 없을 정도로 얇은 프렌치 프라이를 만들어 왔다. 그런데 그걸 사람들이 너무 좋아했고, 그게 오늘날의 포테이토 칩이 된 것이다.

 

-트림을 하는 것이 요리에 대한 찬사라고 여기는 나라?

 

아시아의 여러 나라들은 각기 다른 독특한 식사 예절을 가지고 있다. 중국, 한국, 타이(태국)에서는 소리내서 먹는 게 예절에 어긋나지만 일본, 홍콩 등 아시아 여러 지역에서는 소리내서 먹는 게 올바른 식사 예절이다. 그 나라들에서는 오히려 소리를 내지 않고 먹으면 음식 맛이 없다고 하는 것과 똑같다.

 

더 의외인 것은 필리핀,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는 트림을 하는 게 요리에 대한 찬사의 표시라고 한다. 캄보디아에서는 사발이나 컵을 완전히 비우고 요리를 깨끗이 먹는 것은 좀 더 원한다는 뜻이고, 그만 먹고 싶으면 음식을 조금 남겨야 한다. 반면 요르단, 필리핀, 이집트 등에서는 음식을 조금 남기는 것이 접대를 잘 받았다는 뜻이다. 그런데 인도네시아에서는 음식을 남기는 것은 식사가 별로였다는 뜻이다. 이렇게 나라마다 식사 예절은 그 나라의 문화적 특성에 따라 다르다.

 

-포크는 서양이 아니라 동양이 원조다.

 

중국 은나라 유적에서 숟가락 외에 뼈로 만든 포크가 발견되었다는 것에서 알 수 있다. 서양에서 포크가 언급된 첫 기록은 구약성서(유대교와 기독교에서 함께 사용하는 경전) 처음이지만 중세까지도 포크는 쓰지 않았다. 그러다가 중세에 유럽인들은 음식을 찍어 먹을 포크를 생각해낸 것이다. 그 전에는 사냥칼로 음식을 찍어 먹거나 손으로 집어먹었다. 귀족들은 세 손가락으로, 평민들은 다섯 손가락으로, 성직자들 역시 하느님이 만든 인간의 손가락만이 하느님이 주신 음식을 만질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 참고로 포크(fork)는 농부의 쇠스랑을 의미하는 프르카(furca)에서 비롯되었다.

 

<출처>

http://k.daum.net/qna/view.html?qid=0DfBO

출처 : 와인레이디의 와인향기
글쓴이 : 와인레이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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