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은 세계도처에서 대부분 민족들에 제사나 축제의 필수품으로 활용되고 애용돼 왔지만 특정한 지역이나 시대에 따라 금기시되기도 한다.
그 중의 대표적인 것이 중동지역을 중심으로한 이슬람문화권이다.
이슬람의 경전이자 일상생활의 세세한 행위와 관습까지 규정하고 있는 코란의 2장 2백 16절에는 '믿는 자들이여, 술과 도박과 우상숭배와 점술은 사탄이 행하는 불결한 것이거늘 그것을 피하라'고 기록돼 있다.
순나는 '너희를 위해 알라께서는 지상의 모든 것을 창조하시고 누리게 하셨느니라'고 전제하면서 '유대인들의 죄악으로 말미암아 그전에 허락하셨던 좋은 것을 금지하셨다'라며 이중의 하나로 술을 꼽고 있다.
하디스에는 '알라께서 술을 저주하셨고 판매자와 구매자를 저주하셨고 술을 짜는 사람과 그것으로 대접받는 사람과 판매로 이익을 남기는 사람을 저주하셨느니라'고 기록돼 있다.
그래서 알라가 설정한 경계선, 즉 신의 금기를 어겼을 때 죽음이나 태형의 형량을 정해 놓은 후드드에는 '술 마신자의 고백이나 두 남자가 목격했을 때 무슬림(회교신도)이면 태형 80대, 노예는 40대, 환자는 병이 나으면 태형을 행한다. 여러 차례 마셨어도 한번의 태형으로 족하지만 후드드 후에 또 술을 마셨으면 새로운 후드드가 적용된다'라고 구체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슬람이 이처럼 술을 금하는 것이 꼭 알라의 계시냐 아니냐를 이교도가 확인할 수는 없다. 다만 중동지역에서 인류에게 전파된 유일신, 즉 유대인에게는 여호와, 이슬람은 알라, 기독교는 하느님으로 부르는 창조주의 품격이나 계시에 유사한 점이 많지만 유대교나 기독교는 신의 이름으로 술을 금기시하지는 않아 이슬람의 형성 과정에서 그 이유를 찾는 관점도 있다.
이슬람의 창시자 모하메드는 서기 571년 유복자로 태어나 불우한 성장기를 보내며 대상(隊商)을 따라 여러 곳을 여행하다 25살 때 대상의 주인인 15살 연상의 과부와 결혼했다. 아직 다신교를 신봉하던 아랍사회에 그가 알라의 가르침을 전파한 것은 40세에 신의 계시를 받은 이후였다.
그러나 초기에 그는 박해를 많이 받았고 그래서 이슬람의 원년으로 삼는 헤지라(탈출의 뜻)를 거쳐 광대한 제국의 기틀을 구축했다. 그 과정에서 초기에 그는 '우상을 숭배하는' 반대파조를 요청했으나 거절당하고 싸움에서도 패배하고 말았다.
그후 마호메트는 반대파인 쿠라이시족을 원조했다는 이유로 600명의 유대인을 처형한 적도 있는데 이같은 반유대감정이 유대인과의 차별화라는 관념으로 자리잡고 그 이유의 하나로 술도 금하게 됐다는 분석이다.
<출처>
https://www.sportsnine.com/life01/health_read.php?life_idx=4&main_cate=9&list_idx=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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