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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황실의 검은피 2 - 율리아

구름위 2012. 10. 8.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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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피의 딸 율리아 

 

스크리보니아와 이혼한 옥타비아누스는 유부녀 리비아에게 눈을 돌렸다.

그는 리비아의 남편을 끈질기게 설득하여 그녀를 뺏어오는데 성공한다.

이 과정에서 리비아도 옥타의 부탁을 받고 남편을 설득하는데 동참한다.

여기서 리비아는 왜 남편과의 이혼에 적극 협조했을까?

그 이유는 다음 보기중에 있을 것이다.

 

1. 최고 권력자인 옥타의 명령을 거부할 수 없어서.

2. 반옥타의 행위로 유배중인 전남편을 구제하기 위해서.

3. 사실 그녀도 옥타를 사랑하고 있어서.

 

축복속에 태어나야 할 율리아는 그렇게 불행한 환경에서 태어났다.

설상가상으로 리비아는 결혼한지 3개월만에 아들 드루수스를 출산한다.

그녀는 이미 전남편의 아이를 잉태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것은 자연스런 현상이었다.

이 상황에서 아버지 옥타는 율리아 대신 의붓아들 드루수스를 총애한다.

그 이유는 다음 보기 중에서 최소 두 개 이상일 것이다.

 

1. 율리아는 사랑하지 않는 전처의 딸이라서.

2. 드루수스가 내 핏줄은 아니지만 사랑하는 아내의 아들이라서.

3. 사실 드루수스는 내 아이다. 리비아와 우리는 이미 교류하고 있었다. 

 

율리아는 태어나자마자 어머니가 떠났기 때문에 엄마의 품을 전혀 경험하지 못했다.

또한 그녀를 돌봐줄 새엄마 리비아도 아이를 출산했기 때문에 더더욱 관심밖이었다.

그래서 그녀는 늘 사랑에 목말라 했는지도 모른다.

 

율리아는 어릴 때부터 엄격한 교육을 받았으며, 언행을 항상 감시당했다.

옥타비아누스는 딸에게서 생모의 나쁜 기질이 나오지 않기를 바랬다.

덕분에 율리아는 아름답고 지적인 여성으로 성장하였다.

하지만 그 안에는 여전히 검은피가 잠재되어 있었다.

 

불행한 결혼들

 

율리아는 마르켈루스와 결혼했으나 불운하게도 일찍 남편을 잃는다.

이후 아버지의 명령으로 가장 촉망받는 지도자 아그리파와 재혼한다.

아그리파에게는 이미 두 번째 아내 마르켈라가 있었지만 황제의 명으로 헤어졌다.

 

황제는 아그리파를 차기 후계자로 점찍어둔 상태였다.

그는 혈통보다는 제국을 안전하게 방어해줄 인물을 필요로 했으므로

그의 유일한 딸을 아그리파와 맺어줌으로써 혈통의 명분까지 심어주었다.

그러자 자신의 자식들을 추천했던 리비아는 여기에서 실망한다.

 

율리아는 아버지뻘이나 되는 아그리파를 잘 섬겼다.

부부금술이 좋았던 두 사람은 다섯 명의 자녀까지 두었다.

그녀는 아마도 권력을 염두해두고 나이차이를 극복했는지도 모른다.

아무튼 그렇게 태어난 자식들은 모두 율리아의 맹독을 계승하게 된다.

 

여기서 밝혀지는 중요한 사실 하나!

검은피의 후손들은 아무리 훌륭한 혈통을 만나도 모두 똑같다는 것이다.

즉, 스크리보니아의 피는 황실의 혈통을 초월하는 힘을 가지고 있었다.

악마의 피. 이것은 옥타비아누스와 아그리파의 피까지 밀어버린다.

 

한편, 아그리파와 마르켈라 사이엔 아름답고 총명한 딸 빕사니아가 있었다.

그녀는 티베리우스와 열렬히 사랑하여 연애결혼을 하였다.

하지만 아그리파의 죽음으로 이 결혼은 불행을 맞는다.

 

황제는 아그리파 다음으로 티베리우스를 후계자로 지목했다.

후계자가 되기 위해선 황실의 혈통을 수혈받아야 한다.

결국 미망인이 된 율리아는 황제의 명으로 티베리우스와 세 번째 결혼을 한다.

그러나 이 결혼은 율리아와 티베리우스 둘 다 원치 않는 것이었다.

그 이유는 다음 보기 중에서 최소 두 개 이상이다.

 

1. 티베리우스는 전처 빕사니아와의 이별을 매우 슬퍼하였다.

2. 율리아는 그런 티베리우스를 바라보며 깊은 소외감을 느꼈다.

3. 율리아는 자기가 독신이어야만 아들이 제위에 오를 수 있다고 생각했다.

즉, 이 결혼의 최대 수혜자는 티베리우스이며, 자신은 피해자라고 생각했다.

 

결국 이러한 문제들로 두 사람은 겉으로만 부부였지 사실상 남이나 다름없었다.

이때부터 율리아는 방탕한 생활을 시작했으며 로마 전체에 그녀의 소문이 퍼졌다.

그녀는 왜 삐뚫어졌을까? 그 배경엔 다음과 같은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1. 그녀의 본성을 제어하는 잠금장치가 풀려서 (30%)

2. 어떻게든 티베리우스와 이혼하려고 스스로를 타락의 구렁텅이로 밀어 넣었다. (60%)

3. 아그리파를 잊지 못한 나머지 그 우울증을 해소하기 위해서 (10%)

 

한편, 티베리우스는 아직도 빕사니아를 잊지 못하고 있었다.

더군다나 행실이 좋지 않은 율리아 때문에 더더욱 그녀가 그리웠다.

하지만 율리아는 황제가 사랑하는 딸이었기에 대놓고 비난할 수는 없었다.

결국 답을 찾지 못한 그는 자청해서 로마를 떠나 전쟁터로 갔다.

 

어느 날, 전투 중간에 로마로 온 그는 친구집에서 우연히 빕사니아를 만났다.

그녀는 황제의 명령에 따라 한 원로원 의원과 재혼한 상태였다.

티베리우스는 슬픔에 사로잡혀 울면서 그녀를 뒤쫓아 길거리를 헤매고 다녔다.

황제는 그 소문을 듣고 티베리우스에게 다시는 그녀를 만나지 말라고 명령했다.

황제는 그 보상으로 티베리우스에게 많은 영예를 내려주었지만

그것들이 율리아의 행실과 빕사니아에 대한 그리움을 보상해주지는 못했다.

 

그렇게 아슬아슬한 부부관계가 이어지다가 결정적 사고가 터졌다.

둘 사이에 유일한 아들이 하나 있었는데 어린 나이에 죽어버린 것이다.

이후 티베리우스는 황제의 출정명령을 거부하고 자청해서 망명길에 올랐다.

그는 후계권까지 포기한채 도망쳤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았다.

 

1. 거듭되는 전쟁에 진절머리가 나서 (20%)

2. 빕사니아를 쫓아낸 황제가 미워서 (50%)

3. 바람피우는 율리아가 꼴 보기 싫어서 (35%)

4. 유일한 혈육이 죽자 결혼을 끝내기 위해서 (10%)

5. 율리아가 아이를 죽였을 것이라고 의심해서 (5%)

 

이로써 황제는 검은피 후손들에게 둘러싸이게 된다.

티베리우스의 도피와 드루수스의 전사로 이제 리비아의 혈통은 사라졌다.

황제는 할 수 없이 그 검은피들에게 후계권을 물려주기로 한다.

율리아의 검은피를 물려받은 자손들은 다음과 같았다.

 

1. 가이우스 - 허영심이 많고 소심한 황태자.

2. 루키우스 - 의지가 없고 병약한 인물.

3. 포스트무스 - 말썽많고 포악한 인물.

4. 아그리피나 - 고집이 세고 술수에 능한 장녀.

5. 율리아 - 언니에게 늘 쥐어터지는 차녀.

 

율리아는 티베리우스가 사라지자 물 만난 고기처럼 밤문화를 선도했다.

이 소식은 곧 황제에게 전해졌고 대노한 황제는 그녀를 처형하려고 했으나,

이내 마음을 고쳐먹고 판다타리아 섬으로 추방시켜 버렸다.

그리고 난폭한 황손 포스트무스까지 함께 유배를 보냈다.

 

이때부터 황제는 편두통에 시달렸지만 아직 그에게는 두 황손이 남아있었다.

첫째 가이우스와 둘째 루키우스는 이미 황제의 양자로 입적된 상태이고,

두 황손은 황제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후계수업을 받고 있었다.

 

드디어 황제는 가이우스에게 동방원정을 지시한다.

그는 동방의 불온한 움직임을 차단하는 임무를 맡고 떠났지만,

지나는 곳마다 열렬한 환대를 받기 시작하자 허영심에 눈이 멀어버렸다.

결국 그는 이 중요한 원정을 소풍으로 착각하고 말았고

현지에 도착하자마자 반란을 맞아 부상을 당하고 만다.

 

난생 처음 전쟁의 공포를 알게 된 그는 두려움에 떨며 황제에게 편지를 썼다.

"할아버지, 저는 황제가 되는게 무서워요. 그냥 평범하게 살면 안되나요?"

그러자 황제는 소심한 황손을 어떻게든 달래보려고 답장을 썼다.

"아가야, 누구나 처음엔 다 그런거란다. 빨리 오거라 보고 싶구나"

 

황제는 얼마 전, 둘째 루키우스를 마르세유에서 잃었기 때문에

이제 마지막으로 희망을 걸 수 있는 사람은 가이우스 뿐이었다.

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가이우스는 돌아오지 않았다.

 

은퇴한 가이우스는 로마로 돌아가지 않기로 했다.

돌아가면 황제의 뒤를 이어야 하고 또 그렇게 되면 두려움에 맞서야 하기 때문이다.

결국 그는 소아시아 각지를 정처없이 돌아다니다 2년 후, 부상이 악화되어 죽는다.

 

황제는 절망에 빠졌다. "형편없는 자식들!"

결국 그는 버려진 카드를 다시 꺼내기로 했다.

"티베리우스, 이젠 너 밖에 없다. 안오면 나 쓰러질지도 모른다"

 

마음이 착했던 티베리우스는 할 수 없이 황제의 곁으로 달려갔다.

다시 후계자로 올라선 그는 눈부신 군사작전으로 황제의 기대에 부응하였다.

흡족해진 황제는 율리아의 유배지를 레기움으로 옮기고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율리아는 내 몸에 난 종기나 다름없다"

 

그리고 얼마 후 황제는 편안한 마음으로 눈을 감았다.

황제의 뒤를 이은 티베리우스는 실제로는 권력을 원하지 않았다.

그는 원로원들에게 압력을 넣어 자신을 황제로 지명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어머니 리비아와 원로원들의 요청에 의해 1개월만에 원수직을 수락한다.

 

황제에 즉위한 티베리우스는 지혜롭고 절제된 통치의 모범을 보였다.

그러나 율리아에 대한 복수는 추호도 망설임없이 내린다.

"포스트무스를 처형하고 율리아에게 할당된 모든 수당을 끊어라!"

결국 율리아는 유배지에서 풀만 뜯어먹다가 영양실조로 죽었다. 

티베리우스가 이렇게 가혹한 이유는 다음과 같았다.

 

1. 모든 불행의 원인이 율리아라고 생각해서 (70%)

2. 빕사니아에 대한 실연의 고통을 덜어내기 위해서 (20%)

3. 황실의 질서를 어지럽힌 죄는 일벌백계로 다스려야 하기에 (10%)

 

율리아의 부정은 의심할 바 없지만 그녀는 재기넘치고 지적인 여인이었다.

황실에서는 탕녀나 다름없었지만 그래도 다른 남자들은 그녀를 열렬히 좋아했다.

아무래도 그녀는 단순한 바람둥이가 아닌 뭔가 독특한 매력이 있었던 것 같다.

 

이로써 율리아의 검은피들은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1막을 내린다.

1. 율리아 - 레기움에서 굶어 죽음.

2. 가이우스 - 동방원정에서 뻘짓으로 사망.

3. 루키우스 - 병에 시달리다 마르세유에서 요절.

4. 포스트무스 - 포악한 성질로 유배 후 처형.

 

하지만 아직 검은피는 남아있다.

이전보다 더 강력해진 그녀는 검은피의 손녀 아그리피나다.

그녀는 더욱 진보하였고 마침내 황실의 흑막정치 시대를 연다.

 

이 글은 아래의 출처들을 참고하였습니다. 

[출처] http://moduru76.egloos.com/4434362

[출처] http://dontnomuch.egloos.com/2544867

[출처] 위키백과/ 두산백과

출처 : 역사를 창조한 문학
글쓴이 : 임용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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