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자의 단지(斷指)는 왜 새끼손가락일까?

국제사회에서도 꽤 유명한 폭력단 중의 하나가 일본의 야쿠자이다.

그들의 심볼(?)이라 할 수 있는 왼손과 오른손 약지의 절단은 널리

알려져 있는데 왜 그들은 새끼손가락만을 자를까?

야쿠자의 단지풍습이 시작된 것은 에도시대.

빚을 갚지 못해 손가락을 잘라 그 빚을 사죄한 것에서 유래가 되었다는데

이 풍습이 야쿠자 독자적인 미학으로 승화된 것이다.

새끼손가락을 자른 이유는 다른 손가락이 없으면 칼이나 다른 무기를 잡을때

힘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새끼손가락을 자른다는 것은 야쿠자의 생명을 걸고

사죄를 한다는 뜻이 담겨 있어 친분이 있어서 그냥 자르는게 아니라 스스로

그 목적이 뚜렷하고 자신이 잘라야 인정을 해 준다는 것이다.

그러나 몇번이나 실수를 저지르면 왼쪽손가락부터..라고해서 왼쪽, 오른쪽 순으로

자르는데 그 이상일 경우엔 스스로 자결해야 한다.

하지만 현재는 이러한 풍습은 거의 사라졌는데 특히 폭력단체 처벌법때문에

야쿠자의 활동이 위축된 지금에는 원망의 대상이 되어 병원에서는 손가락 재생수술이

성행하고 있다고 한다.

아무튼 야쿠자가 날리던 시대는 이젠 끝났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