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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펄린은 어떤 것은 400피트를 넘는 것이 있을 정도로 크고 견고한 비행선이다. 불이 붙기 쉬운 수소로 가득차 있기 때문에 이 거대한 비행선은 의외로 공격받기 쉬운 약점이 있었다. 컴컴한 하늘에서 불이 붙은 채 추락하는 비행선은 몇 마일 밖에서도 보일 정도로 장관이었다. 전쟁이 진전되면서, 제펄린 비행선은 40여 차례 영국 본토를 공격하면서 200톤에 달하는 폭탄을 쏟아부었다. 물론 이 폭탄의 양은 영국이 제2차 세계대전 때 도시를 공격하면서 사용한 숫자에 비하면 아주 작은 양이었다. 그러나 폭탄의 양만으로는 이 새로운 무기가 영국인들에게 가져다 준 공포와 전율을 이루 다 표현할 수 없다. 1900년대 초반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비행기라는 것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머리 위에서 폭탄을 떨어뜨리는 기괴한 모습의 비행기를 보았을 때의 공포감이라는 것은 후세의 사람들은 상상조차 할수 없는 것이었다. 공습이 끝나면, 뜻밖에 군수 공장들이 파괴되어 있었다. 비록 공습이 전쟁에 큰 효과를 미치치는 못했지만, 영국 정부는 이 사실을 중대하게 평가해서 평가해서 본토 방어를 위해 100여 대가 넘는 비행기를 영국주변에 배치하였다. 그 비행기들 대부분은 서부 전선에서 빼내온 것이었다. 연합군 조종사에 의해 처음으로 격추된 제펄린 비행선은 LZ-37이었다. 영국 해군 비행사인 레기 원포드(Reggie Warneford)가 독일의 비행선을 벨기에 해안에서 격추시킨 것이다. 무기라고는6발의 20파운드짜리 폭탄밖에 없었기 때문에, 그는 제펄린 비행선 위까지 상승하여 폭탄을 떨어뜨려 비행선을 격추시키려고 했다. 그러나 불행히도 제펄린 비행선의 상승이 더 빨라서, 그는 비행선 위의 공격 지점을 잡을 수가 없었다. 그 때, 비행선의 지휘관이 실수를 범했다. 겐트(Ghent) 근처의 기지 부근까지 와서, 그는 제펄린 비행선을 하강시켜 따라오는 윈포드를 대공 사격권에 들어오게 하려고 했다. 기회를 잡은 영국군 비행사는 급히 상승해서 비행선의 바로 위에서 폭탄을 떨어뜨렸다. 여섯 발의 폭탄을 맞고 LZ-37은 폭발하여 불길에 휩싸였다. 우연히도 수녀원 지붕을 뚫고 침대 위로 떨어진 단 한명의 병사만이 살아 남았다. 이러한 전과를 인정받아 윈포드는 빅토리아 십자가 훈장을 수여받았지만, 그는 승리를 즐길 틈도 없었다. 그 뒤 얼마 후, 그는 비행중에 옥수수밭에 추락하여 병원으로 후송되는 도중에 사망하였다. 점차적으로 제펄린 비행선의 위협은 계속해서 증강된 본토 방어군에 의해서 사라지게 되었다. 좋지 않은 날씨가 제펄린 비행선의 작전을 방해하여 많은 공습을 효과없게 만들기도 하였다. 1917년 중반에는, 비행선이 영국 본토까지 비행하는 것은 자살행위나 다름없었다. 마지막에는, 거대한 고타(Gotha)라는 기구가 비행선을 대신해서 독일의 전략 폭격기 임무를 수행하게 되었다. 밧줄로 연결된 정찰용 기구인 고타는 비행선처럼 거대하지는 않았지만, 큰 군사적 가치를 갖고 있었다. 전쟁기간 동안 그 기구는 적운의 포대 위치를 정찰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적진안으로2마일에서5마일 정도까지 들어가서, 전장위를1마일 정도까지 상승하여 떠나니곤 했다. 비행선과 같이 기구들도 수소로 가득차 있었다. 영국군들은 '소시지'라 불렀고, 독일군들은 '용'이라고 부르던 이 기구들은 접근이 용이한 전투기들의 주된 목표물이 되었다. 그러나 많은 조종사들은 기구들이 지상의 대공포에 의해서 보호되고 있었기 때문에 멀리서 지켜보고만 있었다. 이러한 이유로 대부분의 공군에서는 기구를 폭파시키는 것을 비행기를 격추시키는 것과 같은 동급의 전과로 간주했다. 기구밑에 매달린 바구니속에서 적을 관찰하는 임무는 비록 영광스러운 일은 아니었지만, 그들의 임무는 전쟁에서 가장 위험한 임무중의 하나였다. 따라서 그들이 낙하산을 사용했던 최초의 비행사들이었다는 사실은 우연의 일치가 아니라고 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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