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세계사/중세유럽

아메리카, 서인도제도, 아시아, 유럽에서 벌어진 전투 | 7년전쟁의 모든 것 -2

구름위 2013. 6. 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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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프랑스 및 인도 전쟁

오스트리아와 프러시아에서는 3차 실레지안 전쟁

  

7년 전쟁의 한 파트인 북미에서의 영국과 프랑스 전투에서 프랑스의 몽캄장군이 이끄는 군대가 카리용(Carillon) 전투에서 승리한후 환호하고 있는 장면. 1758년 7월 8일. 카리용은 오늘날 타이콘데로가 요새이다. 헨리 알렉산더 옥덴(1854-1936) 작품. 몽캄 장군의 부대는 수적으로 크게 열세임에도 불구하고 영국군을 대패시켰다.

 

캐나다, 프랑스, 영국은 '7년 전쟁'을 전쟁이라고 부르지 않고 전투 또는 분규라고 불렀다. 미국에서는 7년 전쟁을 '프랑스 및 인도'전쟁이라고 불렀다. 아시아의 인도에서도 전투가 벌어졌지만 서인도제도에서도 전투가 벌어졌기 때문에 그냥 인도 전쟁이라고 불렀다. 물론 미국의 여러 역사학자들은 전쟁 무대가 여러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통상적으로 '7년 전쟁'이라고 불렀다. 퀘벡에서는 La Guerre de la Conquete라고 불렀다. 번역하면 '정복 전쟁'이다. 7년 전쟁 중에서도 인도에서의 전쟁은 Third Carnatic War(제3차 카르나트카 전쟁)라고 불렀다. 한편 프러시아와 오스트리아의 전투는 통상 '제2차 실레지아 전쟁'이라고 불렀다.

 

프랑스의 루이 조셉 드 몽캄 장군이 윌리암 헨리 요새에서 영국군을 물리친후 철수할 때에 아메리칸 인디언 원주민들이 나타나 남아 있는 영국인들을 학살코자 하자 이를 제지하고 있다.

 

'카르나트가 전쟁'은 인도의 동부에 있는 마드라스 북부의 넬로레(Nellore) 해안으로부터 타밀이 관장하고 있는 남부에 이르기까지의 해안선을 점령코자 하는 영국과 프랑스, 그리고 여기에 마라타 제국이 관여한 일련의 전투를 말한다. 18세기에 카르타트카 해안은 무갈 제국에 속한 하이데라바드의 소속이었다. 카르나트카 해안선을 장악하기 위한 전투는 1744년부터 1763년까지 세차례나 있었다. 카르나트카라는 말은 카르나타카에서 나온 말로 스페인어의 카르네에서 나온 말로 '고기'(미트)라는 뜻이다. 그래서 영국에서는 간혹 인도에서의 전쟁을 '고기 전쟁'(Meat War)라고 부르기도 한다. 윈스턴 처칠은 '7년 전쟁'을 제1차 세계 대전이라고 표현하였다.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지구상의 전지역에서 전투가 벌어졌기 때문이다. 또 어떤 역사학자들은 비록 7년 동안 계속된 전쟁이지만 내용에 있어서는 백년 전쟁과 다름없다고 주장하고 이를 '제2차 백년 전쟁'이라고 불렀다.

 

인도 카르나타카의 미소레(Mysore) 궁전. 프랑스와 영국은 인도 동부 해안의 주요 도시인 카르나타카, 방갈로레 등을 차지하기 위해 전투를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