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시대의 군장(軍裝)이나 장비를 이해하기위해 당시 사용되었던 실전장비의 유물을 모아 사전(事典)을 만들어 보았다. 지상재현 도설전국사전(誌上再現 圖說戰國事典) 실전장비일람(實戰裝備一覽) 총병(鐵砲足輕:뎃포 아시카루) 총병의 스타일은 동(胴:註1)의 전방을 특히 중시한 장비(鐵砲具足)를 착용하고 총(鐵砲), 화승(火繩)을 장비한다. 거기에 하야코우(早合), 가죽주머니(胴亂)를 허리에 매달고 대소(大小)의 칼을찬다. 총은 집단적인 일제사격이 목적이므로 조금 미숙하더라도 한쪽 방향으로 쏘기만해도 효과가 있었다. 화약이 작열하는 소리만으로도 적에게는 대단히 위협적이었던 것이다. 당연히 수가 많을수록 우세했다.
@히나와쥬(火繩銃) 이 총의 유효 사정거리는 100m정도. 전국시대때는 사카이(界), 구니도모(國友) 등이 산지로 이름높았다. 당시에는 6돈(註2)통(구경 15.8mm), 10돈통(구경 18.7mm)등이 많이 사용되었다.
@하야코우(早合) 장진을 보다 자연스럽게 하기위해 1회분량의 화약을 미리 넣어둔 통. 무게 120g
@화약통(火藥入) 총에 사용되는 화약을 넣는 통. 화약의 사용법은 손을 깔대기처럼 만든후에 [즉시 화약 한돈정도에 불을붙여 발사한다](잡병이야기[雜兵物語])고 적혀있다. 무게 130g
@총병동(鐵砲足輕胴) 적에게 등을 보이지 않기때문에 전방을 중시해서 만들어져있다. 그것이 장비의 중량을 경감시켰다. 2kg. 철제(鐵製) 註1 : 동(胴)이라는것은 갑옷을 말하는데 현대의 검도호구와 같은모양입니다. 가슴과 배를 보호하는것을 동(대한검도회에서는 갑[甲]), 무릎쪽으로 내려오는것을 갑(甲:甲上), 손목에 차는 장갑을 고데(小手:호완) 라고 부릅니다. 장비하는 방법도 거의 동일한데 차이점은 현대의 검도 호구는 등을 보호하는 장비가 없지만 전국시대의 갑옷은 전체가 몇 마디로 나뉘어져 있어서 등까지 완전히 둘러입게됩니다. 註2 : 금이나 은을 셀때쓰는 '돈'을 말합니다. 일본에서 만든 한자라는 군요(당연히 윈도에 없네요...^^;) 문득 생각이 난건데 대책없이 막무가내로 밀어붙이는걸 무데뽀라고 속어로 말하는데 無鐵砲가 어원이 아닌가 싶네요. 총도없이 막무가내로 싸움에 뛰어든다는 뜻이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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