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세계사/일본이야기

히데다다의 인간성에 얽힌 일화

구름위 2012. 12. 25.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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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쿠고의 야나가와에 다치바나 무네시게라는 인물이 있었다.
그도 세키가하라 싸움에서 이시다 미쓰나리 편이었다.싸움이
끝난 후 목숨은 건졌지만 영지는 몰수당했다. 이 상황을 보고

있던 이웃 영지의 가토 기요마사가 제안을 했다.
'이곳으로 오시오'
하지만 무네시게는 거절을 하였다.무네시게를 따르는 부하가
많아 기요마사에게 부담이 되리라 여겼던 것이었다.

'수백 수천명이라도 상관이 없습니다. 명장 다치바나님의 가신
이라면 저 기요마사가 보살펴주고 싶습니다.그러니 걱정말고
오십시오'

그 말에 무네시게는 수백명의 가신들을 이끌고 구마모토로 향하
였다. 국경에 이르니 어디선가 수많은 농민들이 나타나 땅에 엎
드리더니 두 손을 모으고 이별을 아쉬워했다.무네시게는 백성을
사랑하는 대명이었던 것이었다.

이 이야기가 히데타다의 귀에 들어갔다.
'기요마사가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무네시게
와 손을 잡고 막부에 모반이라도 일으키려는 것인지 걱정스럽습니다.'

중역들이 의심스럽다는 듯이 말했지만 히데타다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기요마사는 정이 많은 다이묘이다.무네시게도 정이 많은 명장이라고
들었다. 기요마사는 무네시게 단순히 친구로 대할 뿐이니까 걱정할
필요 없다.'

맞는 말이었다. 무네시게는 도쿠가와가에 반역할 생각 따위는 전혀는
전혀 없었다.기요마사는 지금은 마음이 바뀌어 있었다.그는 이시다
미쓰나리가 싫었기 때문에 세키가하라 싸움에서 도쿠가와의 편에 섰다.
도쿠가와도 어느 정도 의심은 했지만 그를 믿었다. 그리고 기요마사를
이용하기로 결정했다.

'
'기요마사 정도의 다이묘를 내 부하로 삼는 다면 도요토미 쪽의 다른
다이묘들의 마음도 바뀔거야'

그러나 후에 기요마사의 가문은 멸망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