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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시계가 된 독일 조종사 시계

구름위 2013. 11. 26.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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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시계가 된 독일 조종사 시계


70년 전 인 1939년 공군 조종사들에게 지급되었던 항공 시계가 긴 세월

잠자고 있다가 새로 탄생되어 시장에 출고되자마자 단숨에 고가의 명품 시계

반열에 올라 버렸다.


독일공군 Luftwaffe는 1939년 독일의 스톱워치/시계 메이커인

Hanhart의 항공 시계를 제식 채택하고 그 뒤 조종사들에게
이 시계를
지급하였다.


명품 시계 시장에서 판매하는HANHART
군 제식명은
Fliegerchronogra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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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hart는 유명한 크로노그래프(스톱워치) 메이커였다.

창업자 빌헤름 유리우스 한하르트는 원래 스위스에서 시계 공장을
하다가 1882년 독일로 이동하여 독일에서 제조와 판매를 했다.
원래 크로노그래프(스톱워치)가 주력상품이었다.

창업자 빌헬름 유리우스 한하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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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hart가 내놓은 항공 시계는 조종에 필요한 크로노그래프적인

여러 기능이 추가되어있는데 대단히 시간이 정확해서 조종사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독일 명칭은 Fliegerchronograph이다.


이 시계는 전설적인 독일 공군 루프트바페의 에이스들이 모두 사용했었다.

에리히 하트만, 군터 랄, 아돌프 가란드, 한스 유리히 루델등---

루프트바페 조종사용 HANHART 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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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군의 장비는 모두 성능과 품질이 좋아서 그 전리품은
적군에게
인기가 대단했었다.

왈서나 루거 권총, 자이스 실바마 망원경,그리고 이 Hanhart시계도 한 몫 했었다.


Hanhart시계는 소련군들에게 인기 최고의 전리품이었다.

이 동부전선에서 독일 조종사들이 대거 격추되었고 시계도 

다량으로 빼앗겼기  때문에 Hanhart시계는 소련군에서 잘 알려져 있었고

인기도 높았었다.,


소련군들은 전투 중에도 독일 전투기가 격추되면 조종사로부터 권총과 시계를

노획하느라 혈안이 되어 만사 팽개치고 대거 조종사를 잡으러 몰려갔었다.


나는 이 인기 시계가 북한에서 나타 날 줄은 정말 기대하지 않았었다.

 

북한 간행물을 보니 한 항법사에게 (북한 공군의 IL-28 폭격기인지 고려 항공의

여객기인지는 언급이 없었다.) 김 정일이 이 Hanhart를 하사(?)했다고 보도되어

있었다.


김 정일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동독 공군 사관학교에 입학했었다.

그러나 너무 힘들어서 3 주 만에  때려 치우고 귀국해버렸다.

이 시계는 그때 독일에 갔을때 구했는지도 모른다.


Hanhart 시계는 조종사에게 지급되다가 후에는 독일 해군의 잠수함 함장에게도

지급되었다.

어뢰 발사 시에 크로노그래프(스톱 워치)의 기능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크라취머나 프린등의 명 U 보트 함장이 이 시계의 사용자였을 것이다.

U-BOAT 함장용 HANHART 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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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hart 시계는 독일이 패망하고도 생산을 계속하였다.

그러나 군사용 시장은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로 축소되어 버렸고 민간

고급 시계 시장은 로렉스와 오메가등 브랜드 좋은 업체가 선점하고 있었다.

 

그래서 틈새 시장을 찾아 의사(수술 할 때 크로노그래프가 필요하다.)

시계 등 여러 제품을 내놓으며 노력해보았지만 재미를 보지 못해

1960년 전후해서 생산을 중단하였다.


그러나 밀리타리 메니어 시장도 커지고 이 독일 조종사들이 차던 Hanhart시계를

찾는 향수도 높아지자 1997년에 옛 설계도를 가지고 2,500개 한정 수량을 만들어냈다.

출시하자마자 왕년의 전쟁 히어로들이 차던 시계는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팔려나갔다.


현재는 러시아제 모방품들까지도 나와서 시장을 어지럽힐 만큼 인기가 좋다.

그러자 한정 수량이야기는 슬그머니 들어가 버리고 이 시계는 지금 명품 시계의

반열에 단단히 올라 마케팅의 신데렐라가 되어가고 있다.


시중 판매가는 4,500 달라 이다.( ! )


미국도 전쟁 중에 블로바니 뭐니 해서 군용시계들을 많이 공급했지만

이 시계처럼 명품으로 복원해서 팔만큼 고급 시계는 없었다.

그저 값싸고 실용적인 시계들이라는 단순한 시계들이었든 특징만 있었다.


일종의 소모품인 군용 시계마저도 명품을 만들어서 군인들에게 채워주어야만

직성이 풀리는 기계강국 독일 국민의 장인(匠人) 정신이 감탄스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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