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무기 이야기

능동방어(방호)시스템(APS)

구름위 2013. 7. 16.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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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시대인만큼 이제는 전차가 어디서 쏜 지도 모르는 대전차미사일을 그냥 얻어 쳐 맞는 일은 없을 듯합니다.

맷집이 아무리 좋은 권투선수도 카운터 펀치 한 방에 훅 갈 수 있습니다. 전차도 아무리 물샐틈없이 온갖 방어장비로 무장하고 있어도 재수 없으면 싸구려 RPG탄 한 발에도 그대로 퍼질 수 있습니다. 화두는 어떻게 하면 맞지 않고 먼저 타격하느냐 인데 장비 개발하는데 엔지니어들 갈아 넣는 소리가 들립니다. 그렇게 머리 싸매고 연구한 결과가 바로 능동방호(방어)시스템이겠죠. 대신에 전차와 함께 기동하는 보병들이 죽어 나가게 생겼습니다. 대전차미사일이나 포탄을 방어하려면 전차를 향해 날아오는 동안 대응탄을 발사해서 파괴시켜야 하는데 그 파편에 전차 부근에 있던 애먼 보병들만 아작나게 생겼다 이겁니다. 이 능동방어시스템은 기술보유국이 기술이전을 금지하는 품목중에 하나이므로 세계에서도 손가락에 꼽을 몇 나라만이 그 기술을 갖고 있으며, 개발하기 대단히 까다로운 기술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이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차기전차인 K-2 흑표전차에 이미 적용한 바 있습니다. 

 

 

이스라엘 트로피 능동방어시스템

 

이스라엘이 개발한 '트로피 능동방어시스템(Trophy active protection system)' 이 군사 전문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트로피'는 탱크나 장갑차를 향해 날아오는 미사일이나 로켓포, RPG(휴대용 대전차화기)를 레이다로 포착해 요격하는 시스템이다. 실전에서 성능도 입증됐다. 트로피 시스템을 장착한 이스라엘 탱크가 2011년 3월1일 가자 지구에서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이 쏜 RPG 포탄을 요격하는 데 성공했다. 트로피 시스템의 핵심은 장갑차에 장착된 화기관제 레이더와 4개의 판형 안테나다. 장갑차 주변 360도를 감시하며 미사일이나 포탄이 날아오면 이를 감지한다. 컴퓨터가 화기의 종류와 속도와 각도를 판별한 다음 차량 양쪽에 설치된 요격탄 발사기로 신호를 전달한다. 요격탄은 산탄형으로 수많은 금속파편으로 이루어 져 있다. 차량을 향해 날아오는 미사일이나 포탄을 향해 발사해 이를 공중에서 폭파시킨다. 일련의 요격 과정들이 순식간에 이뤄진다(중앙일보 기사 펌).

 

 

 

                                              트로피(이스라엘명: 윈드 브레이커) 능동방어시스템

 

탱크나 장갑차는 덩치가 커 쉽게 노출되기 때문에 로켓포 공격에 매우 취약하다. 특히 시가전의 경우 휴대용 대전차포에 희생될 확률이 매우 높다. 탱크나 보병장갑차의 장갑을 두껍게 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 장갑차의 중량과 부피가 클수록 기동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최근 반응 장갑 시스템(적 포탄이 닿은 순간 반응장갑이 폭발해 포탄의 위력을 줄이는 것)이 적용되고 있지만 이 역시 완전한 방어막이 될 수는 없다.

실제로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등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이 숨어서 쏘는 RPG에 끊임없이 시달려 왔다. 또 미군과 영국군도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의 RPG 공격으로 많은 희생자를 냈다. '트로피' 개발에는 이러한 배경이 깔려 있다. 트로피시스템은 이스라엘 국영 방산업체인 라파엘과 엘타 그룹이 공동개발했으며 2009년 8월 실전 테스트에서 90%가 넘는 요격 성공률을 보였다. 이스라엘은 2010년부터 모든 탱크와 장갑차에 이 시스템을 적용해 나가고 있다. 또 보병전투차량에 부착할 수 있는 '트로피 라이트'도 개발 중이다. 미국 역시 레이시온사에서 같은 유형의 장갑차 능동방어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으며 2012년까지 미국의 장갑차와 탱크에 이를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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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로피를 장착한 이스라엘 메르카바 전차

 

 

                           트로피시스템으로 대전차미사일을 방어하는 모습

 

 

미 육군 노드롭 그루먼사 IAAPS(integrated Army Active Protection System)

 

장갑을 감소시켜 차량 무게를 줄이면서,생존성을 크게 향상시킬 목적으로 개발된 장치이며,표적의 탐지로부터 판단,적절한 대응수단결정,추적및 사격 통제장치의 전산처리 그리고 전자파 간섭을 통해 위협체를 일시적으로 기능장애를 일으키게하는 소프트 킬과 영구적으로 무력화시키는 하드 킬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사거리는  40~75m로 4개의 대응탄 발사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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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 재머를 이용한 소프트킬 방식과 폭발성 탄두를 이용한 하드킬 두 가지 방식 사용

 

 

                        폭발성 파편에 의해 형성된 검은 장막이 목표 탄두를 파괴시킵니다.

 

                            능동 방어 시스템에 사용되는 새로운 RM(폭발 금속) 테스트 장면 

 

 

독일 어위스(AWISS) 능동방어시스템

 

 

 

대전차미슬, RPG, KE탄을 폭발성 탄두를 발사해 차단함

 

    MILAN 대전차 미슬을 성공적으로 막는 모습

 

 

 

 

                              레오파드2 MBT Revolution 전차에 장착된 독일 라인메탈사 능동방호시스템

 

  

러시아 KBM사 아레나(ARENA)-E 능동방어시스템

 

전차의 능동방호수단은 Hard Kill과 Soft Kill로 구분이 되는데,러시아의 Arena는 Hard Kill에 속합니다. Arena는 로켓탄과 대전차유도탄 대응시스템으로 포탑 상부에 탑재된 레이더를 연막탄 발사기와 연결, 전차에 접근하는 탄을 50m 전방에서 탐지하여 70'로 해당공간에 대응탄을 발사,탄이 날아오는 방향으로 파편이 집중되도록 함으로써 대전차 미사일의 장갑 관통력을 약화시키게 됩니다. 이 시스템의 단점은 전차 상부공격형 위협표적에 대해서는 대항할 수 없고, 파편으로 인한 주변의 손상이 다른 방호시스템보다 큰 것입니다. 보병들은 항상 조심해야 겠네요.

 

 

 

 

          러시아 T-90 전차 상부 우측에 장비된 아레나-E 능동방어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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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능동방호시스템

 

<기사 펌=뉴시스> 방위사업청과 국방과학연구소(ADD)는 2012년 2월 28일 전차와 장갑차 등 지상전투차량의 생존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능동파괴체계를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능동파괴체계는 3차원 탐지추적 레이더와 열상탐지추적기, 통제 컴퓨터, 발사장치, 파편형 대응탄으로 구성돼 있다.

150m 전방에서 탐지된 적의 대전차 미사일이나 휴대용 로켓 등이 전차 10~15m까지 접근하면 0.2~0.3초 만에 파편형 대응탄을 발사해 격파하는 첨단 생존장비다. 파편형 대응탄은 포탄 파편이 일종의 방호막을 형성해 날아오는 적 미사일이나 포탄을 차단한다. 이 장비는 K-2 전차에 우선 적용할 목적으로 개발된 핵심기술로 K-2 전차의 경우 포탑 좌우에 각각 1개씩의 발사대와 추적레이더, 열상탐지추적기가 장착된다. 발사대 1개에 각각 2발의 포탄이 장착된다.

능동파괴체계는 그 동안 선진국에서 기술이전을 회피하거나 과다한 기술이전비를 요구해 온 첨단기술이다. 이 무기가 실전배치되면 기존에 장갑에 의존하던 수동적 방어개념에서 한발 더 나아가 전차 스스로 날아오는 적 미사일과 로켓을 정밀 탐지추적해 근거리에서 무력화시킬 수 있게 된다. 방사청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된 능동파괴체계 기술을 기반으로 향후 함정, 헬기, 국가주요시설 등을 방호하기 위한 기술에 응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2 흑표전차 포탑 좌우에 장착된 능동방호시스템

 

 

 

 

 

 

중국 LSDW(레이저 능동방어시스템)

 

98식 전차부터 중국은 능동방어시스템을 도입합니다. 레이저를 이용한 능동방어시스템입니다. 이 무기는 UN에서 금지하고 있는 비인도적인 무기입니다. 하지만 중국 인민해방군은 적 전차의 FCS 파괴용이라고 주장하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더러운자식들.. 더러운 무기에 관대하다는 러시아조차 안하는 짓을..버젓이 하고 있습니다. 우선적으로 중국의 능동방어시스템은 두가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래 전차의 전면 사진들을 보시면 사진좌측에 있는것이 LWR(레이저경보기)입니다. 그리고 우측에 있는 것이 LSDW(레이저 자체 방어시스템)입니다. 우선적으로 적 전차의 레이저 거리측정기에서 발신되는 레이저와 대전차화기 사수에게서 쏘아지는 레이저 거리측정기에서 발사되는 레이저가 포착되면 LWR이 경고를 발신합니다. 그 경고를 통해서 LSDW가 레이저가 발사된 곳의 조준경에 대한 그리고 혹은 포수 조준경을 향해서 저출력 레이저를 발사합니다.

전차의 경우, 적 전차의 광학장비인 조준경을 포착합니다. 대전차사수의 경우 역시 마찬가지로 광학장비를 탐색하기 위한 저출력 레이저가 발사됩니다. 그 이후 광학장비가 포착된다면 고출력의 레이저를 발사하며 전차병의 시력을 혹은 대전차 사수의 시력을 상실하게 만듭니다. 즉 망막을 향해 레이저를 투사하여 지져 버려서 눈을 실명하게 만듭니다. 대표적인 것이 현재 의학의 라식수술과 라섹수술입니다. 이를 군사적으로 사용하면 LSDW가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고출력 레이저에 의해 상대방 전차 조준경의 반사경과 렌즈및 열상 검출기들은 쉽게 레이저에 파괴되는 장비가 아님은 전차를 아는 분들을 아실것입니다. 그 때문에 인간의 시력을 상실하게 눈을 멀게 만드는 행동을 하는 장비입니다. 즉,레이저로는 적 전차의 전자부품들을 파괴할 수 없으니 사람을 상하게 하는 겁니다. 현재 이러한 레이저 병기는 UN 금지품목이나 중국이 앞서 말한것 처럼 FCS파괴 관제용이라는 어이없는 주장을 하는통에.. 중국은 앞으로도 이러한 주장을 하며 계속 사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군 전차와 교전시 한국군 전차병들이나 대전차 사수들에 대한 레이저차단 고글이 반드시 필요한 것도 그 이유입니다. 물론 차후에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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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9식 전차에 장비된 LSDW

 

 

우크라이나 Zaslon 능동방어시스템

 

 

 

 

 

사진출처: 유용원의 군사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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