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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용 오토바이] 남자의 로망 할리 데이비슨이 군용으로 사용되었다!?

구름위 2013. 4. 10.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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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용 오토바이] 남자의 로망 할리 데이비슨이 군용으로 사용되었다!? 

 

 

 

마초적인 매력이 물씬 풍기는 터프가이의 상징, 오토바이. '부릉'하는 거친 시동음과 함께 뒤에 미녀를 태운(^^;) 오토바이는 남자들이 한 번쯤은 꿈꾸는 사나이의 로망일 것 같습니다. 오토바이 중에서도 특히 할리 데이비슨 제품은 가장 유명한 오토바이로 말발굽 소리와 비슷한 엔진 배기음과 1,450cc 이상의 대형 모델도 있어 전 세계적으로 마니아층이 두텁습니다.

 

   

  

 

▲ 할리 데이비슨의 수많은 팬들

 

그런데 이 할리 데이비슨이 한 때 군용으로도 제작됐었는데요. 전차보다 가볍고 작아 무시무시한 전쟁 속에서도 활약을 펼쳤을 것 같은 예감입니다.^.^ 할리 데이비슨의 역사와 더불어 군용 할리 데이비슨은 어떻게 사용됐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전 세계의 대형 고급 모터사이클 '할리 데이비슨(Harley-Davidson)'

할리 데이비슨은 미국의 모터사이클 제조업체명이자 회사에서 만든 모터사이클을 부르는 이름입니다. 최초 제작자인 윌리엄 할리와 아서 데이비슨의 두 사람의 이름을 따서 지은 것인데요. 전 세계에서 열광하는 모터사이클로 대형 크기인 것만큼 강력한 파워를 자랑합니다.

 

과거 할리 데이비슨 업체

 

일반 레저용 모터사이클보다 배기량이 엄청 놓고 엔진소리도 아주 커 일반적으로 '모터사이클의 황제'로 불리기도 합니다. 할리데이비슨을 타는 사람들의 모임도 있는데요. '호그(HOG:Harley Owners Group)'은 결속력도 강한데다 총 55만 명 정도가 세계 곳곳에 있다고 하죠.

 

 

할리 데이비슨이 군용으로 생산?

 

군용 할리 데이비슨

 

1903년에 할리 데이비슨은 창립되었는데요. 1916년 미국과 멕시코의 판쵸 빌라 혁명에서 할리 데이비슨은 군용으로 사용되기 시작합니다. 미육군성이 할리 데이비슨사에 모터싸이클을 주문했고 1차 세계대전이 끝날 무렵에는 전쟁 마지막 날까지 생산된 할리데이비슨 모터 싸이클의 절반가량이 미군으로 넘어갔다고 하네요.

 

독일의 군용 할리 데이비슨

 

할리 데이비슨의 전시 생산으로 할리 데이비슨 대학으로 바뀐 군 수송 역학 병참학교가 처음 생기게 되고 전쟁 막바지에는 약 2만대 가량의 할리 데이비슨이 군에서 사용됩니다. 그리고 할리 데이비슨의 가장 유명한 모델 WLA은 2차 세계대전 때 나온 것인데요. WLA의 1/3가량이 러시아 군대에 팔렸습니다.

 

1941년 미국이 제2차 세계대전에 돌입했을 때는 군용 조달을 위해 민간용 모터사이클 생산은 중단됐을 정도였는데요. 1945년 11월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자 민간용 모터사이클 생산으로 곧바로 복귀했습니다.

 

 

■ 군용 할리 데이비슨의 장점

가볍고 방향 전환이 뛰어난 모터사이클은 전시에서도 뛰어난 능력을 발휘했습니다. 지프나 탱크보다 훨씬 날렵한데다 연료도 적게 들기 때문에 전투장비로서 아주 요긴했던 것이죠.

 

  

할리 데이비슨의 현대 모델(좌: 스포스터/우: 소프테일)

 

군용 할리 데이비슨의 주요 임무는 1-3인 체제로 하는 정찰 또는 수송이었고 소음이 컸지만 기습공격을 하기에 제격이었다고 합니다. 미국을 포함한 연합군을 비롯해 러시아, 독일, 영국 등에서 주로 사용되었고 현재는 경찰 또는 특수부대에서 사용 중이지만 지프와 ATV 등으로 대체 되고 있다고 합니다.

 

헬리 데이비슨

 

군용 할리 데이비슨을 타고 자욱한 먼지 속에서 달리는 병사, 상상만 해도 정말 거친 라이더들의 기운이 물씬 느껴집니다. 할리 데이비슨은 단순히 오토바이 제조업체를 넘어 수많은 고객들의 충성을 받는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