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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군사박물관 ]

구름위 2013. 4. 10.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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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군사박물관 ①] 파리의 엥발리드 군사박물관

 

 

 

국외로 여행을 떠나게 되면 그 나라의 역사나 문화를 미리 알고 가는 것이 중요한데요. '아는 만큼 보인다' 는 말이 있듯이 조금 더 깊이 있는 여행, 그리고 여행지에 대한 이해를 하기 위해서는 현지에 있는 박물관에 가보는 것도 아주 좋습니다.

 


 

 

▲ 프랑스 파리

 

 

 

▲ 파리의 엥발리드 군사박물관

 

그래서 오늘은 먼저 프랑스로 떠나보려고 하는데요. 프랑스의 파리 바렌지역에 위치해 있는 엥발리드 군사박물관을 소개합니다. 프랑스의 역사 전반을 알고 싶은 분들에게 아주 좋을 뿐만 아니라 프랑스의 무기, 군 문화들을 잘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엥발리드 군사박물관의 유래

 

 

▲ 앵발리드 군사박물관 외경

 

루이 14세 때의 건축물들 중에 엥발리드의 돔은 특히나 멀리서도 화려한 황금색을 자랑합니다. 1670년 루이 14세는 은퇴하거나 부상당한 군인들을 위해 엥발리드 건물을 짓기 시작했고 이 엥발리드 건물은 프랑스의 대표적인 고딕 건물 중의 하나입니다.


 

  

 

▲ 엥발리드 돔과 나폴레옹 동상

 

엥발리드 건물은 3년 만에 완성되어 1974년에는 4000여명의 병사를 수용했는데요. 지금까지도 동남쪽의 병원은 부상당한 군인들이 사용하고 있고 상의군인들의 휴식공간이었던 아뜰리에 현재 군사박물관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엥발리드 군사박물관의 가치

엥발리드 돔 성당이 유명한 이유는 나폴레옹의 묘가 안장되어 있는 곳이기 때문인데요. 늘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세계적 명소입니다. 영국으로부터 8여 년간의 협상 끝에 나폴레옹의 유해를 인도 받아 1840년이 되어서야 엥발리드에 안치되었습니다.

 

  



 

  


▲ 엥발리드 군사박물관 내부 전시물

 

나폴레옹은 주요 전승지인 12개의 도시명이 새겨진 바닥위에 놓였으며 12개의 기둥에 의해 둘러싸여 있는데요. 돔 성당 나폴레옹 무덤가에는 살아생전 그가 황제로서 남긴 수많은 업적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군사박물관 전시실에는 중세시대의 갑옷, 도끼, 대포 등의 각종 무기와 2차 세계대전의 자료 등이 전시되어 있고 나폴레옹과 그의 아내 조세핀의 무덤도 볼 수 있죠.

 

프랑스의 대표적인 황제 나폴레옹이 쉬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의미가 큰 군사 박물관인데요. 예술의 나라 프랑스는 이렇게 자국의 역사도 아름답게 장식할 줄 아는 것 같네요. 

 

세계의 군사박물관 ] 스페인 마드리드 군사박물관 

오늘은 열정의 나라 스페인으로 떠납니다.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는 나라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으며 세계 100대 기업 중 3개의 기업이 마드리드에 있을 정도로 스페인 정계의 중심이기도 하죠. 그리고 마드리드는 현대적인 분위기를 갖추고 있으면서도 스페인의 역사의 숨결을 곳곳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 스페인 마드리드

 

마드리드의 많은 역사적 장소 중에서 부엔 레티로 공원에 있는 미드리드 군사박물관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마드리드 군사박물관을 살펴보기 위해서는 먼저 박물관이 위치하고 있는 부엔 레티로 공원의 역사적 이야기를 먼저 해보겠습니다.

 

 

 마드리드의 부엔레티로 공원(Parque del Buen Retiro)

부엔레티로 공원의 자랑은 먼저 광대한 규모의 정원이라는 것에 있습니다. 16세기에 펠리페 2세가 세운 별궁의 정원으로 건물들은 프랑스와의 전쟁 때 거의 파괴되어 현재 군사박물관과 프라도 미술관 별관으로 사용하는 건물만 남아있습니다.

 

 

  

 

부엔레티로 공원 전경

 

이 부엔레티로 공원이 있는 장소는 17세기 초반에 거대한 규모로 지은 부엔레티로 궁전이 있던 곳이었고 몇몇 남겨진 건물들 중에서 왕실 전용 리셉션 장으로 사용했던 레이노스 홀을 19세기 초반에 군사박물관으로 개관했습니다.

 

 

  

 

부엔레티로 공원 전경

 

1868년까지는 귀족들만 출입할 수 있었지만 후에는 일반인들에게도 공개 되어 사람들이 넓은 호수에서 보트를 타기도 하고 거리 예술가들이 모여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해 부엔레티로 공원은 '마드리드의 허파'로 불리고 있다고 하네요.

 

 

 마드리드 군사박물관

마드리드 군사박물관은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의 부엔레티로 공원 내에 있는 유서 깊은 박물관입니다. 박물관의 주요 소장품으로는 절대주의시대 군사 유물, 스페인 육군의 각종 무기류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요. 스페인 황금시대에 광대한 영토를 이루었던 정복의 역사도 살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프란시스 프랑코 총통과 무적함대 아르마다

 

역대 스페인 육군의 다양한 대포류를 비롯한 각종 무기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가장 의의가 있는 것은 스페인 내전 당시 프란시스코 프랑코 총통이 사용했던 요새의 미니어처입니다. 프란시스코 프랑코는 스페인의 정치가로 총통을 지냈습니다. 1,2차 세계대전 기간 동안 피시즘의 지도자였으며 막강한 전제정치를 구축하였다고 하네요.

 

그리고 박물관에는 스페인의 무적함대로 유명한 '아르마다(Armada)'를 이끈 스페인 군사들이 사용했던 대포와 장비 등 다양한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스페인의 격정적인 역사를 살펴보기에 아주 훌륭한 곳처럼 보이는데요

 

[세계의 군사박물관 ] 터키 이스탄불 군사 박물관 

 

이스탄불은 1,600년 동안 터키의 수도였고 지금도 경제적, 문화적으로 번영하고 있는 터키의 대도시입니다. 세계문화유산 목록에 등록되어 있으며 BC 7세기부터 시작되는 역사만큼 세계 최고의 군사박물관이 위치하고 있기도 하지요.

 

터키 이스탄불 군사 박물관을 살펴보기 위해서 이스탄불의 역사부터 살펴보려고 하는데요. 수많은 전쟁과 아름다운 문화가 공존하는 이스탄불의 역사 속으로 초대합니다.

 

 

터키 이스탄불의 역사

이스탄불이란 말은 '이슬람교도가 많은 도시'를 뜻한다는 말도 있지만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이슬람 문화의 중심이 이곳으로 옮겨졌고 동로마의 학자들이 이탈리아로 피해 갔으며 서유럽에 르네상스의 꽃을 피게 하는 원인이 되는 도시입니다.

 


 

 

오스만 제국의 영토 

 

 

이슬람교 

이스탄불은 오스만 제국의 수도가 되었고 이슬람 세계의 정치, 문화의 최대 중심지로서 번영을 누리면서 황금시기를 맞습니다. 하지만 19세기에는 이스탄불은 점점 서구화되었고 터키가 제1차 세계대전에 독일 쪽에 참전하여 패배하자 영, 프 연합군에게 점령되었었죠.

 

그 후 케말 아타튀르크가 이끄는 혁명으로 1923년 10월에 터키공화국이 세워지고 수도는 앙카라로 옮겨집니다. 더 이상 이스탄불은 수도는 아니지만 그리스 시대의 비잔티움으로 시작된 도시, 이스탄불은 여전히 터키를 주름잡고 있습니다.

 

 

터키 이스탄불 군사박물관

 

 

이스탄불 군사박물관

 

최초의 군사박물관은 성 이레네 교회에서 오픈했습니다. 후에 1950년 첫 육군 본부 건물로 이전한 것인데요. 현재 하르비예(Harbiye) 지구의 탁심(Taksim) 광장 근처에 위치해 있습니다. 하르비예 지구의 이름은 전쟁을 의미하는 아랍어 'Harb'에서 유래한 것으로 오스만 튀르크시대의 군사적 요충지이기도 합니다.

 


 

 

이스탄불 군사 박물관의 대포 

 

 

이스탄불 군사 박물관의 한국 지도 

 

박물관 내에는 1천년에 걸친 무기의 발달과 군복과 군대의 다양한 변화 과정을 볼 수 있는데요. 소장품은 약 5만점정도가 되며 그 중 9천 점이 제 2차 세계대전과 관련된 것입니다. 박물관 밖에는 오스만 시대의 대포, 박격포, 레일 총, 항공기, 헬리콥터 등이 전시되어 있다고 하네요.

 

흥미로운 전시품인 대형쇠사슬은 1453년 비잔틴 제국이 투르크 해군의 골든 혼(Golden Horn) 진입을 막고자 해협 입구에 설치했던 것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세 편으로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군사 박물관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한 국가의 군사박물관은 그 나라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어서 아주 중요한 관광지이기도 한데요. 역사를 조금이라도 알고 나면 그 나라를 바라보는 시선의 깊이가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