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팔가르 해전은 일명 넬슨식 접근법 이라는 전술로 기존의 단종진을 형성하여 해전을 벌였던 그 진법을 한탕에 파훼시킨 전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종진이란 함대를 일자로 "=" 요롷게 마주보면서 포격전을 벌이는 것을 말하죠. 단종진은 함포수와 누가 더 빨리 많이 쏘느냐에 따라, 즉 어느편이 더 화력이 센가로 승패가 결정되는 것이죠. 프랑스, 스페인 연합함대 33척이 단종진을 펼치고 영국함대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 영국군은 왼쪽함대는 넬슨의 빅토리함이 선두에 서고 15척을 이끌고 오른쪽 함대는 콜링우드의 로열 소버린호가 선두로 12척을 이끌고 총 27 척이 돌진
↑대략 요런 형태(발로 그린 거임.)
암튼 전쟁이 시작되기 전 우리의 낭만적인 넬슨제독은 마지막 글을 남깁니다.
" 내가 숭배하는 위대한 신께서 내 조국과 전 유럽의 안위를 위해 위대하고 영광스러운 승리를 안겨주시기를....그리고 승리를 거둔 후 영국 함대에 인간애가 넘치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나서 갑판에 올라온 후 빅토리호에 신호문을 게양하는데 "영국은 모든 대원이 각자의 의무를 완수할 것이라고 믿는다." 여기에서 믿는다 라는 것은 역시 제독으로서의 명령이 아닌 대원들을 믿는다 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으므로 모든 함대원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주며 사기가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연합함대에 접근하면서 빅토리호에 많은 포탄이 떨어지고 넬슨의 비서가 포탄에 맞아 두동강이 나고 그렇게 계속 접근하여 프랑스 기함(제독이 타고 있는 전함) 똥꼬에다가 대포를 50방 놔줍니다. 그러다가 전진하던중 프랑스 르두터블함이 빅토리호를 막았고 넬슨의 기함이 기동력을 상실합니다. 그리고 콜링우드가 이끄는 우측함대도 도착하여 전투를 벌입니다. 암튼 넬슨식 접근법은 중앙을 둘로 나누어 적진을 분열시키고, 90도로 선회해서 각개격파하는 전술이라, 중앙에 있던 연합함대는 영국의 모든 전함에 한대씩 두들겨 맞는 형국이죠. 영국함대는 우수한 함장들과 함대의 빠른 기동력 그리고 연합함대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함포사격으로 연합함대를 무너뜨려 나갑니다. 오후 2시 15분에 프랑스, 스페인 연합함대의 총 제독인 빌뇌브가 항복을 하고, 연합함대는 급속히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연합함대는 5척이 침몰 17척이 나포되고 영국함대는 한 척도 격침되지 않음. 전투종결.
그러나 오후 1시 15분에 조함술에 대해 부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 넬슨은 프랑스의 르두터블에 배치 되어있는 저격병의 총에 맞았고, 직경 1.75cm의 납덩어리가 견갑골을 부수고 왼쪽 폐에 구멍을 뚫고 동맥 하나를 끊고 척추를 가른 다음 오른쪽 어깨에 박힙니다. 그러나 그는 죽을때까지 지휘를 했고, 마지막말인 "신에게 감사한다. 나는 내 의무를 다했노라." 라는 말을 남기며 전사. 이 해전은 프랑스 나폴레옹이 몰락하는 첫 계기를 만든 전투라 하겠음.
넬슨이 탔던 빅토리호는 포츠머스에 아직도 보존되어 있고 해마다 많은 관광객들이 다녀간다고 합니다.
출저: 아이러브싸커 글쓴이: 엘프의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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