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세계사/아메리카....

[스크랩] 미지의 세계를 정복한 탐험가, 프란시스코 데 오레야나의 모험(2부)

구름위 2012. 10. 7. 20:36
728x90

(1부)에선 오레야나가 역사에 길이 남을 아마존강 탐험에 뛰어든 계기를 대략적으로 알아보았다. (2부)에서는 오레야나의 위대한 아마존강 탐험에 대해 시작할려고 한다.

 

 

Image:Hidalgo.JPG

 

 

1541년 12월 26일, 오레야나는 크리스마스 선물일에 에스파냐 대원 57명, 아프리카 노예 2명을 통솔하고 석궁 너댓 자루, 화승총 석 자루, 화약, 군수품 여분, 원주민들의 마상이 몇 대를 준비하여 출발했다. 곤살로 피사로는 '오레

 

야나가 열흘에서 열이틀 안에 본대에 재합류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건 엄청난 착각이었다. 오레야나의 기록에 따르면, 강물의 속도로 볼 때 사흘도 지나지 않아서 그가 약속한 날짜에 돌아갈 수 없다한다. 이건 오레야나

 

가 동료들에게 자신을 대장으로 추대하기 위한 속임수일지도 모르겠으나, 어쨋든 그가 곤살로에게 돌아가기 싫다는것은 확실해졌다.

 

 

Stamp- Gonzalo Pizarro Image:Francisco de Orellana.jpg

 

 

오레야나는 동료들에게 -자신은 곤살로를 배신한것이 아니며, 소규모 원정대의 사령관이 되겠다는-자기 결정의 정당성을 주장했는데, 오레야나 원정대의 소속 카르바할(Carvajal)신부가 상세히 기록한 일지를 통해 그의 주장을

 

알수 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는 돌아가는 게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았다. (굶주림으로 이미 목숨이 위태로운 상태라는 것을 고려하여) 상황에 대해 논의한 결과 우리한테 덜 불리해보이는 쪽

 

을 택했다.....신께서 우리를 구해주시리라는 믿음을 갖고 계속해서 강을 따라가기로 한 것이다. 죽든지 앞에 놓인 것을 보든지, 둘 중 하나였다."

 

 

 

오레야나는 철저한 인물이었다. 그는 자신이 곤살로를 배신한것을 반란으로 해석될수 있음을 우려했다. 그리하여 오레야나 일행은 회의를 열고 공증인에게 그들의 결정과 행동을 기록하도록 했으며 그것을 '함대' 대원들에게 공

 

개했다. 안달루시아의 세비야에 있는 인디아스 문서 보관서 소장 자료들을 통해 오레야나의 치밀함을 보여준다. 그는 원정대의 결의를 시험해보기로 했다. 핵심 절차에는 원정대원 대다수가 서명했으나, 이 치밀한 탐험가(오레야

 

나)는 자신 스스로 "사령관 곤살로 피사로의 충성심에서 돌아가고는 싶으나 다른 대원들의 설득에 단념했다"고 주장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Image:Francisco de orellana stamp.PNG

 

 

오레야나의 주장이 얼마나 터무니 없는 거짓말인지 알려주는 사료가 있다. 다른 기록을 보면 오레야나 원정대에 단결된 선봉부대가 없었다는 점이다. 당대 역사가 토리비오 데 오르티게라(Toribio de Ortiguera)는 오레야나의 주

 

장이 거짓임을 세삼스럽게 알려준다.

 

 

 

"이는 모두가 당시 사건을 뒷바침하기 위해 만들어낸 주장이다. 당시 오레야나 부대의 일원이었던 사람한테서 그 쌍돛범선이면 강을 거슬러 돌아가는 것은 쉬운 일이었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이 정보는 모두 평판이 좋고 신심 돈독한 사람들에게 나온 것이다."

 

 

오르티게라는 오레야냐의 주장이 거짓임을 알려주고 진실성을 알려주기 위해 이 말을 해준 증인 다섯을 거명하기도 했다. 하지만 곤살로 피사로에 대한 오레야나의 반감이 원대 복귀를 거부할 정도로 대단했는지에 대해서는 결코

 

알 수 없다. 하지만 곤살로는 오레야나가 돌아오리라고 기대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났지만, 살았는지 죽었는지 조차 모르는 -60여명의 병사와 배를 탈취하기도 한-오레야냐가 돌아오지 않자 그를 저주하기 시작했다. 다음은 곤살

 

로 피사로의 기록인데 오레야나의 배신에 대한 증오심이 얼마나 한지 잘 알려준다.

 

 

 

" 그리하여 그는 신암심이라곤 없는 자만이 보여줄 수 있는 잔혹성을 보여주었다. 원정대의 식량이 바닥나고 우리가 그처럼 광막힌 무인지경, 거대한 하천 지역에 꼼짝없이 갇혔다는 것

 

을 알면서도 전체 원정대의 자산인 화승총과 석궁과 화약, 쇠 연장을 전부 들고 가버리다니....."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오레야나는 - 배가죽이 등짝에 달라붙을 정도로 배고픔에 지치며 기다리는 곤살로 피사로 원정대와 작별을 고한- 아마존의 중심지류에 속하는 나포 강을 따라 동쪽을 향하여 나아갔다. 그들 일행은 갈색 물줄기를 타고 거대한 초

 

록 산림을 헤치며 동쪽을 향하여 나아갔다. 수평선이사방으로 뻗어 나가는 거대한 밀림에 막혀 있었다. 처음 며칠은 유루리 강(Yururi River)과 티푸타니 강(Taputani River)의 적막한 경관을 통과했고, 아과리코 강(Agaurico

 

River) 어귀가 나오자 야영막사를 세웠다. 마침내 오레야나 원정대의 귀에서 마침내 정글에서 북소리가 들려오고 눈앞에는 원주민들의 마을이 나타났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Photo: Jim Thornton joins the Huarani Indians on a monkey hunt

이곳 원주민 부족들은 개방적이고 인정 많은 사람이라는 것을 차츰 알게 된 오레야나는 거기에서 오랜 원정으로 지친 부대원들의 심신이 회복되기를 기다리기로 했다. 그리하여 원정대는 원주민 마을에 야영지를 치면서 1월 3일

 

에서 2월 2일까지 한 달 동안 휴식을 취했다. 오레야나는 추장 아파리아에게 자줒빛 옷 몇점을 선물하고는, 재빨리 자신이 카를로스5세(에스파냐 국왕) 신하라 공표하고 국왕의 이름으로 추장의 영토를 접수했다.

 

 

 

Map of the Amazon region

 

 

오레야나의 원정대는 원주민 여자들이 요리한 음식을 먹으면서 서서히 건강을 회복해갔다. 오레야나는 브리틴건(쌍돛범선)이 부패될것 을 우려하여 대장간을 세우고 함대로 운반해온 편자로 쇠못을 만들었다. 오레야냐는 부족의

 

이름을 따라서 이 마을을 '이마라(Imara)'라고 불렀다. 그곳은 마라뇬 강(Maranon River)과 우아리니(Huarani) 부족의 땅을 관통하는 쿠라라이 강의 합류 지점 위쪽으로 추정된다.

 

Conquistador living history reenactors at Cabrillo National Monument

 

오레야나는 원주민들과의 의사 소통에 생사가 달려 있다고 판단하고 그들의 부족어를 배우기 위해서 그들이 하는 말을 기록하여 어학 교재를 만들었다. "하느님 다음으로 우리의 목숨을 구한 것은 사령관(오레야나)의 원주민어 구

 

사 능력이었다"고 일지 기록자 카르바할 신부는 전한다. 앞서 언급한 오레야나의 행동은 그가 에스파냐의 정복자들과 별반 다를바가 없음을 여지 없이 말해준다. 그는 에스파냐 국왕의 이름으로 이마라 마을의 소유물을 취했으며,

 

원주민들에게 기독교를 설교했다. 일지 기록자이자 원주민들에게 기독교 전파를 담당했던 카르바할 신부는 이렇게 전한다.

 

 

 

"우리는 원주민들에게 우리가 나무나 돌이 아닌 하나의 신을 섬기는 기독교도라고 말했다."

 

 

 

 

2월 2일, 이마라 마을을 떠날 즈음 오레야나는 부대의 생존이 '원주민들의 인정 넘치는 대접 덕분이었음'을 깨달았다. 그에게 이 인생의 진리를 가르쳐 준 원주민들은 오늘날 우아라니 부족의 선조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출발하기 전, 오레야나는 자신을 곤살로 피사로를 대신하여 만장일치로 원정대의 대리사령관으로 선출해 줄것을 요구했다. 그것을 입증하는 서류와 모든 대원들의 서명끝에 정식으로 공증을 인정받았다. 그런 다음 순금 9파운드

 

를 주겠다며 곤살로에게 가서 이 소식(자신이 대리사령관이 되겠다는)을 전할 사람 6명을 구했다. 그러나 지원자가 셋밖에 나오지 않자. 가망 없는 위험한 생각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원정대는 한목소리로, 그렇게 했다가는 죽을

 

게 뻔하다고 믿어 아무도 나서질 못했다. 토론 끝에 그들이 떠나온 거리가 800km가 넘는 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제 오레야나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상황이 되었다.

 

 

그는 자연이 만든 거대한 강이자 아무도 나서지 못한 미지의 강(아마존)을 향해 나간다음 바다를 통해 빠져나온다는 위험한 발상을 했다.

 

 

 

 

출처 : THIS IS TOTAL WAR
글쓴이 : 다곤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