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세계사/아메리카....

[스크랩] 미지의 세계를 정복한 탐험가, 프란시스코 데 오레야나의 모험(1부)

구름위 2012. 10. 7.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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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마이클 우드의 태양의 제국, 잉카의 마지막 운명을 발췌 및 참조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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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파냐의 정복자들(Conquistadores)이 아메리카 대륙을 탐험 및 정복하면서 이뤄낸것은 무엇인가? 찬란했던 문명의 붕괴, 잔혹한 학살과 노예로 팔려가는 원주민... 사실 이런거 밖에 생각나지 않는게 사실이다. 가장 유명한

 

정복자 프란시스코 피사로(Francisco Pizarro), 에르난 코르테스(Hernan Cortes), 에르난도 데 소토(Hernando de Soto)를 옹호할수 있을까?  코르테스는 슬픔의 밤(Noche Triste)라는 커다란 패배를 겪으면서 아스텍 제국을

 

몰락시켰고, 피사로는 엄청난 고난과 인내끝에 잉카 제국을 발견 및 정복하였고, 데 소토는 북아메리카 남부에서 '아메리카 횡단'이라는 위대한 원정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이런것들이 앞서 언급한 3명의 정복자들을 옹호할수 있

 

는 것은 절대 아니다. 코르테스가 촐룰라에서, 피사로가 카하마르카에서, 데 소토가 모빌라에서 벌인 잔혹한 학살극을 생각해 보라면 원주민의 입장을 고려하면서 치를 떨을 것이다.

 

 

Image 6, an image of Christians driving live women, children, and elderly natives into a well.  Image 4, a large mound of dead natives that the Christians chopped and cleaved just to test their swordsmanship. Image 3, an image of Christians using dogs of war to rip and ravage women and small babies for sport. Image 2, an image of Christians torturing and roasting native Americans.

 

 

 

그럼, 정복자들(Conquistadores)들이 세계사에 좋은 영향을 끼친것은 없단 말인가? 그들이 행한 잔혹한 만행만이 기억되는 것일까? 19세기 미국이 낳은 위대한 작가 월리엄 프레스콧(William Prescott)의 말처럼 필자도 "에스파

 

냐 정복자들이 신대륙에서 행한 잔혹한 일은 씻을수 없는 만행이지만, 그들이 고난과 역경을 견뎌내며 탐험및 정복을 행한 것은 찬사받을 만하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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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콧이 말한 "고난과 역경을 견뎌내며 탐험및 정복을 행한" 에스파냐 정복자를 꼽으라면 필자는  당연 '프란시스코 데 오레야나(Francisco de Orellana)를 꼽을 것이다.

 

 

Photograph:The meeting of the Spanish conquistador Francisco Pizarro and the last Inca emperor, Atahuallpa, drawing by Felipe Guamán Poma de Ayala, c. 1600. Stamp- Gonzalo Pizarro

 

 

오레야나의 위대한 모험이야기는 1541년 2월 21일 -잉카 정복자 프란시스코 피사로의 이복동생인- 곤살로 피사로(Gonzalo Pizarro)의 엘도라도 원정으로부터 시작된다. 오레야나는 프란시스코 피사로의 사촌이면서 일찍이 잉

 

카 정복에서의 공로를 인정받아, 피사로로부터 과야킬 총독으로 임명되면서 과야킬시 건설에 앞장섰다. 그는 굉장한 야심가였고 행할수 있는것이라면 동료를 속이면서 까지 무엇이든 해내는 성격이었다. 곤살로 피사로와 오레야

 

나를 자극한 그것. 바로 엘도라도의 전설이었다.

 

 

 

Image:Muisca raft Legend of El Dorado Offerings of gold.jpg

 

 

페루의 많은 금광이 발견되면서 정복자들은 때부자가 될수 있었다. 욕심은 한도끝도 없듯이 그들은 -아직 개척하지 못한- 동쪽 미지의 땅에 대한 환상을 갖게 되었다. 흔히 말하는 '엘도라도' 전설또한 많은 이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오면서 크게 부풀러 졌다.

 

 

Pedro Alvarez Cabral

 

 

그렇다고 유럽인들이 아마존 지역을 완전히 인식하지 못한것은 아니다. 이미 1500년 1월에 에스파냐 탐험가 비센테 핀손(Vincente Pinzon)은 아마존강을 발견했었고, 핀손의 뒤를 이은 포르투갈인 페드루 알바레스 카브랄로

 

(Pedro Alvarez Cabralo)는 희망봉을 향해 가다가 난파된 도중 아마존강에 우연히 들어서게 되었다. 그 뒤로 20~30년 동안 브라질의 대서양 해안 원정은 더 이상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러다가 1530년대 페루 정복과 더불어 원정

 

대는 칠레 중부까지 진출하면서 카리브 해에서 칠레까지 5000km에 달하는 지역에 대한 정보를 확보했다.

 

 

Imagen:Diego-de-Almagro.png 14

 

 

그러면서 동쪽 미지의 세계에 대한 탐험이 이루어 지기 시작했다. 아스텍 정복당시 용맹스런 부관으로 일했던 디에고 데 오르다스(Diego de Ordaz)는 1532년 오리노코 강 탐사도중 동료들에게 독살당했다. 그로부터 10년이 지

 

나 1541년 2월 21일 곤살로 피사로는 이제 자신이 황금이 널려있는 땅 엘도라도로 가야할 때가 됬음을 알게 된다. 곤살로 피사로는 350명의 에스파냐인(200명은 기병),2000마리의 사나운 개, 식량으로 쓰일 2000마리의 돼지,

 

4000명의 원주민 짐꾼, 2000마리의 야마를 동원하였다. 곤살로의 엘도라도 원정이 시작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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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레야나는 곤살로의 원정에 참가하기로 했으나 일부로 시간을 끌면서 약간 늦게 출발하였다. 머리속엔 황금생각만 가득한 곤살로의 원정대는 순식간에 재난으로 곤두박치게 된다. 그들이 아마존 강 상류 지류인 나포강에 도착했

 

을 무렵, 현지 원주민의 독화살 공격을 받아 많은 이들이 부상당했으며, 원주민 짐꾼들은 탈진하여 대부분 죽어갔다. 더군다나 이 밀림정글에 처음 온 정복자들은 길을 해맬수  밖에 없었다. 오레야나 역시 곤살로의 뒤를 밟아 그

 

와 합류할수 있었다. 하지만, 곤살로의 원정대 꼴은 말이 아니었다. 그들은 배고파서 타고나디던 말을 잡아 먹고, 밀림정글에서 처음 본 뱀이나, 거북, 두꺼비등을 끓여 먹기까지 하였다!

 

 

Spanish Conquistador 

 

 

곤살로의 원정대꼴을 보게된 오레야나는 이제 자신이 계획하고 있었던 일을 실행해야 될 때가 왔음을 알게 되었다. 그는 곤살로에게 요청하여 배로 강을 타고 내려가면서 먹을 거리부터 찾고, 탐험은 일단 접어두자고 제안했다.

 

그때 나눈 대화를 곤살로 피사로는 이렇게 전한다.

 

 

 

"오레야나는 내가 지정한 원주민 정찰대의 정보를 의심하면서 앞으로는 자기가 더 정확한 정보를 구해보겠다고 말했다. (전투에 관한 일은 전부 내 소관이었으므로 오레야나는 딱히

 

일이 없는 상황이기도 했다.) 그는 우리가 타고 가는 강과 또 다른 커다란 강이 합류하는 지점은 넓디 넓은 무인 지대로 먹을 것이라곤 없으며, 이 합류 지점에서 다른 강으로 며칠 더 가

 

면 먹을 것이 풍성한 곳이 나온다는 정찰꾼의 정보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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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오레야나는 배를 타고 계속 나아가면서 새로 나오는 지역을 재정찰하여 마을이 있는지, 그래서 군량을 공급할 수 있는지 보자고 제안했다. 자신이 이 제안에 동의했다고 곤살로 피사로는 기록하고 있다.

 

 

SCN 401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오레야나 선장은 나의 부관이었으므로 나는 그가 잘해내리라고 확신했다. 나는 그에게 그 제안에 주 찬동하며 열이틀란으로 돌아올 수 있는지 확인해보라고 말했다. 그리고 어떠한 경

 

우에도 강의 합류 지점 너머로 가서는 안 되며 식량 이외에는 무엇에도 신경쓰지 말고 돌아오라고 말했다. 그는 어떤 경우에도 내가 지시한 이상은 시도하지 않겠다고 답했다.....나는 그

 

의 말에 믿음이가서 배와 병사 60명을 내렸고.....그는 출발했다."

 

 

 

 

이를 계기로 곤살로는 오레야나와 다시는 만나지 못함을 깨닫지 못했다. 프란시스코 오레야나! 그는 자신의 사령관 곤살로 피사로를 속여 소규모 원정대의 대장이 되었다. 오레야나의 위대한 아마존 탐험은 배신으로 시작된 것이

 

 

 

 

 

 

 

출처 : THIS IS TOTAL WAR
글쓴이 : 다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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