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무기 이야기

NLL 수호할 차기호위함과 개량형 차기호위함(FFX-2,3)

구름위 2013. 11. 29.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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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L 사수의 주역! 더 강력해진 음향탐지 ‘소나’ 잠수함 잡는 미사일 무장

해군 차기 호위함(FFX)과 개량형 차기 호위함(FFX-2·3)

 

 

1년8개월여 전인 2011년 4월 29일 울산 현대중공업 조선소에서 2300t급 차기 호위함(FFX) 1번함인 인천함이 진수됐다. 그 뒤 시험운용을 계속해온 인천함이 1월 중 해군의 손에 넘겨져 실전배치 단계에 접어든다. 해군 관계자는 “당초 지난해 12월 말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었지만 대유도탄 기만체계에 작은 문제가 발생해 늦춰졌다”며 “올 1월 초까지 문제가 해결돼 조만간 해군에 정식 인도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통 함정들은 조선소에서 진수된 뒤 1~2년의 시험운용 기간을 거쳐 해군에 넘겨진 뒤 실전배치 단계를 밟는다. 인천함은 올 하반기에 정식으로 실전배치돼 서해 북방한계선(NLL)과 서북도서 방어 임무에 투입된다. 인천함은 NLL과 서북도서 방어 의지를 담아 이름이 붙여졌다. 2010년 3월 천안함 폭침 사건에 따라 당초 계획보다 빨리 진수됐다.

 

인천함은 7600t급인 이지스함(세종대왕함 등)과 4500t급 한국형 구축함(KD-2)에 비해 크기도 작고 무장능력도 떨어진다. 하지만 해군 내에서는 “해군 장병들에겐 이지스함이나 한국형 구축함보다 더 중요한 의미를 갖는 함정”이란 얘기가 나온다.

 

참수리 고속정(150t급)을 제외하곤 NLL 경계작전 등 해상작전에 있어 가장 많은 숫자를 차지하면서 주역으로 묵묵히 활동하고 있는 초계함(1200t급) 및 호위함(1800t급)을 대체할 함정이 바로 차기 호위함이기 때문이다. 1980년대 이후 건조된 초계함(20여척)과 호위함(9척)은 실전배치된 지 30년 가까이 돼 퇴역시켜야 할 함정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지난 2010년 3월 북한 잠수정의 어뢰 공격으로 폭침된 천안함도 초계함이었다.

 

2020년까지 차기 호위함으로 세대교체

 

해군은 2020년대까지 차기 호위함 24척을 건조해 초계함 및 호위함 퇴역에 따른 공백을 메울 계획이다. 현재 해군의 이지스함은 3척이고, 4500t급 한국형 구축함은 6척, 3000t급 한국형 구축함은 3척이다. 이들 12척의 대형 함정만으로는 NLL 수호 등 동·서·남해 해상작전을 다 수행할 수 없기 때문에 20척에 달하는 차기 호위함이 숫자상 주력으로서 해상작전을 펴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차기 호위함은 어떤 특징을 갖고 있을까. 차기 호위함은 우선 천안함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구형 초계함·호위함보다 향상된 대잠수함 작전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초계함·호위함보다 성능이 크게 강화된 신형 소나(음향탐지장비)를 갖추고 있고 대잠헬기, 국산 경어뢰 ‘청상어’, 어뢰를 기만하는 어뢰 음향대항체계(TACM) 등으로 무장하고 있다. 차기 호위함의 배 앞부분 아래쪽에 달려 있는 SQS-240 선체고정형 소나는 프랑스 탈레스 언더워터사의 최신형 UMS 4110 소나를 토대로 국내 개발된 것으로, 국내 함정 소나 중 가장 뛰어난 성능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해처럼 수중 환경이 좋지 않아 소나의 성능이 제한되는 곳에서도 10㎞ 안팎의 탐지거리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대잠헬기와 국산 경어뢰 ‘청상어’도 차기 호위함의 잠수함을 잡는 무기다.

 

차기 호위함은 기존 초계함·호위함에는 없는 ‘램(RAM)’ 대공 미사일, 날아오는 대함 미사일을 20㎜ 기관포로 요격하는 ‘팰링스’ 근접방공시스템, 3차원 레이더를 비롯한 최신 전자장비 등도 갖고 있다. 램 미사일은 사거리 7~8㎞ 안팎의 단거리 대공 미사일이다.

 

보통 3000t급 이상의 대형 함정에 장착되는 127㎜ 함포, 사거리 150㎞의 국산 대함 미사일 ‘해성’ 등도 차기 호위함의 눈길을 끄는 무기다. 기존 초계함·호위함은 76㎜ 함포를 장착하고 있다. 현재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개발 중인 사정거리 230여㎞의 국산 전술 함대지 미사일도 장착, 서해 NLL 인근 해상에서 작전 중인 우리 함정들을 위협하는 북한 지대함 미사일, 해안포 등에 대한 정밀 타격 능력도 갖출 예정이다. 해성 및 함대지 미사일은 총 16발이 장착될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호위함은 기존 초계함·호위함에 비해 강력한 무장과 최신 장비를 갖추고 있지만 군사 매니아 등을 중심으로 부정적인 평가가 제기됐다. 함정 크기에 비해 무장, 특히 대공 미사일이 약하고 최신 함정들이 갖추고 있는 수직발사기(VLS·Vertical Launching System)가 장착돼 있지 않다는 점 등이 집중적으로 지적됐다. 해군은 이에 따라 인천함으로 시작된 FFX는 6척으로 마무리하고 이보다 약간 크고 강력한 무장을 갖춘 차기 호위함 2단계(일명 FFX-2)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사거리 20㎞ ‘잠수정 킬러’ 홍상어 출격

 

FFX-2는 FFX에는 없는 수직발사기와 신형 국산 함대공 미사일, 국산 대잠수함 미사일, 신형 레이더 및 소나를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16개의 발사관으로 구성된 한국형 수직발사기에는 대함 미사일 요격능력을 국산 단거리 함대공 미사일 K-SAAM과 국산 대잠수함 미사일 ‘홍상어’ 등이 장착된다. 현재 국방과학연구소에서 개발 중인 K-SAAM은 사거리 15~20㎞가량으로 날로 위협이 커지고 있는 대함 순항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다. K-SAAM은 크기가 작아 발사관 1개당 2발의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다. 홍상어는 사거리 20㎞ 안팎의 ‘잠수함 킬러’ 미사일이다.

 

수직발사기 등의 장착에 따라 함정 길이도 FFX(114m)보다 10m가량 늘어날 것으로 알려졌다. 배수량도 2300t에서 600t가량 늘어나 2900t이 되고, 만재 배수량은 3700t에 달해 광개토대왕급 한국형 구축함에 육박할 전망이다. 건조비용도 인천함의 3076억원에서 3500억원 이상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해졌다.

 

총 8척이 건조될 FFX-2 1번함 건조는 오는 2016년으로 잡혀 있고 대우조선해양에서 설계가 진행 중이다.

해군은 오는 20*** 이후엔 FFX-2보다 성능이 강화된 FFX-3를 건조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군 소식통은 “FFX-3에는 한국형 위상배열 레이더와 국산 신형 소나 등을 장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위상배열 레이더는 미국 및 유럽의 신형 함정들이 채용하고 있는 것으로, FFX-3은 강력한 방공능력을 갖춘 함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FFX-3은 총 10척이 건조돼 차기 호위함 시리즈 중 가장 많은 숫자를 차지, 주력으로 활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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