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무기 이야기

한국형 첫 유도폭탄 KGGB, 미국의 JDAM과 성능 비교해보니

구름위 2013. 11. 2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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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고체연료 미사일 보유,  남북 미사일 신경전 심상치 않다
 
김일성 탄생 100주년인 4월 15일 북한이 열병식에서 공개한 신형 탄도 미사일에 대한 우려가 놓아지고 있다. 이 미사일의 이름은 KN-08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사거리가 5,000여 km에 달한고 추측될 뿐 자세한 제원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란은 북한과 함께 핵 위기를 일으키고 있다. 핵전력은 멀리까지 핵폭탄을 날리는 투발수단 있어야 하니 반드시 장거리 공격 능력이 탄도 미사일 개발을 병행한다. 이란도 탄도 미사일 개발에 전력하고 있다. 
 
2008년 12월 이란은 과거 그들이 개발한 샤하브-3과 비슷한 세찔(Sejjil)-2 탄도 미사일을 발사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샤하브-3은 사거리가 2000여 km로 알려졌으니 세찔-2의 사거리는 그보다 긴 것으로 추정됐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세계가 이란의 세찔-2 시험발사에 놀란 것은 이 미사일이 고체연료를 쓴다는 사실 때문이었다.
 
미사일을 쏴주는 연료에는 액체와 고체가 있다. 액체 연료는 힘이 강력한 것이 장점이다. 그러나 휘발성 등이 매우 강해서 발사 직전에 주입해줘야 한다. V-2를 비롯해 초기에 개발된 미사일이나 로켓은 전부 액체 연료를 사용했다. 따라서 발사 직전 미사일을 기립(起立)해놓고 액체 연료를 실은 트럭 등이 몰려와 연료를 주입한 다음 발사했다.
 
미국은 KH-12 등 첩보 위성을 통해 적성 국가의 미사일 발사장을 상시 감시한다. 이란과 북한 등 적성국가들이 보유한 장거리 탄도 미사일은 액체 연료를 사용하므로, 미국은 적성국가가 탄도 미사일을 쏘려 한다는 것을 조기에 탐지할 수 있었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 고체 연료 미사일이다.
 
 
北 신형 탄도 미사일에 美 긴장하는 진짜 이유는?
 
고체 연료는 항상 미사일에 탑재 놓을 수 있다. 따라서 급작 사격이 가능해 KH-12 등 첩보위성은 발사 사실을 사전에 포착해내기 어려워진다. 고체 연료 미사일은 액체 연료 미사일보다 개발하기 어려운데 2008년 12월 이란은 세찔-2 발사에 성공함으로써 고체 연료 미사일 개발을 자랑했다.
 
지난 4월 15일 북한이 공개한 KN-08이란 신형 미사일은 외관이 세찔-2와 비슷했다. 그리고 고체 연료를 사용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러한 사실은 북한이 이란과 협력해 고체 연료 미사일을 개발한 것일 수도 있다. 북한은 2010년 천안함을 격침시킨 연어급 잠수정을 이란에 수출했으니 북한-이란 커넥션은 얼마든지 추정해볼 수 있다. 
 
북한이 생산하는 스커드-B와 C, 노동, 은하(대포동)-1,2,3호, 무수단 등의 모든 탄도 미사일은 액체 연료를 사용한다. 액체 연료 주입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에  한미 연합군은 첩보 위성을 통해 북한이 미사일을 쏘려 한다는 것을 조기에 포착할 수 있었다. 그러나 북한이 고체연료를 탑재한 KN-08을 실전 배치했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4월 13일 은하(대포동)-3호 발사에 실패했기에 북한은 대남 위협을 강화하기 위해 KN-08을 발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은하-3호 발사를 앞두고 한미 연합군을 북한군 동태를 감시하는 워치콘을 격상해 놓았다. 그런데도 북한의 KN-08를 사전에 포착해내지 못한다면 한미 연합군의 감시 체제에 허점이 있다는 것이 확인돼 한미 양국은 심각한 부담을 안게 된다. 북한은 한미 양국에 부담을 주기 위해 KN-08을 급작 사격할 수가 있다.
 
우주발사체로 해석될 수 있는 은하-3호와 달리 실전용 미사일인이 KN-08이 발사되면 증시를 비롯한 한국의 여러 시장은 큰 충격에 빠질 수 있다. 북한은 급작사격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2010년 연평도 포격 도발을 한 것처럼 한국의 특정 지역으로 이 미사일을 쏠 수도 있다. 이러한 가능성 때문에 한국군도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한번도 그 실존을 인정하지 않았던 남한의 비밀무기
 
4월 19일 국방부 정책기획관인 신원식 육군 소장은 우리 군이 사거리 1,000km가 넘는 순항 미사일을 개발해 실전배치했다는 것을 공개했다. 현무-3로 명명된 이 미사일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실전배치가 알려졌지만, 정부 차원에서는 단 한번도 실존(實存)을 공개하지 않는 비밀 무기였다. 이 비밀을 깨고 국방부가 현무-3 실전배치를 공개한 것은 북한이 KN-08 등을 쏠 조짐을 보이면 선제 타격하겠다는 뜻이 될 수가 있다.
 
2010년 천안함 사건은 그 전해에 있었던 대청해전을 필두로 한 남북한 대립이 심각해지더 터져나왔다. 천안함 사건이 있기 전 북한은 서해 NLL 너머로 TOT 포격을 가했고 거듭해서 성전(聖戰)을 하겠다는 위협을 가했다. 김일성 생일 직후 북한이 보이는 행태가 천안함 사건 때와 비슷하다. 4월 18일 북한이 “서울 한복판을 날려 버릴 것”이라고 협박한 것은 주목해야 할 대목이다.
 
우리의 위협을 최소화하려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의도를 조기에 포착해, 선제 사격으로 제거해 버리는 것뿐이다. 이상희-김태영 등 역대 국방부장관들은 북한이 미사일을 사격할 조짐을 보이면 우리 방위를 위해서라도 선제 사격을 해 위협을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지난 3월 김관진 국방부장관이 현무-3를 비롯한 장거리 미사일을 운용하는 육군 유도탄 사령부를 방문해 격려한 것은, 그 또한 같은 노선을 유지하고 있다는 뜻이다.
 
설마하고 있다가 한국은 천안함-연평도 사건과 같은 사건을 겪을 것인가. 많은 국민들이 주목하지 않는 가운데 남북 미사일 기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다. 북한의 공세는 대단한 것 같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도처에 허점이 있다. 잘만 대처하면 한국은 한 순간에 북한을 패닉에 빠뜨릴 수도 있다. 평화 체제가 갑자기 위기 체제로 전환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생활해야 할 때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