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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총알/탄자들
1.1 풀 메탈 재킷, FMJ ¶
사진은 5.56X45mm NATO FMJ(Full Metal Jacket)
5.45X39mm FMJ
탄자 전체에 '질기되 너무 딱딱하지 않은' 재질(보통 구리)의 피갑을 '완전히' 입혀놓은 형태. 가장 표준적인 형태로서, 탄종의 관통성이나 대인저지력 등을 말할 때 보통 이 탄종을 기준으로 한다. Ball이라 불리기도 하는데 군대에서 주로 그렇게 칭하는 편이다.
1.2 예광탄, Tracer ¶
5.45X39mm Tracer(예광탄). 예광탄은 대개 탄자 끝부분에 주황색~붉은 색 코팅을 입혀서 표시한다.[2]
탄자의 꽁무니에 점화하면 선명한 빛을 내면서 타는 물질을 집어넣은 형태. 일반적으로 기관총의 탄띠 링크에 일반탄 4발, 예광탄 1발의 구성이 반복되어 들어가며, 사수가 자신의 탄도를 확인하고 수정하기 용이하게 해 준다. 꽁무니 부분의 연소물질이 실제로 타면서 날아가므로, 인화성 물질이 담긴 용기(기름 담긴 드럼통 따위)를 쏴서 맞힐 경우 인화된다.
일반탄보다 탄자 길이가 좀 길고, 탄자 질량도 차이가 나며 날아가면서 점점 가벼워지므로 일반탄과 탄도 차이가 있다. 이 때문에 장거리에선 오히려 엉뚱한 데 맞는다는 이야기도 있으나, 개인화기 급에서 실제 사용할 때에는 그렇게까지 문제가 되지는 않는 듯하다.
진짜 문제는 총열 내에서부터 이미 타면서 날아가는지라 일반탄만 쏠 때보다 총열이 많이 더러워진다는 점.
예광탄으로 탄도 수정하기 편한 것은 장점이지만, 적도 눈이 달려있다보니 예광탄 탄도를 보고 그 근처에 갈기는 일도 자주 일어난다. 때문에 야간투시경이 기본 보급되는 미군같은 경우, 적외선으로 발광하는 예광탄을 사용해서 적의 맨눈에는 보이지 않게, 아군의 야시경에는 보이게 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한편 예광탄만 링크로 만들어 쏘면 상당히 멋진 볼거리가 나온다. 경험담으로는 현실에 강림한 레이저총을 보는 것 같았다고 한다.
1.3 철갑탄, AP ¶
사진은 미군 현용 5.56mm용 철갑탄인 M995. 강철 탄심을 사용하고 탄두는 검은 색으로 칠한다.
Armor Piercing의 약자.
탄심부에 텅스텐이나 강철을 가공한 관통자를 추가로 넣은 형태. 단순히 탄심이 연철이라면 철갑탄으로 분류하진 않으나, 납에 비해 강도가 크기 때문에 관통력이 강해지긴 한다.
강철이나 텅스텐 같은 탄체 강도가 높은 탄자를 이용하기 때문에 상당한 관통력을 보이지만, 대신 충격을 충분히 전달하지 못한 채 뚫고 나가버리는 경향 또한 크다.
1.4 할로 포인트, HP ¶
.40 S&W 탄약. 우측이 일반 상태이고, 좌측은 맞아서 확 부풀어오른 상태.
Hollow Points, 또는 Jacketed hollow points(JHP)라고도 한다. 탄자 앞부분을 파낸 형태의 탄.
탄약 전방을 제외하고는 구리를 입히는 것이 보통이므로 시중의 탄약은 대개 JHP지만, 이것도 HP로 줄여 말하는 일이 많다. 물론 .22구경탄이나, 하드캐스트 HP탄 류에서는 재킷 안 입히는 경우도 자주 있다.
탄약 전방을 제외하고는 구리를 입히는 것이 보통이므로 시중의 탄약은 대개 JHP지만, 이것도 HP로 줄여 말하는 일이 많다. 물론 .22구경탄이나, 하드캐스트 HP탄 류에서는 재킷 안 입히는 경우도 자주 있다.
앞이 화산 분화구처럼 파여있는 형태인데, 착탄하는 순간 탄약 외피(구리 재킷)는 멈추려 하지만 탄자 내부의 납은 관성으로 계속 전진하려고 하며, 자연스레 앞의 분화구를 통해 연질 납이 확 쏠려 뿜어져나오고, 이로 인해 탄자가 순간적으로 매우 심하게 부풀어오른다. 짧게 줄이면 탄자가 납작하게 찌그러지는 경향이 큰 것이지만, 세부를 나누면 탄자가 순간적으로 두세 배로 부풀어오르는 것이다. 그로 인해 상처를 확 벌려놓는다.
FMJ에 비해 관통력이 심하게 낮아지는 대신 맨몸에 맞는다면 출중한 대인저지력을 보인다. 구리 피갑은 끝까지 입혀놓기도(이 경우 JHP라 한다). 역시 헤이그 협약에 의해 군용으로는 쓰이지 않는다.
현재 민수용 탄약의 주류. 버지니아 공대 총기난사 사건에서 범인이 HP탄을 사용했는데 한국 언론에서는 인마살상용 특수탄이 어쩌고 조잘거렸지만, 미국에서 HP탄은 호신용, 사냥용으로 일반적으로 사용되며 뭐 대단한 특수탄이 아니라 마트에 가서도 살 수 있는 일반적인 탄의 한 종류다. FMJ 탄은 대신에 값이 싼 편이 메리트라 민간 슈터들은 플링킹용으로 FMJ를 쓰고 실제 총격전을 대비한 호신용으로는 HP탄을 장전해놓는다.
방탄복 앞에서는 대단히 취약해서 어지간한 소프트스킨 방탄복에조차도 막히기 십상이다. 하지만 방탄복을 입지 않는 적을 상대로 하는, 민수용 총기라면 당연히 HP가 유리하다. 9mm 파라블럼 탄의 위력이 과소평가되던 것도 FMJ 탄자를 썼을때 얘기고, 잘 고른 HP 9mm는 .45 ACP에 비등하거나 능가하는 저지력을 내기도 한다. 호신용으로나 여겨지던 .32 ACP 같은 소구경 권총탄들도 마찬가지로, FMJ가 주류이던 시대에는 위력이 굉장히 약하다고 여겨졌지만 요새 HP를 쓰면 이것도 상당히 무서운 탄이 된다.
방탄복에 취약하다는 점은 장점이기도 하다. 탄이 미국처럼 벽이 얇은[3] 건물을 관통하기 힘들어 콜래트럴 피해를 덜 입히고, 방탄복을 입은 경찰관에게 피해를 입힐 위험이 덜하다. 법집행관 입장에서는 범인이 HP탄을 써주면 고마울 지경.
HP탄자 시장도 상당히 경쟁이 센 분야로, 더 날카롭게 더 크게 파열하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여러가지 궁리를 많이 한다. JSP에 비해 탄도 성능이 낮아지는 점을 만회하기 위해 패인 부분에 플라스틱 팁을 씌운다든지, 탄두에 미리 빗금을 내놔서 파열시 날카로운 각을 뜨면서 벌어지거나, 단단한 외부 재킷과 그 안의 부드러운 재킷의 2중 재킷을 사용해 2중으로 벌어지는 구조라거나. 일부는 너무 파열 성능이 심해서 경찰용 시장에만 판다고 홍보하는 것, 또는 연철 심과 납 할로 포인트를 겸해서 탄자의 일부는 철갑효과, 일부는 팽창효과를 내는 탄도 있다.
널리 쓰이게 된 건 19세기 말 영국이 .303 MK.III탄을 개발하면서부터 라고 볼 수 있다.(물론 사냥꾼들은 이전부터 개인적으로 탄자 앞부분을 까서 쓰기도 했었다)
기존의 소총및 그 탄약들과 비교해봤을 때 쏘기도 편하고 잘 맞는데다 위력도 잘 나오다 보니 순식간에 유명해졌고 생산하던 곳의 이름을 따서 덤덤탄이라고 불렀는데, 워낙 유명한 탄이라 현재에도 이런 팽창성 탄자를 가진 탄을 뭉뚱그려 덤덤탄으로 부르기도 한다.
기존의 소총및 그 탄약들과 비교해봤을 때 쏘기도 편하고 잘 맞는데다 위력도 잘 나오다 보니 순식간에 유명해졌고 생산하던 곳의 이름을 따서 덤덤탄이라고 불렀는데, 워낙 유명한 탄이라 현재에도 이런 팽창성 탄자를 가진 탄을 뭉뚱그려 덤덤탄으로 부르기도 한다.
1.5 재킷티드 소프트 포인트, JSP ¶
.357 매그넘 탄약, 좌측은 JSP, 우측이 JHP.
JSP(Jacketed Soft Point). HP와 마찬가지로 그냥 소프트 포인트라고 부를 때도 있다.
탄자에 피막을 입히되, 끄트머리에는 피막을 입히지 않아 탄심이 노출되는 형태. 할로포인트의 친척뻘 된다. 할로 포인트와 마찬가지로 FMJ에 비해 탄두변형이 크게 일어나며, 따라서 관통력은 조금 줄지만 대인저지력은 좀 더 우수하다. 헤이그 협약에 의해 팽창성 강화 탄자가 금지되면서 군용으로는 쓰이지 않는다.
할로 포인트에 비해 팽창이 느리고 덜 심하기 때문에 당연히 할로 포인트에 뷔해 위력은 약한 편이지만, 사실은 이것도 나름대로 쓸모가 있다. 할로 포인트 쓰기에는 조금의 관통력이 더 필요한 상황(가죽이 튼튼한 짐승), 할로 포인트보다 더 느리게 팽창이 일어나야 하는 상황에서 적절하다.
또한 할로 포인트의 푹 패인 탄두 형상은 탄약이 약실로 운송되는 과정에서 잼을 낼 가능성이 높아진다. HP에 취약한 총기는 JSP을 쓰는 것이 보통. 현대적인 총기들은 HP탄을 충분히 고려해서 디자인하지만, 조금 낡은 군용 총기 계열은 FMJ 위주로 설계하다보니 HP에 까다로운 경향이 있다.
더불어 HP의 형상은 탄자 비행중 공기저항을 많이 내기 때문에 원거리 명중률을 따진다면 JSP가 더 선호되는 편. 그래서 사냥용 소총탄에서 애용되는 편.
다만 HP쪽은 발리스틱 팁이라고 해서, 뾰족한 플라스틱 끄트머리를 화산구멍에 끼워놓아서 형태가 탄도학적이 되도록 만드는 변형이 등장해서 JSP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또한 할로 포인트의 푹 패인 탄두 형상은 탄약이 약실로 운송되는 과정에서 잼을 낼 가능성이 높아진다. HP에 취약한 총기는 JSP을 쓰는 것이 보통. 현대적인 총기들은 HP탄을 충분히 고려해서 디자인하지만, 조금 낡은 군용 총기 계열은 FMJ 위주로 설계하다보니 HP에 까다로운 경향이 있다.
더불어 HP의 형상은 탄자 비행중 공기저항을 많이 내기 때문에 원거리 명중률을 따진다면 JSP가 더 선호되는 편. 그래서 사냥용 소총탄에서 애용되는 편.
다만 HP쪽은 발리스틱 팁이라고 해서, 뾰족한 플라스틱 끄트머리를 화산구멍에 끼워놓아서 형태가 탄도학적이 되도록 만드는 변형이 등장해서 JSP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1.6 송탄통 사용, Saboted ¶
사진은 5.56X45mm Saboted (줄여서 Sabot이라고도 불리운다.)
수지 따위로 만든 송탄통(총은 보통 컵 형태를 쓴다)에 원래 구경보다 더 작은 탄자를 물린 형태. 송탄통은 총구를 벗어나자마자 공기저항 따위에 의해 확 펴져서 탄자와 분리되고 금방 떨어진다.
상대적으로 작고 가벼운 탄자를 같은 양의 화약으로 날려보내는 만큼 탄속과 운동에너지가 증가하며, 사거리도 늘고 탄도도 평활하게 변한다. 탄자 지름이 작아져서 관통력도 더 좋아지며, 한편으로 체내에서 급속히 멈춰서 운동에너지 전달량도 우수해진다.
본래 전장식 대포는 탄 자체를 포신의 안지름보다 좀 작게 만들어 쓰곤 했는데, 역시 연소가스 누출을 막기 위해서 탄알 뒤에 포신에 꼭 끼어 들어가는 목판(내지는 나무틀)따위를 대고 장전하는 방식을 쓰곤 했다. 이 나무틀을 'Sabot'라고 불렀고, 이후 후장식 총포류의 시대에 본래 구경보다 작은 탄자를 쏘기 위한 송탄통도 같은 명칭으로 부르게 됐다.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진 송탄통 사용탄은 바로 날개안정분리철갑탄. 속칭 날탄으로 불리는 전차포탄이다.
개인화기 급에서는 잘 쓰이지 않는 편인데, .30구경에 5.56mm 탄자를 물리는 경우와 .50구경에 .30구경 탄자를 물리는 경우가 그나마 존재하고, 후자가 .50구경 탄약의 관통력을 올리기 위해 쓰이는 경우가 가끔 있다.
개인화기 급에서는 잘 쓰이지 않는 편인데, .30구경에 5.56mm 탄자를 물리는 경우와 .50구경에 .30구경 탄자를 물리는 경우가 그나마 존재하고, 후자가 .50구경 탄약의 관통력을 올리기 위해 쓰이는 경우가 가끔 있다.
1.7 무피갑탄, Lead ¶
.41 Magnum Lead
아무런 피갑도 없이, 납으로 된 탄심을 그대로 드러낸 형태. 할로 포인트도 있다. 이 때는 LHP라 한다.
피갑이 전혀 없기 때문에, 탄자의 변형이 아주 심하고 LHP라면…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대신 손으로 만지기만 해도 묻어나는 납이 총열에 꼭 물려서 밀고 나가버리므로 한 발 쏠 때마다 납도금을 총열에 한 겹씩 입히게 되며, 총 관리하기가 힘들고 탄두도 손상되기 쉬우므로 잘 쓰이지는 않는다.
현대에는 안쓸것 같지만, 의외로 쓰이는 곳이 있다. 일단 납을 합금해서 단단하게 만들어서 연질납에 비해 찌꺼기를 훨씬 적게 남기는 신형 납탄자, '하드 캐스트 리드 불렛'이란게 있다. 하드캐스트는 재킷 입힌 탄자에 비해 총신과 강선에 스트레스를 덜주는 편이다. 사냥용 같은 실전용으로도 충분히 쓰이는 탄종.
또한 근거리에서 종이 타겟을 쏘는 사격경기용 탄의 경우 와드 커터라고 해서 표적지에 구멍이 깔끔하게 도려지는 것을 선호하는데 와드커터 탄이 대부분 탄자가 평평한 납탄이다. 특히 국제사격연맹(ISSF) 규정에는 "납 또는 이와 비슷한 무른 재질"이라고 하면서 피갑탄의 사용 또한 금지하여 결국 무피갑의 납탄만을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4] 사격 경기장에서는 표적지 뒤에 철판을 설치하여 유탄을 막는데, 무른 재질(납)이 아닌 탄자의 경우 관통 또는 도탄해버릴 위험이 있지만 납의 경우는 동전처럼 찌그러지면서 얌전히(...) 수거되기 때문이다. 물론, 국제사격연맹의 규칙에 의해 열리지 않는 경기(=올림픽 종목이 아닌 사격)의 경우 달라질 수 있다.
또한 근거리에서 종이 타겟을 쏘는 사격경기용 탄의 경우 와드 커터라고 해서 표적지에 구멍이 깔끔하게 도려지는 것을 선호하는데 와드커터 탄이 대부분 탄자가 평평한 납탄이다. 특히 국제사격연맹(ISSF) 규정에는 "납 또는 이와 비슷한 무른 재질"이라고 하면서 피갑탄의 사용 또한 금지하여 결국 무피갑의 납탄만을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4] 사격 경기장에서는 표적지 뒤에 철판을 설치하여 유탄을 막는데, 무른 재질(납)이 아닌 탄자의 경우 관통 또는 도탄해버릴 위험이 있지만 납의 경우는 동전처럼 찌그러지면서 얌전히(...) 수거되기 때문이다. 물론, 국제사격연맹의 규칙에 의해 열리지 않는 경기(=올림픽 종목이 아닌 사격)의 경우 달라질 수 있다.
이러한 납탄들은 FMJ에 비해도 탄자 가격이 싼 편이기 때문에, 집에서 플링킹용으로 리로딩(재생탄) 만드는 사람은 이런 것을 쓰곤 한다.
1.8 파쇄성 탄자, Frangible ¶
파쇄성 탄자의 일종인 Glaser Safety Slug의 단면도.
이 사진은 .44 Magnum Glaser
탄이 어딘가에 착탄했을 때 개발살나서 가루가 되는 탄. 탄심이 균일한 재질로 이루어지지 않고, 여러 가지 다른 재료들을 분말 상태에서 섞어서 압착하는 방식으로 만든다. 당연하게도 관통력은 0에 가깝다.
위의 글레이저 세이프티 슬러그 탄은 할로 포인트와 프랜저블에 걸쳐있는 탄약인데, 원래 할로 포인트의 내부 빈 부분에 버드샷 구슬을 담고 수지제 마개(사진의 파란색 큰 구슬)를 끼운 특이한 형태가 시작이었다. 이것 역시도 프랜저블로 광고하고, 프랜저블로 쳐주기는 한다.
보통은 근거리 훈련(또는 실내 훈련)용으로 쓰이며 탄이 표적에 비스듬히 맞아 튕겨나가거나, (총탄의 파편이든 총에 맞은 물체의 파편이든) 파편이 사수 방향으로 튀어서 훈련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을 막는다. 단, 피갑이 없기 때문에 이런저런 가루들이 섞인 표면이 그대로 총열을 비비고 나가버리므로 총기 관리에는 주의해야 한다.
보통은 훈련용이고 사람한테 쏘라고 있는 건 아니나[5], 탄약은 탄약이므로 맞으면 상처 나는 것은 마찬가지. 게다가 저걸 몸에 맞게 된다면 상처 전체에 가루가 파고들어 골치가 아파진다. 상처 위치가 좋다면 그냥 씻어내버릴 수도 있겠지만 재수 없으면 살점 헤집어야 할 수도... (글레이저 같으면 그나마 산탄 구슬을 빼내는 수준이 되겠지만)
한편 대테러부대에선 비행기내 작전이나 건물내 작전 등에서 빗나간 총알에 의한 배선이나 내부구조의 손상 때문에 청구서 날아오는 데 질린 나머지(…) 글레이저같은 '전투용 파쇄탄'의 도입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미 연방 항공 보안관은 70~80년대 글레이저를 쓴 바 있지만 지금은 그냥 할로포인트탄을 쓰고 있다고.
2010년대 들어 글레이저 이외의 호신용/전투용 프랜저블 탄약도 민수 시장에 등장하고 있다.
실내전 시 문 경첩을 파쇄하기 위한 산탄인 도어 브리칭 라운드도 프랜저블을 쓰는 편이다.
1.9 작렬탄 ¶
.50 고폭소이철갑탄인 MK.211 mod 0의 단면사진. 위쪽부터 소이제, 고폭약, 텅스텐 관통자 순서이며 관통자주변의 회색부분은 소이효과를 위한 지르코늄 분말
Explosive. HE(High-Explosive)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탄약 내부에 고폭약을 넣고 착탄시 폭발하는 탄약. 개인화기 급에서는 별로 의미가 없다고 여겨진다. 만들려면 어떻게 만들 수는 있겠지만 실용성이 너무 떨어지고 비싸기만 비싼데다, 탄자 크기가 작은 관계로 넣을 수 있는 작약의 양도 작아 기대만큼 위력은 내지 못할 거라고.
탄약 내부에 고폭약을 넣고 착탄시 폭발하는 탄약. 개인화기 급에서는 별로 의미가 없다고 여겨진다. 만들려면 어떻게 만들 수는 있겠지만 실용성이 너무 떨어지고 비싸기만 비싼데다, 탄자 크기가 작은 관계로 넣을 수 있는 작약의 양도 작아 기대만큼 위력은 내지 못할 거라고.
다만 대구경 기관총급에서는 흔히 쓰이는 탄약이다. 그리고 .50구경 저격총에서도 자주 쓴다. 대표적인 .50구경 작렬탄이 류포스 Mk 211인데, 텅스텐 관통자와 고폭약 작약까지 갖추고 있어서 관통력과 폭발력 모두를 갖추고 연료 따위에 불도 잘 지르는 무시무시한 탄. 미군은 바렛에 넣어서 저격용으로 애용하고 있고, 기관총에서도 흔히 쓴다. 사람, 경차량이나 항공기 등에 대해서는 20mm 기관포탄에 맞먹는다는 평가를 듣는다.
1.10 소이탄 ¶
Incendiary.
일반적으로 탄자에 소이제와 지르코늄이나 마그네슘같은 금속산화물을 충진해서 착탄시 고온의 화염을 일으키는게 목적인 탄이다.
당연한 일이지만 수g 밖에 안되는 소구경탄에서 그깟 충진물 좀 채워봐야 큰 위력을 낼 수 없으니 일반적으로 50구경 이상의 대구경탄에서 주로 사용하며, 그런경우도 보통은 순수 소이탄으로 사용하기보다는 고폭소이(HEI)탄이나 고폭소이철갑(HEIAP)탄 같은식으로 복합효과를 낼 때 주로 사용한다. 위의 작렬탄 항목에서 이야기 하는 Raufoss Mk.211 역시 HEIAP탄.
순수 소이목적으로 사용되는 개인화기용탄은 아래쪽 산탄총용 탄항목의 드래곤브레스가 유명하다.
일반적으로 탄자에 소이제와 지르코늄이나 마그네슘같은 금속산화물을 충진해서 착탄시 고온의 화염을 일으키는게 목적인 탄이다.
당연한 일이지만 수g 밖에 안되는 소구경탄에서 그깟 충진물 좀 채워봐야 큰 위력을 낼 수 없으니 일반적으로 50구경 이상의 대구경탄에서 주로 사용하며, 그런경우도 보통은 순수 소이탄으로 사용하기보다는 고폭소이(HEI)탄이나 고폭소이철갑(HEIAP)탄 같은식으로 복합효과를 낼 때 주로 사용한다. 위의 작렬탄 항목에서 이야기 하는 Raufoss Mk.211 역시 HEIAP탄.
순수 소이목적으로 사용되는 개인화기용탄은 아래쪽 산탄총용 탄항목의 드래곤브레스가 유명하다.
1.11 산탄 ¶
희안하게 들리겠지만, 권총용 산탄은 현재도 작게나마 꾸준히 팔리는 탄종이다. 9mm나 .45구경, .38구경 탄약의 탄두 대신에, 탄피 길이를 좀 더 늘리고 그 자리에 산탄을 넣은 것이다. 원래 산탄을 쏘는 총이 아닌 것을 산탄총으로 만들어준다.
다만 탄의 크기에 한계가 있는 만큼 넣을 수 있는 산탄의 양이 작다. 애당초 이 산탄의 용도 자체가 뱀 같은 일반 탄으로 맞추기 어렵고 위험한 것을 쏘라고 만든 만큼 버드샷 약간만 쏘더라도 상관없다고.
1.12 훈련탄 ¶
보통 훈련탄이라고 하면 파란색이나 빨간색으로 만들어진 플라스틱 탄환을 말한다. 장탄 훈련, 오작동시 탄약 배출 훈련 등에 사용하기 위해 만든 것. 가끔, 뇌관을 물려서 격발하는 소리는 나지만 발사되는 것은 없는 좀 더 리얼한 훈련탄도 있다.
하지만 시뮤니션 탄환이라고, 발사까지 다 되는데 나간 탄약이 물감(페인트볼)인 총탄도 있다. 실총에 시뮤니션 탄약용 컨버젼 키트를 끼워서 훈련용 총기를 만든 다음, 격발 되고 50여미터까지는 사거리도 나오는 시뮤니션 탄약을 장탄해서 아주 실감나는 서바이벌 게임 실내전 훈련을 하도록 만든 탄약.
물론, 살상력은 최소화하게 만들어졌고, 방탄복 걸친 후에 훈련하도록 돼 있지만 이것 역시 화약으로 쏘아날리는 탄약이기에 맞으면 무지 아프다. BB탄 따위하곤 비교 안 됨. 페인트볼 탄속이 초속 91미터인데, 시뮤니션은 그 두 배가량 된다.
진짜 총알이 오가는 SWAT팀 훈련용 등으로 만들어진 거라 맞으면 꽤 아프다. 유튜브에 보면 영 좋지 않은 곳에 시뮤니션 맞고 뒹구는 훈련병 영상 같은 것도 나온다. 경찰 SWAT도 쓰지만 미 해병대 역시 훈련용으로 많이 쓰고 있다.
물론, 살상력은 최소화하게 만들어졌고, 방탄복 걸친 후에 훈련하도록 돼 있지만 이것 역시 화약으로 쏘아날리는 탄약이기에 맞으면 무지 아프다. BB탄 따위하곤 비교 안 됨. 페인트볼 탄속이 초속 91미터인데, 시뮤니션은 그 두 배가량 된다.
진짜 총알이 오가는 SWAT팀 훈련용 등으로 만들어진 거라 맞으면 꽤 아프다. 유튜브에 보면 영 좋지 않은 곳에 시뮤니션 맞고 뒹구는 훈련병 영상 같은 것도 나온다. 경찰 SWAT도 쓰지만 미 해병대 역시 훈련용으로 많이 쓰고 있다.
1.13 공포탄 ¶
격발은 되지만 그저 소리만 나고 발사할 탄자는 물리지 않은 탄종.
보통, 탄피를 탄두 위치까지 좀 길게 빼서 만들고, 탄두가 물릴 부분은 탄피를 오므려서 마감을 해놨다. 총알이 아예 없고, 발사시 가스만 앞으로 새어나간다. 당연, 오므려놨던 부분은 앞으로 쫙 펴지고...
예포, 경고사격 등에 흔히 쓴다.
반동 이용식이든 가스압 이용식이든, 자동/반자동 화기는 탄자가 나가지 않으면 후속 발사를 위한 사이클링을 하기 힘들다. 총강을 벗어나기 전까지 탄자가 일종의 마개 역할을 해서 가스압을 가스압 이용 작동 구조로 밀어주거나, 반동이 발생하기 쉽도록 막아주어야 하기 때문. 그래서, 자동권총이나 소총에 공포탄을 쏘면 그때마다 노리쇠를 당겨 재장전을 해줘야 한다. (물론 리볼버라면 방아쇠 당기면 무조건 차탄 발사이므로 상관 없다.)
공포탄 발사 시, 총구를 반쯤 막아서 작동에 필요한 가스압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주는 어댑터를 공포탄 발사용 어댑터(블랭크 어댑터)라고 부르는데, 이걸 총구에 끼우면 공포탄으로도 연발이 가능해진다. 블랭크 어댑터와 레이저 장비를 결합해서 만든 훈련장비로 하는 전술 훈련이 KCTC다.
다만 블랭크 어댑터는 총구 앞에 다는 것이라서 뭔가 달린게 확 눈에 띈다. 액션 영화의 경우, 실탄을 쏠 수 없으므로 공포탄을 쏴야 하는데 뭔가 총구에 이상한게 달리면 곤란하다. 그래서 총신 자체를 중간에 반쯤 막히고 좁은 구멍이 나있는 특제를 사용한다. 노리쇠도, 공포탄의 비교적 약한 가스압에도 원활하게 작동하는 개조형을 자주 쓴다. 이렇게 손질한 총을 프롭건이라고 한다. 프롭건에 실탄을 쓰면, 당연히 좁아진 총신을 탄약이 빠져나가지 못해 총이 폭발한다. 참고로, 프롭건에 사용하는 공포탄은 카메라에 화염이 좀 더 잘 잡히도록 일부러 화려하게 불꽃을 튀기는 특제 공포탄이다.
공포탄을 쏘더라도 총구로 고압의 화약 가스가 뿜어지기 때문에 아무리 총알이 없는 공포탄이라도 가까이에서 사람을 쏘는 것은 금물. 총구를 머리에 대고 쏘면 가스압에 머리가 뚫려 죽는다. 군대 괴담(?) 중에는 초병이 공포탄으로 멧돼지를 잡았다는 썰도 있는데, 아주 근접해서 쏜다면 가능한 이야기다.[6]
1.14 저살상/비살상 탄 ¶
왁스, 암염, 고무 등으로 탄자를 만든 비살상/저살상 탄약. 왁스탄 같은 것은 실내 사격용이나 카우보이 슈팅용으로 자주 쓰인다.
호신용으로서의 저살상 권총탄이나 소총탄은, 존재하기는 하나 비싸고, 효과가 있을지 의심스러우며, 실용적이지 못해서 흔한 탄약은 아니다. 사실 좋은 악당은 죽은 악당 뿐이고, 죽은 강도는 거짓 증언으로 법정에서 당신을 불리하게 하지 못한다고 변호사들이 충고할 정도니 그냥 호신용으로는 확 쏴 죽여버리는 것이 여러모로 낫다.
1.15.2 무탄피탄 ¶
사진은 4.73X33mm Caseless(HK G11 무탄피탄)
그 이름처럼 금속제 탄피가 없는 탄환. 탄피 대신에 화약을 단단히 굳힌 것 자체가 탄피 역할을 해서, 격발하면 탄피가 소진되면서 탄자만 날려보내고 깨끗하게 사라진다.
H&K사에서 개발했던, 무탄피 소총 HK G11에 사용되었던 'DM11 4.73mm'이 무탄피탄이었다. 자세한 사항은 HK G11 참조.
H&K사에서 개발했던, 무탄피 소총 HK G11에 사용되었던 'DM11 4.73mm'이 무탄피탄이었다. 자세한 사항은 HK G11 참조.
일단 총탄에서 상당 무게를 차지하는 탄피가 없으므로 탄약의 무게가 가벼워져서 휴행탄수가 많아질 것으로 기대되었다. 또한 총의 발사속도는 노리쇠가 오가는 속도에 영향을 많이 받는데, 그게 없으니까 초고속으로 연발 가능할 것이다. 이는 자동사격시 몸이 반동을 받아서 조준을 흐트러트리기 전에 두세발이 거의 같은 지점에 꽂힌다는 뜻이고, 위력 강화와 명중률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었다.
그리고 실제로 그러했다! G11은 무수한 어려움을 뚫고 거의 성공까지 갔었으며, 총기 개발에 일대 혁명을 불러 올 것으로 생각되었다.
하지만 무탄피 탄약은 격발하면 확실하게 발사되지만 뜨거운 약실에 인접해있어도 쿡오프가 일어나지 않아야 하는 모순적인 문제점을 해결해야 했고, 이걸 해결하는데 너무 많은 돈과 시간을 들여버렸다. 그래서 자이로젯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신기술 도입으로 인한 비용 문제로 인해 사장되었다.
1.15.3 듀플렉스/트리플렉스, Duplex/Triplex ¶
X레이 사진. 한 탄환 안에 저렇게 2~3개의 총알이 들어있다.
엄밀히 말하자면 '탄자'의 어떤 형상을 가리키는 말은 아니지만 편의상 이렇게 분류하고 있다.
간단히 말해 탄피 하나에 여러 개의 탄자를 물린 방식. 앞에 보통보다 짧은 탄자를 끼우고, 그 뒤에 탄자 한 개를 더 넣어둔 형태다. 트리플렉스는 탄자 갯수가 3개로 늘었을 뿐, 같은 형태다.
나란히 세개를 줄지워놨거나, 가장 뒤의 탄자를 제외하면 꽁무니가 비스듬한 형태로 잘려 있는 등의 바리에이션이 있다. 어느 방식이든 총구를 떠날 때 뒤의 탄자에 밀려 살짝 방향이 틀어지고, 그 결과 근소한 차이로 2~3개의 탄착점을 이루게 된다.
처음 개발할 때는 한 발당 화력이 2~3배인 기적의 탄종이 될 거라 생각했지만…만들고 나니 사거리는 짧아지고(같은 양의 화약으로 밀어낼 무게는 늘었으니 당연하다), 탄자 하나하나의 위력도 줄었을뿐더러 명중률도 영 아니올시다가 되어버렸다. ACR계획에서 본격적으로 검토되었던 방식이지만 결과적으로 총과 함께 사장되었다.
처음 개발할 때는 한 발당 화력이 2~3배인 기적의 탄종이 될 거라 생각했지만…만들고 나니 사거리는 짧아지고(같은 양의 화약으로 밀어낼 무게는 늘었으니 당연하다), 탄자 하나하나의 위력도 줄었을뿐더러 명중률도 영 아니올시다가 되어버렸다. ACR계획에서 본격적으로 검토되었던 방식이지만 결과적으로 총과 함께 사장되었다.
1.15.5 미니에, Minie(Minié) ¶
다양한 형태의 미니에 탄.
단면도.
'클로드 에치엔 미녜(Claude-Étienne Minié)'가 개발한 전장식 강선총 '미니에 라이플'에 쓰였고, 총이 유명해지면서 그대로 총 이름을 따다 붙인 탄종.
위의 다른 사장된 탄자와는 달리 이 탄은 한 시대를 풍미한 메인스트림 탄자이다.
할로 포인트 탄은 앞부분에 홈이 파여 있다면, 이쪽은 뒤가 파여 있다. 탄자는 총열에 비해 약간 지름이 작으며, 뒤쪽 홈에 철제 고깔이 함께 붙어있는 경우도 있다. 탄의 꽁무니에 3~4줄의 홈이 파여있고, 여기엔 구리스를 채워둬서 총열과의 마찰을 최대한 줄이도록 설계돼 있다.
전장식 총기는 총구를 통해 총알을 집어넣어야 했기 때문에, 탄의 지름이 총열에 딱 맞으면 장전이 잘 안 돼서 꼬질대로 쑤시다 못해 망치로 때려야 할 지경이었고, 총열보다 작은 탄을 만들자니 화약 연소 가스가 새버려서 위력도 명중률도 떨어지게 되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탄 자체는 조금 작게 만들되, 이를 가죽으로 감싸거나 탄의 엉덩이 부분에 총열에 딱 맞는 지름의 판을 대거나 하는 여러 방법이 나왔고, 미니에 탄 또한 이러한 여러가지 시도 중의 하나였다.
초기형은 뒤에 쇠고깔도 붙어있었으며, 격발하면 총탄이 밀려나가면서 쇠고깔이 납 부분을 밀어붙여 총열 내에서 지름이 확장되고, 이렇게 되면 총열에 꼭 맞게 되어 강선의 안정효과와 연소가스 누출 차단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었다. 하지만 초기형은 간혹 쇠고깔이 납을 다 밀어내 버리고 혼자 발사되는 사고가 일어나곤 했으며(이러면 꼼짝없이 총을 버려야 했다!), 후에 화약의 연소압력만으로도 충분히 탄을 팽창시킬 수 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쇠고깔을 빼버렸다.
당시의 다른 '덩어리형' 탄에 비해 착탄시의 변형이 심했고, 심지어 탄자가 파열해서 자잘한 파편들이 맞은 부위를 다 뭉개버리는 경우까지 많아 악명을 떨쳤다. 물론 그 다음은 모두가 앞다투어 미니에 탄을 개발하고 서로서로 미니에 탄을 쏴댔다(…).
현대에는 탄피식 후장총을 사용하므로 특별히 스스로 팽창하는 구조가 필요없고, 또 헤이그 협약에 의해 팽창성을 강화한 형태의 탄자가 금지되는고로 쓰지 않는다. 지금은 시대가 시대인지라 쓰지 않는 탄이며 그 자리는 할로 포인트가 이어받았다.
현재는 머스켓 사격연습장이나 리인액션때 가끔 볼수 있다. 현대식 머스켓 슈터들은 당연하게 일반 볼탄이 아닌 미니에를 쓴다.
현재는 머스켓 사격연습장이나 리인액션때 가끔 볼수 있다. 현대식 머스켓 슈터들은 당연하게 일반 볼탄이 아닌 미니에를 쓴다.
2 산탄총용 탄 ¶
다양한 산탄총용 탄종을 소개하는 영상.
영문:Shotshell,Shotgun Shell
산탄총의 탄은 기본적으로 탄자를 wad라는 통 속에 넣은 후, 이를 종이나 수지 재질로 만들어 탄피와 일체화된 껍데기(shell)에 넣어 앞부분을 밀봉한 형태를 하고 있다. 일부 사냥용 산탄총은 슬러그만 사용한다는 전제하에 강선이 있는 총열을 장착하기도 하지만(주로 소총이 금지된 국가에서 쓴다), 대부분의 산탄총은 강선이 없는 활강총이다.
산탄총의 탄은 기본적으로 탄자를 wad라는 통 속에 넣은 후, 이를 종이나 수지 재질로 만들어 탄피와 일체화된 껍데기(shell)에 넣어 앞부분을 밀봉한 형태를 하고 있다. 일부 사냥용 산탄총은 슬러그만 사용한다는 전제하에 강선이 있는 총열을 장착하기도 하지만(주로 소총이 금지된 국가에서 쓴다), 대부분의 산탄총은 강선이 없는 활강총이다.
산탄총의 구경을 분류하는 말로는 '게이지'라는 기준이 주로 쓰이며, 1/N파운드의 납으로 쇠구슬을 만들었을 때의 지름을 N게이지라 한다. 12게이지(약 18.5mm-출처:영문판 위키백과)가 가장 대중적이며, 호신용 산탄 권총따위에 쓰이는 20게이지도 있다. 그 외 10/16/28게이지[7]도 있으나 거의 사장된 상태.
참고로 아래 사진에서 보듯 산탄총은 탄의 크기에 비해 화약이 아주 적은데, 화약 양도 적거니와 연소속도 또한 느린 편이라 충분한 탄속을 뽑기 위해선 상대적으로 긴 총열이 필요하다.
권총/소총에 비해 탄 구조상(아무튼 통에 담아둘만한 사이즈면 다 된다) 상대적으로 탄자의 형태를 자유롭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목적에 따라 매우 다양한 재질과 형상의 탄이 존재한다. 비살상용으로 암염탄이나 모래탄 따위도 있는듯 하다.
권총/소총에 비해 탄 구조상(아무튼 통에 담아둘만한 사이즈면 다 된다) 상대적으로 탄자의 형태를 자유롭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목적에 따라 매우 다양한 재질과 형상의 탄이 존재한다. 비살상용으로 암염탄이나 모래탄 따위도 있는듯 하다.
2.1 버드샷/벅샷, Birdshot/Buckshot ¶
12 게이지 00벅샷 15펠릿(위 두개의 사진)
12게이지 0000벅샷
12 게이지 8번버드샷(각개 구슬의 지름은 2.29mm)이 채워진 12게이지 샷건쉘.
12게이지 비살상(또는 저살상력) 고무 벅샷.
보통 '샷건'하면 바로 떠오르는, 자잘한 구슬이 여러 개 들어간 형태. 버드샷은 9번(각 구슬 지름 2.03mm)부터 FF(5.84mm)까지 있으며, 벅샷은 4번(6mm)부터 0000('쿼드러플 오'라 읽으며, 각 구슬의 지름이 9.7mm!)까지 존재한다참고-위키백과 영문판의 버드샷, 벅샷 소개. 대인전투용으로는 00(더블오) 벅샷을 가장 선호하며, 각각 구슬의 지름은 8.4mm정도이고, 12게이지 샷셀에 장전했을 때는 7~9개 정도의 구슬이 들어간다.그리고 탄약 생산 회사와 종류에 따라 다 다르다. 00벅샷에서 기본이 15펠릿(구슬)인데 다른 종류나 회사에선 10펠릿, 12펠릿 이렇게 다 다르다.
재질은 납을 사용하기도 하나, 최근에는 땅바닥에 떨어진 구슬을 새들이 주워먹고 납중독이 된다거나 땅과 물의 중금속 오염이 일어나는 환경문제 등으로 납의 사용이 제한되어 철이나 비스무트, 또는 텅스텐이 더 흔히 쓰인다. 총구에 끼우는 초크 등에 따라 탄의 분포가 넓어지기도, 좁아지기도 하나,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 퍼져서 날아가게 되고(이 때문에 산탄이라 불린다), 때문에 빠르고 작은 표적을 쏠 때 주로 쓴다. 대인전투 상황에서는 낮은 관통력과 대구경에서 뿜어나오는 뛰어난 운동에너지를 통한 확실한 충격을 가하는 목적으로 자주 이용된다.
여담으로, 포병용 포에도 대보병용 유산탄이라 해서, 벅샷 같은 물건이 있다. 용도는 포병 진지까지 적 보병들이 밀어닥쳤을 때 쓰는 최후의 발악. 전차용 탄에도 몰려오는 보병을 한번에 싹쓸이 하기 위한 대보병용 산탄이 있으며, 그 효과는 클레이모어와 유사하나 그 위력은 비교안되게 강하다.
2.2 슬러그, Slug ¶
다양한 종류의 슬러그탄들
버드샷이나 벅샷이 작은 구슬을 여러 개 채운 형태인 반면, 슬러그는 쉘 안에 크고 아름다운 납덩이 하나를 넣어둔 형태이다. 대구경 총기가 뿜어내는 운동에너지를 단 하나의 탄두가 싣고 날아가는 만큼 맞은 사람/물체에 대한 파괴력은 아주 뛰어나며, 피갑따위 없는데다가 심지어 관통을 줄이려고 할로 포인트 형상을 한 게 대부분인데도 저수준 방탄복은 뚫어버리는 괴랄한 운동에너지를 보여준다.
단점이라면 강선 회전이 없고 애초에 장거리 사격을 염두에 두지 않은 산탄총에서 쏘는 물건이기 때문에 사거리가 영 짧다는 점. 이를 커버하기 위해 빗살무늬로 홈을 새긴 Rifled Slug도 있다. 날아가면서 공기 저항에 의해 회전이 걸리며, 진짜 강선총만은 못하지만 그런대로 효과는 있다고 한다. 대략 100~150m 정도까지는 노려볼만하다. 하지만 그렇게 원거리가 되면 탄도가 무지개를 그린다고 해야 할 정도니까, 사실상 일반 샷셸보다는 좀 멀리 쏘고 의미있게 조준할 수 있다 정도로 생각하는게 속편하다.
수렵용으로 라이플의 사용이 금지되는 지역(일본 등[8])의 경우에는 이러한 슬러그탄을 산탄총에 장전하여 라이플 대용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코끼리 같은 대형 맹수를 잡을 수도 있지만, 그런 걸 사냥하는 동네는 보통 중대구경 라이플을 사용하므로...
우리나라의 경우 신혼여행객 살인사건에 슬러그탄이 이용된 뒤에 슬러그탄의 사용조차도 금지되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신혼여행객 살인사건에 슬러그탄이 이용된 뒤에 슬러그탄의 사용조차도 금지되었다(...)
미군이나 경찰 SWAT 등에서는 시가전에서 자물쇠 부수는데도 쓴다. 다만 이것도 꽤 요령이 있어서 철문에다대고 아무렇게 막 쏘면 튕겨나와서 크게 다칠수도 있다고.
2.3 빈백, Beanbag ¶
가운데 부분이 내용물.
이름의 어원은 운동회 때 쓰는 그 '콩주머니'다. 산탄총에 사용하는 비살상용 탄환으로, 목표를 죽이지 않고 재빨리 제압할 때 쓴다.
질긴 섬유질 주머니에 9번 버드샷 따위 아주 작은 구슬들을 채운 형태로(무게는 40그램 정도), 총구탄속은 70~90m/s이고, 날면서 면적이 넓어져 표적에 맞으면 대충 6제곱센티미터 정도의 면적에 걸쳐 맞는다. 6미터쯤만 돼도 정확도가 떨어지기 시작하고, 최대 사거리도 20미터 정도 밖에 되지 않아 어디까지나 근거리용.
섬유제 주머니 덕에 몸 속에 파고드는 일은 없는 대신 운동에너지는 고스란히 가해지기에 비살상 제압이 가능하며, 때문에 어쨌거나 사람을 죽이길 꺼리는 경찰이 폭동진압용으로 쓰곤 했었다.
하지만 운동에너지가 원체 강하다 보니 갈비뼈 정도는 부러지는 정도가 일수이며, 부러진 갈비뼈가 심장을 찔러 죽는 경우도 있다. 머리에 맞아도 코뼈나 두개골이 깨져서 부상을 입는 사례가 있으며, 복부에 맞으면 내장파열이 나고 목에 맞으면 목뼈가 나간다. Be살상이냐! 이러한 문제 때문에 주로 팔다리를 조준해서 사격한다고 한다. 사실 이거 맞을 짓을 했다면, 살 가능성을 남겨주는 데 감사할 일이다. 이거라도 없었으면 꼼짝없이 죽는 소총/권총탄을 맞았을 것이다.
2.4 플레쉐트, Flechette ¶
프랑스어로 '화살'을 뜻하는 단어 fléchette에서 따왔으며, 이름처럼 침핀 내지는 작은 못의 꽁무니를 납작하게 눌러 깃으로 삼는 '초소형 화살'이 쉘 속에 다수 들어있다.
권총/소총용으로 연구된 적도 있으나 강선에 의한 회전안정이 주를 이루는 권총/소총에서 쓰면 꼬리깃 부분 때문에 매우 시망스러운 결과를 보였고, 강선이 없는 산탄총에서 대중화되었다.
권총/소총용으로 연구된 적도 있으나 강선에 의한 회전안정이 주를 이루는 권총/소총에서 쓰면 꼬리깃 부분 때문에 매우 시망스러운 결과를 보였고, 강선이 없는 산탄총에서 대중화되었다.
셸에 장전될 때는 침핀이 빼곡이 들어찬 모습이 되며, 크기는 역시 천차만별로 새잡이용 침핀 수준에서 못 수준까지 다양하다. 가늘고 긴 형태 때문에 같은 무게의 구슬형 탄보다 관통력이 뛰어나고, 탄도가 안정적이라 장거리에서도 안정적인 탄착군을 보인다. 다만, 그 형태 때문에 의외로 측풍에 취약하다는 단점도 있다.
게임 재기드 얼라이언스 2 1.13 MOD에서는 산탄총용 철갑탄으로서 등장하며, 극초반 이외에는 적들이 전부 방탄복을 입고 돌아다니는데 그나마 산탄총을 들고 버티게 해 준다. 하지만 결국 산탄총은 잉여가 되는지라….
2.5 드래곤 브레스, Dragon's Breath ¶
12게이지 Dragon`s Breath
(귀찮다면 4:40초대부터 보라)
산탄총용 특수탄의 일종. 셸 내부에 지르코늄 따위의 금속 분말이 들어간 것으로, 발사하면 샷건을 사거리 20m 가량의 간이화염방사기로 만들어준다. 산탄총이 진짜로 불을 뿜게 하는 탄.
엄밀하게 말하자면, 화염 자체를 뿜는다기보다는 불 붙은 금속 분말을 전방으로 홱 뿜어내는 것이다. 이 뿜어진 금속 분말 불똥은 대략 3~5초쯤 지속되며, 상당한 고온이기 때문에 인화성 물질에 쉽게 불을 붙인다.
그 후엔 더러워질대로 더러워진 총열이 남는다(…).
산탄총용 특수탄의 일종. 셸 내부에 지르코늄 따위의 금속 분말이 들어간 것으로, 발사하면 샷건을 사거리 20m 가량의 간이화염방사기로 만들어준다. 산탄총이 진짜로 불을 뿜게 하는 탄.
엄밀하게 말하자면, 화염 자체를 뿜는다기보다는 불 붙은 금속 분말을 전방으로 홱 뿜어내는 것이다. 이 뿜어진 금속 분말 불똥은 대략 3~5초쯤 지속되며, 상당한 고온이기 때문에 인화성 물질에 쉽게 불을 붙인다.
그 후엔 더러워질대로 더러워진 총열이 남는다(…).
이 쉘 하나당 5$(한화로 약 6,000원)이라는 매미없는 가격이다.
또한 셸 자체가 가벼운 금속 분말을 뿜을 뿐이기 때문에, 반동이나 충분한 가스가 발생하지 않아 자동/반자동 산탄총에는 쓸 수 없다. 진짜 화염방사기처럼 수초간 불을 뿜는 것도 아니고 불똥이 잠시 뿜어질 뿐이다.
또한 셸 자체가 가벼운 금속 분말을 뿜을 뿐이기 때문에, 반동이나 충분한 가스가 발생하지 않아 자동/반자동 산탄총에는 쓸 수 없다. 진짜 화염방사기처럼 수초간 불을 뿜는 것도 아니고 불똥이 잠시 뿜어질 뿐이다.
2.6 산탄총용 유탄/파쇄탄 프래그-12, Frag-12 ¶
AA-12 자동산탄총을 개발한 곳에서 내놓은 탄종으로[9] 관통형, 파열형, 폭발형 세 종류가 있다. 말그대로 내부에 고폭탄을 품은 초소형 유탄으로서 목표물에 명중하면 작은 폭발을 일으키며, 관통형의 경우 100m 거리에 있는 1/2인치(약 1cm) 두께의 철판을 뚫어버린다. 이런 걸 단백질덩어리가 맞으면... .
사진에서도 볼수 있다시피 슬러그탄처럼 탄체가 하나라서 보다 정밀한 명중과 긴 사거리를 위한 접이식 날개를 달았다. 이런 노력으로 인해 이 탄종의 사거리는 무려 175m에 달하며 산탄총치고 높은 명중률도 덤으로 따라온다. 이쯤 되면 돌격소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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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무탄피탄이나 자이로젯같은 예외도 있긴 하다. [2] 혹시나해서 이야기 하지만 탄피가 회색인건 예광탄이라서가 아니라(...) 철제탄피라서 부식방지 코팅을 해 놨기 때문에 그렇다. 사진에 보이는 울프사의 탄은 재킷과 탄피에 철소재(황동에 비해 물성이 나쁘다)를 자주 쓰는데, 덕분에 가격은 싸지만 탄피가 약실에 끼거나 탄매가 많이 남아 황동제 탄피를 들러붙게 만들거나 하는등 이래저래 악명높다. 오죽하면 영문 위키에도 회사에 대한 내용보다 탄약의 문제점에 대한 내용이 더 길다(...)
[3] 두께도 두께지만 벽에 어지간하면 콘크리트를 바르는 우리나라와 달리 미국의 건물은 그냥 목조 벽으로 두는 경우가 많아 FMJ탄은 자칫하면 관통할 가능성이 크다.
[4] 규정에는 납으로 한정하고 있지 않지만, 납만큼 무르면서도 적절한 탄도를 만들어주는 재질은 납 이외에 없다.
[5] 글레이저 탄은 실제 총격전을 상정한 특이 케이스다. 토머스 해리스의 소설 레드 드래건에서는 글레이저가 아주 무시무시한 탄약으로 등장한다. 주인공 윌 그레이엄의 아내 몰리가 글레이저 5발이 장전된 44스페셜 볼독 리볼버로 연쇄살인범 달러하이드를 사살하는데 첫발은 무릎을 맞혀서 쓰러뜨리고 나머지 4발 모두를 얼굴에 쏴버렸다. 그리고는 온몸에 묻은 피와 살점 때문에 샤워를 한다는 설명이 나온다.
[6] CSI: NY 시즌2 에피15 Fare Game편에서 9mm 공포탄 접사로 인한 사망 사건이 등장한다. 다만 실제로 이렇게 죽는 일은 극히 드물며 그 극히 드문 경우중에서도 대개의 공포탄 접사 사고는 뇌의 직접적 손상보다는 경동맥처럼 비교적 얕게 위치한 혈관 파열로 인한 과다출혈이 보통이고 그 다음이 심장에 직접 손상을 가한 경우 정도이다. 물론 권총과 소총은 분명 다를 것이다.
[7] 10게이지는 약 19.7mm, 28게이지는 약 14mm이다.
[8] 엄밀히 말하면 허용이 되지만, 산탄총을 10년간 사고 없이 소지해야 라이플의 허가를 신청할 수 있다.
[9] 고로 이런류의 탄 자체의 명칭은 '산탄총용 유탄' 정도가 되겠으며, Frag-12는 잦은 총기고장 등 말썽을 자주 일으키는 특수탄종의 문제점으로 인해 거의 반쯤은 AA-12 전용탄으로 개발되었다고 한다. 특정총기에 맞게 설계된 탄종은 그 특정총기를 이용해 쏠경우 고장 발생률도 줄어들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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