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무기 이야기

北 이동미사일 타격 정밀 유도폭탄 도입

구름위 2013. 5. 10.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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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이 북한의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 등 움직이는 목표물을 파괴하기 위해 신형 레이저 유도폭탄 도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도입 대상은 미 레이시온사가 제작한 ‘GBU-50’과 미 보잉사가 만든 ‘GBU-54’(사진) 두 가지다."

군 소식통은 29일 “기존 공군이 보유한 GBU-24 유도폭탄이 도입된 지 오래되고, 정밀유도폭탄인 제이담(GBU-31)이 북한군의 GPS 수신 방해 등 재밍 공격 시 목표물에 대한 오차범위가 커지는 점 등을 감안해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차세대 레이저 유도폭탄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업체 관계자는 “제이담 유도폭탄이 고정 표적을 타깃으로 했다면 레이저 유도폭탄은 신형 레이저에 의해 이동 표적을 공격할 수 있다”면서 “덕택에 명중률을 오차범위 2∼3m 이내로 크게 높이고 사거리 또한 제이담의 24㎞를 뛰어넘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4월 30일자 기사입니다. 세계일보가 썩 신뢰성이 높은 매체는 아니지만, 현 상황에서 미군이 대량도입한 LJDAM을 JDAM의 보완용으로 도입하는건 그럭저럭 앞뒤가 맞는 말이기에 그냥 그러려니 하고 있었습니다.

참고로 GBU-50은 Enhanced Paveway라고 하여, 기존의 Paveway 레이저 유도폭탄에 GPS/INS 유도장치를 덧붙인 물건입니다.


GBU-54는 여러분도 잘 아시는 GBU-31 2000lbs JDAM에 레이저 유도장치를 부착한 'LJDAM'이구요. 

두 탄약 모두 CEP 7~10m 가량의 GPS/INS와(GPS에 의한 INS 보정 없을시 30~50m), CEP 1~3m의 레이저 유도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탄약입니다.

그리고 오늘 비밀 무기방에 K-UFO님께서 올려주신 국민일보 기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軍, 스파이스급 정밀 유도폭탄 도입한다)

합참 관계자는 “지난달 26일 열린 합동참모회의에서 사거리 60㎞의 2000파운드급 중거리 정밀 유도폭탄을 도입키로 했다”며 “현재 공군이 사용하고 있는 합동정밀직격탄(JDAM)보다 사거리가 길어 서울 이남에서도 북한의 장사정포와 갱도를 공격할 수 있다”고 밝혔다. JDAM의 사거리는 25㎞ 정도다.

스파이스급으로 알려진 이 폭탄은 위성항법장치(GPS) 교란이 감지되면 관성항법장치(INS)를 이용하기 때문에 GPS 교란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약간 차이가 있고, 세계일보 기사에서 도입대상을 LJDAM으로 호칭한 것에 비해, 국민일보 기사에서는 '스파이스급'이라고 호칭되고 있는 부분이 다릅니다. 또한 이전의 기사에서 언급된 "사거리가 연장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란 부분도, 해당 기사에서는 "60km"로 명확히 호칭되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을 고려해볼때, 짧은 시기를 두고 발표된 2개의 사업은 사실은 같은 사업을 지칭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들고 있습니다. 다만 현 상황에서 LJDAM의 도입과 2000파운드급 활공형 유도폭탄 도입 모두 당위성이 있기 때문에 LJDAM 쪽이 먼저 추진되던 사업이었고, 스파이스급 유도폭탄의 도입은 차후에 도입결정이 된 별개의 사업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스파이스는 Mk.8X계열 통상폭탄에 장착되는 유도폭탄 키트로 이스라엘의 라파엘 사에서 제조됩니다.

EO-IIR 광학센서와 GPS/INS 유도체계가 탑재되며, CEP는 LJDAM과 유사한 사전에 획득된 표적의 영상정보와 시커가 획득한 이미지를 대조하는 영상합치식으로 유도됩니다.



해당 기사에서 지칭하는 "사정거리 60km급"의 스파이스는 활공 날개를 부착한 Spice 사거리 연장형 모델로, 사정거리 60km, CEP 3m의 스펙을 가지고 있습니다.


동시에 스파이스'급'으로 지칭될 수 있는 2000파운드 유도폭탄을 꼽아보자면, 레이시온의 AGM-154 JSOW를 들 수 있습니다. 정확히는 JSOW 중에서도 종말유도를 위한 IR시커가 갖춰진 C형을 말합니다.

AGM-154는 GPS/INS를 기반으로 유도되며, 활공 날개를 통해 고고도에서 투발시 최대 70해리(130km)에 달하는 스탠드-오프 공격능력을 제공합니다. C형은 이러한 AGM-154에 IR시커를 덧붙인 타입입니다.

JSOW의 경우, 스파이스나 LJDAM과 달리 기존 mk.84 2000lbs/BLU-109 통상폭탄에 키트형태로 부착하는 탄약은 아니어서 탄약 비용은 상대적으로 비싸지만, 대신 차후 발전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2012년, 미해군 포인트 무구 시험장에서 대해상 표적에 대한 발사시험을 진행중인 AGM-154C1>(http://raytheon.mediaroom.com/index.php?s=43&item=2157)

우선 Link-16을 부착하여 모기와 쌍방향 교신하며 대해상 이동표적과 교전할 수 있는 AGM-154C1이 현재 미해군에서 테스트 중이고.

<JSOW-ER의 전/후방 디테일>

TJ-150 터보팬 엔진을 부착하여 사정거리를 250nm까지 증대한 JSOW-ER 순항유도탄도 현재 미공군, 해군의 주도아래 개발중에 있습니다.

<F-35B의 내부무장창에 장착된 JSOW 목업>

F-35의 내부무장창에 탑재될 수 있다는 점도 JSOW의 상대적인 장점 중 하나입니다.


JSOW는 이미 미공군, 네덜란드 등의 F-16에 통합된바 있으며, 300발 이상의 실전투하가 이루어진 상태입니다.

p.s 
중국도 이와 비슷한 비동력 활공형 짭JSOW를 만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