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무기 이야기

[방호 무기체계] 천마를 지근거리에서 사용할 수 없는 이유

구름위 2013. 4. 30.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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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총의 유효사거리 460km가 의미하는 것은 소총이 460이내의 표적에 대하여는 효과적인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대부분의 무기체계는 무기로서의 성능이 보장되는 거리를 유효사거리로 정하게 된다. 그러나, 유도무기는 유효사거리 외에 최소

운용사거리를 규정하고 있다. 이는 유도무기의 사용을 위해서는 표적이 일정거리보다 멀리 있어야 한다는 의미인데 천마의 경우 약 600m

의 한계치를 갖는다. 그럼 이러한 한계치는 왜 생겨나게 된 것일까?

 

<그림1. 유도탄 안전장치 해제>

 

첫 번째 이유는 천마의 유도탄의 오작동 시 사수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기계식과 전기식의 안전장치 때문인데, 안전장치 두 가지가

모두 해제되어야 신관이 작동하도록 되어있다. 기계식 안전장치는 가속도에 의해 기계적으로 해제되는 안전장치로 유도탄의 가속도가

19G 이상이 되어야 해제가 되며 유도탄 발사 후 약 1.0~1.5초가 소요된다. 또한, 전기식 안전장치는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자동적으로

해제되도록 되어있으며 천마의 경우 발사 후 2.2초로 설정되어 있다. 즉, 발사 후 2.2초 이내에는 표적에 명중하였다 하더라도 신관이

작동하지 않기 때문에 파편효과는 기대할 수가 없다.

<그림2. 초기유도>

 

또 다른 이유는 초기유도 문제인데 발사관 내에 날개가 접혀진 상태로 있던 유도탄은 발사 후 날개를 펴고 초기자세를 제어하는데 약

0.5초~0.8초의 시간이 필요하다. 또한, 초기유도 단계로 적외선 측각기 및 보조안테나를 이용하여 유도탄을 추적레이더 빔폭 내로 유도하

기 위한 시간이 약 2초 정도 더 소요된다. 따라서 유도탄은 발사 후 약 2.5초~2.8초가 지나야 정밀유도가 가능하며 그 동안 유도탄은 약

600m를 비행하게 된다.

 

결국 천마는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0.6km를 벗어나야 유도탄으로서의 기능을 발휘할 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