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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2차대전의 영웅들

구름위 2013. 3. 31. 08:41

바실리 자이체프(1915.3.23~1991.12.5)


▲ 바실리가 이끈 부대

▲ 훈장을 달고 있는 바실리

 

우랄 산맥 인근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난 바실리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최고의 저격수 중 한사람입니다.

그는 소련해군에서 복무하던 하사관 계급의 군인이었는데, 스탈린그라드 전투가 발생하면서 스탈린 그라드로 가 사살한 추축군

병사들의 숫자는 공식적으로 242명을 저격하여 전장의 영웅으로 이름을 알리게 되죠.

 

그는 62군의 284소총병 사단의 1047 소총병 연대에서 근무했는데요. 직접 저격수 활동을 했음은 물론이고 저격학교를 설립하여

후진양성에도 힘썼습니다. 그가 키운 28명의 저격수들은 독일군 1000여명을 사살했다고 하는데요. 자이체프가 러시아말로

토끼여서 그가 키운 저격수들을 토끼새끼들(Zaichata)이라고 불렀다고 하네요.

 

독일의 전력이 약해지면서 스탈린그라드의 포위가 풀린 1943년 1월 그는 작전중 지뢰를 밟아 눈에 부상을 입고 후방으로 후송

되게 됩니다. 전쟁종료 후에 시력을 회복하고 대령으로 진급한 그는 드니에스트르강에서 그의 부대를 이끌고 종전을 맞이하

는데요. 종전 후 1급 애국자 훈장, 스탈린그라드 방어자 훈장등을 수여받았으며 '소련의 영웅' 이라는 명예를 얻었습니다.

 

전설의 명사수 '바실리 자이체프'

 

 

앨런 튜링(1912.6.23~1954.6.7)


 

독일군의 암호체계인 이니그마(Enigma)를 해독하여 독일군을 밀어내는데 공을 세운 앨런튜링 역시 2차 세계대전의 영웅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인데요.

 

앨런 튜링은 독일군의 이니그마 기계의 암호화 과정을 역추적할 수 있는 '폭탄(Bomb)' 이라는 이름의 암호 해독기를 개발하여

암호 해독의 결과 연합군은 독일군의 지상 병력 뿐 아니라 대서양에서 활개를 치던 U보트의 활동상까지 낱낱히 파악하여 전세를 

뒤집게 됩니다. 특히 튜링의 암호 해독은 노르망디 상륙 작전의 성공을 이끄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하였고, 우리가 현재 사용하는

컴퓨터와 컴퓨터의 운영원리인 알고리즘도 앨런튜링의 개발로 인해 탄생되었다고 합니다.

 

이런 업적에도 불구하고 앨런튜링은 특유의 어눌하고 투박한 어투와 산만한 지적 호기심, 선천적인 동성애자로 사회적 괄시를

받았다고 하는데요. 그의 마지막 운명은 청산가리를 주입한 사과를 한입에 베어물고 "사회는 나를 여자로 변하도록 강요했으

므로, 나는 순수한 여자가 할 만한 방식으로 죽음을 택한다." 라는 유언을 남긴뒤 자살을 선택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