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대전은 1939년부터 1945년까지 유럽과 아시아, 북아프리카, 태평양 등지에서 독일, 이탈리아, 일본을 중심으로 한 추축국과 영국, 프랑스, 미국, 소련 등을 중심으로 한 연합국 사이에 벌어진 세계 규모의 전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2차 세계대전은 지금까지의 인류 역사에서 가장 큰 인명과 재산 피해를 낳은 전쟁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2차 세계대전이 계속되면서 각 나라에서 그 당시로서는 상상하기조차 힘든 다양한 무기들이 탄생했습니다. 이에 독일 또한 갖가지 다양한 무기들을 만들어 내기로 유명했는데요. 열차포, 전투기 등 다양한 무기들이 있었지만 그 중 특이한 무기는 단연 '골리앗(Goliath)'이었습니다. 이 무기는 대체 어떤 무기이기에 지금까지도 특이한 무기로 인식되어 있는 걸까요?
■ '골리앗'은 어떤 무기인가?
▲ 독일 전차 박물관에 전시된 무인자폭전차 '골리앗'
지금도 이름이 유명한 독일의 '타이거 탱크'는 우수한 성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만들기가 어렵다는 점에서 전쟁당시 독일은 만성적인 전차 부족에 시달렸습니다.
이에 독일은 연합군의 전차를 손쉽게 파괴하기 위해서 '골리앗'을 고안하였는데요. 이것이 바로 제식명 Sdkfz 302라는 무인자폭기전차입니다.
■ 무인자폭전차 '골리앗'의 성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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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리앗은 적의 탱크 하부로 기어들어가 자폭하는 무기입니다.
골리앗은 무선으로 조종되는 무인자폭전차로 후기형 Sdkfz 303모델의 경우 60kg의 폭탄을 싣고 다녔는데요. 당시 전차들은
하부 장갑이 약하였기 때문에 골리앗이 적의 전차 밑으로 들어가 폭발하면 거의 대부분의 전차가 손쉽게 파괴되었다고 합
니다. 또한 골리앗은 이러한 자폭 용도만이 아닌 적의 벙커를 공격하는 용도로도 만들어졌습니다.
▲ 노획한 골리앗을 보고 있는 연합군의 모습
하지만 이러한 시도는 아이디어는 좋았지만 실제로 결과는 전혀 그렇지 못했습니다.
302모델이나 303모델이나 그 최고 속도가 시속 10km 남짓에 불과했는데요. 이는 사람이 조금 빨리 걷는 정도의 속도였습니다. 그러니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발각되기 쉬웠으며 가장 큰 문제는 당시 무선 기술이 오늘날처럼 발달하지 않았었기 때문에 조종사가 시야 내에 있어야 하는 문제도 있었습니다. 또한 잦은 기계 고장으로 별다른 활약을 못하게 되었는데, 2차 세계대전 중 2가지 모델이 총합 7,564대나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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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는 적들에게 위협과 공포심을 줘야 하지만 골리앗은 작고 귀여운데다 아군에게 별다른 위협이 되지 못했기 때문에 연합군들은 골리앗을 장난감처럼 이용하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비록 적에게 위협적인 무기는 아니었지만 독일의 기발하고 독특한 발상은 어디에 내놓아도 절대 뒤처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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