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무기 이야기

중거리 공대지미사일

구름위 2013. 3. 26. 11:20

적 벙커·교량·항만 등 표적 파괴에 사용
2009. 04. 28 00:00 입력 | 2013. 01. 05 04:36 수정

단거리 공대지미사일이 근접항공지원용 무장으로 사용되는 데 반해 중거리 공대지미사일은 적 대공무기 사정거리 밖에서 벙커나 지휘통제시설, 활주로, 교량, 항만과 같은 표적을 파괴하는 데 사용된다. 대표적인 중거리 공대지미사일로는 미국의 AGM-130·AGM-84E 슬램(SLAM), 이스라엘의 AGM-142 팝아이, 러시아의 AS-13(Kh-59) 등이 있다.
미 공군이 주로 사용하는 AGM-130은 중거리 공대지미사일 중에서 탄두가 가장 크다. AGM-130의 탄두가 가장 큰 이유는 처음부터 미사일로 개발된 것이 아니라 2500파운드급 대형 폭탄에 로켓 모터를 추가하는 개념으로 개발됐기 때문이다. 탄두가 큰 만큼 AGM-130은 중량이 약 3000파운드에 달해 중소형 전투기는 운용이 어려운 무장이기도 하다.
AGM-130의 근간을 이루는 폭탄은 GBU-15 정밀유도폭탄이다. GBU-15는 폭탄 앞부분에 TV·영상적외선 탐색기가 내장돼 있어 조종사는 폭탄 투하 후 조종석의 시현장치를 통해 폭탄이 표적에 명중할 때까지 유도를 담당한다. AGM-130은 GBU-15에 로켓 모터를 부착해 사정거리만 연장시킨 개념이기 때문에 AGM-130 역시 조종사가 미사일을 종말단계까지 통제해야 한다.
미사일로부터 획득된 영상은 데이터링크를 통해 항공기로 전송된다. 따라서 항공기는 미사일이 보내오는 영상을 수신하기 위해 장비를 추가로 탑재해야 하는데 이때 사용하는 것이 데이터링크 포드(DLP)다.데이터링크 포드는 미사일 유도 전용의 안테나를 포드 앞뒤에 총 2개를 내장하고 있다. 안테나가 데이터링크 포드 뒤에도 탑재된 이유는 미사일을 발사한 항공기가 전장을 이탈하면서도 뒤에 위치한 미사일을 계속 유도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데이터링크를 사용해 마지막까지 조종사가 유도하는 방식은 정밀유도무기 중에서 가장 작은 수준의 탄착오차를 보이기 때문에 교각 파괴와 같이 정밀한 공격을 요하는 임무에 적합하다.미 공군뿐만 아니라 한국 공군에서도 운용하는 중거리 무장으로 AGM-142 팝아이가 있다. 팝아이는 원래 이스라엘에서 개발된 무장이지만 우수성을 인정받아 미 공군에서도 주요 무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AGM-130과 비교해 팝아이는 탄두가 다소 작은 편이지만 사정거리가 더 길다. 유도방식은 양 미사일 모두 데이터링크를 통한 TV·영상적외선 유도를 사용하고 있어 정밀도는 유사한 수준이다.미 공군이 중거리 무장으로 AGM-142·AGM-130을 사용하는 반면, 미 해군은 AGM-84E 슬램(SLAM) 미사일을 운용하고 있다.
슬램은 하푼 공대함미사일을 베이스로 레이더 탐색기를 메버릭 미사일의 영상적외선 탐색기로 변경하고, 영상 전송이 가능하도록 데이터링크를 추가한 무장이다. 슬램은 팝아이보다 탄두가 작지만 중량이 가벼워 하푼 미사일의 탑재가 가능한 전투기라면 슬램 미사일 역시 운용이 가능하다.
중거리 공대지미사일은 원거리에서 발사하면서도 탄착 오차를 줄일 수 있도록 데이터링크에 의한 영상 유도방식을 주로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항공기가 적 위협 밖에서 무장 발사 후 이탈이 가능하기 때문에 생존성 측면에서 우수하고, 타 유도무기에 비해 매우 정밀한 수준의 공격이 가능해 미래전장에 필수적인 항공무기체계라 할 수 있다.
사진설명:이스라엘 공군 소속 F-15 I에 탑재된 AGM-142 팝아이 미사일과 데이터링크 포드.이스라엘 공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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