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무기 이야기

단거리공대지미사일

구름위 2013. 3. 26. 11:20

주로 지상군 근접지원용 무장으로 사용
2009. 04. 21 00:00 입력 | 2013. 01. 05 04:35 수정

항공기에 탑재되는 단거리 공대지미사일은 주로 지상군을 지원하기 위한 근접지원용 무장으로 사용된다. 대표적인 단거리 공대지미사일로는 미국의 메버릭, 영국의 브림스톤, 프랑스의 AS.30, 러시아의 AS-7(Kh-23)·AS-10(Kh-25) 등이 있다.메버릭은 TV 유도방식을 사용하는 미사일로 유명하다.

메버릭의 초기형은 미사일 앞부분에 TV가 탑재돼 있어 조종사는 시현장치의 TV 영상을 보며 표적을 정밀하게 조준하고 파괴시킬 수 있다.메버릭 공대지미사일이 개발되기 전에 미군은 베트남전에서 불펍 공대지미사일을 근접지원용 무장으로 운용했다. 불펍 미사일은 조종사가 육안으로 표적과 미사일을 함께 보면서 직접 유도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원거리에서 표적 획득이 어렵고, 조종사의 기량에 따라 오차가 크게 발생하는 단점이 있었다. 메버릭은 불펍의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개발됐다.메버릭 미사일은 1972년에 초기형이 양산된 이후 영상 적외선 유도방식, 레이저 유도방식 등으로 파생됐다. 탄두의 파괴력과 사정거리도 향상됐고, 전차와 같은 지상 표적 외에도 벙커·함정과 같은 견고한 표적도 파괴할 수 있도록 성능이 개선됐다.

최근 이라크전에서 미 공군은 건물 옥상의 이라크 저격수나 시가지의 특정 표적을 공격해야 하는 임무가 많았다. 이러한 임무에는 정밀한 공격능력과 더불어 부차적인 피해를 최소화시킬 수 있는 무장이 필요하다. 정밀공격 능력에 비해 비용이 저렴해 미 공군이 이라크전에 다량 사용했던 합동직격탄(JDAM)은 시가지 공격임무에 상대적으로 정밀도가 부족했고, 파괴력도 과도하게 컸다.

이때 구형 무기였던 레이저 유도식 메버릭이 오히려 신형 GPS 유도무기보다 주목받게 됐다. 메버릭 미사일은 합동직격탄보다 탄두가 작아 부차적인 피해를 줄일 수 있었고, 레이저로 정밀한 공격까지 가능해 시가지 공격임무에 유용하게 활용됐던 것이다.

메버릭이 개발된 지 40년 된 구형 무장이라면 최근에는 브림스톤과 같은 신형 단거리미사일도 등장하고 있다. 크기나 외형 면에서 아파치 공격 헬리콥터에 탑재되는 헬파이어 미사일과 유사한 브림스톤 미사일은 고정익기를 위해 개발된 단거리 공대지미사일이다.

브림스톤의 무게는 메버릭의 4분의 1 수준이지만 사정거리는 메버릭보다 약간 떨어지는 정도다. 또 자체 밀리미터파 레이더를 내장하고 있어 표적을 스스로 포착할 수 있고, 소형이지만 신형 탄두가 적용돼 대전차 관통능력은 오히려 메버릭보다 우수해졌다.

브림스톤은 조종사가 일일이 표적을 지정해주지 않아도 미사일이 표적 지역을 자동으로 탐색하며 목표를 공격한다. 미사일이 작고 가벼워 전투기 한 대에 12발 이상 대량 탑재가 가능하고, 한꺼번에 발사하면 특정 지역의 이동 표적을 제압하는 데도 유용한 무장이다.

소직경폭탄(SDB)이나 브림스톤과 같은 소형 공대지 무장은 무장의 정밀도는 높이고, 크기를 줄여 전술기에 대량 탑재가 가능하도록 만든다는 개념으로 개발됐다. 이와 같은 소형 고정밀 무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종류가 개발돼 향후 공대지 무장의 한 축을 이루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설명:수직이착륙전투기 해리어에 탑재된 브림스톤 단거리 공대지미사일. 출처=보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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