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트 이야기/요트이야기

[스크랩] 문선장님의 2번째 항해일지(Cartagena에서 Isla Liton) -2-

구름위 2013. 3. 25.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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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일 일요일

새벽 2시쯤 거센 비바람 소리에 잠이 깨어 윗 창문을 닫는 도중 무어링 라이트가

잠깐 보였다가 없어져서 잠결에 잘못 보았나 싶었지만 확인을 위해 콕핏으로 올라 갔다.

위에 올라가 보니 조금 떨어져 앵커링한 배가 밀려와 바로 옆에 있었다.

그 배에 부부가 타고 있었는데 조치는 못하고 콕핏 위에서 후래쉬로 자기배와 내배 사이를 보면서 계속 확인하고 있었다.

배에 시동 걸려 있는 소리는 들렸지만 좁은 산호 사이를 움직인다는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한참을 콕핏위에 서서 보니 가장 가까워졌을때가 약 2미터 정도이고 내배는 가장 산호와 가까운 부분에 앵커를 했기 때문에 할수 있는일이 없었다.

계속 그 부부는 엔진을 걸고 준비 하는것을 보니 부딪힐 염려는 없는것 같았다.

들어 가 잠자리에 들었다. 아침에 일어나니 날씨가 너무 좋았다.

이곳이 파라다이스 라고 모두들 이야기 하지만(한 부부는 이곳에 3달째 있는중) 아무래도 한국 사람인 내가 보는 관점과 조금 틀린것 같다.

날씨가 너무 좋아 그냥 출발하기로 결정하고 필립에게 길잡이를 부탁 조심스렵게 그것을 빠져나와 항해를 시작 했다.

11시에 출발 오후 1시까지는 뒷바람 9노트 세일링의 맛을 느낄수 있었지만 파나마 방향으로 배머리를 돌렸을때 갑자기 16노트의 맞바람이 불어오며 많은량의 비를 뿌렸다.

세일을 내리고 엔진 사용. 이곳의 날씨는 알수가 없다. 파도는 높지 않지만 바람의 세기와 방향, 비가 언제 올지 예측 불허 이다.

카타헤나(Cartagena)에서 보는 사람마다 산 브라스(San Blas)를 거쳐 콜론(Colon)으로 가려면 디젤을 많이 갖이고 가라는 이유를 알것 같다.

왜 해도는 세일링 보트의 앵커링 할수 있는 지역 표시가 없을까?

도시도 대도시는 표시가 있지만 조그마한 마을은 전혀 없다.

앵커링 할수 있는곳의 표시가 전부 되어 있는 챠트가 있으면 하나 구입하고 싶다.

오늘도 앵커링 할수 있는 장소를 찾다가 너무 어두워져 어촌 마을 앞바다에 할수 없이 앵커링.

좌표는 09도 34.0299N, 079도 17.7118W


 

 

 

 

11월 2일 월요일

아침 6시30분 이스라 그란데(Isla Grande)로 출발하여 오전 11시40분에 도착 앵커링.

오는 도중 경치가 너무 좋아 이곳 저곳을 구경하느라 조금 시간이 걸림.

이스라 그란데(Isla Grande)에는 세일 보우트를 정박 할곳이 없어서 바로밑 이스라린톤(Isla Linton)에 정박.

이곳에 들어오는 도중 굉장히 큰 피라미드 모양의 고기 잡이 그물을 보았는데주변에 노란 부이를 뛰워 놓아 구분이 쉬웠다.

크기는 상상할수 없는 정도로 그런 그물 3개가 바다로부터 들어오는 입구 반을 막음.

앞에 3개 뒤에 3개 그물이 있음.

이곳의 좌표는 09도 36.3929N 079도35.2505W


 

 

출처 : F1항공요트학교
글쓴이 : HANA(화원요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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