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문선장님의 2번째 항해일지(Cartagena에서 Isla Liton) -1-

10월 26일 월요일 파나마로 가기 위하여 slip에서 나와서 앵커링을 하였다. 그동안 있었던 가격을 계산하기 위해서 계산서를 받았는데 계산이 맞지 않았다. 이유는 들어온날 미국달러로 0.35cent/ft/Day로 이야기 했었는데 얼마전 1:2000 이었던 달러가 1:1700 으로 떨어졌다. 달러가 나날이 떨어지고 있어 조금 손실이 있는것 같다. 이곳 정박지의 이름은 망가 클럽 나티카(Manga Club Natica)로 좌표는 10도 24.6787N 75도 32.5541W 이고 이곳 주위에 다른 요트 클럽이 있지만 가격이 저렴해 많은 요티들이 이용하고 있다. 10월 27일 화요일 아침 일찍 일어나 파나마로 출발 하려고 했지만 바람이 전혀 없어 바다표면이말 그대로 거울 이다.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는다는것을 짧은 항해 경험을통해 깨달았지만 거울 같은 바다 표면은 적응 되지 않는다. 오전 9시쯤 되니 바람이 조금씩 불기 시작하여 서서히 항을 빠져 나갔다. 출발후 엔진과 세일로 3시간쯤 갔을때 갑자기 오토 파일럿이 작동하지 않았다. 속에서 소리는 나는것 같은데 알피엠 게이지도 갑자기 멈춤(센서 이상으로 추정). 다시 클럽 나티카로 돌아와 오토 파일롯을 확인하니 연결 부분에 핀이 바닥에빠져 있었다. 핀을 끼니 다시 작동 하였지만 센서는 파나마에서 고치기로 결정하고프랑스 사람으로부터 파나마 San Blas에서 꼭 봐야할곳을 좌표로 받음. 다음날 아침 일찍 출발하기로 결정   10월 28일 수요일 새벽2시에 강한 바람 소리에 일어나 뒤에 달아 놓았던 고무 보트를 내려 놓았다. 옆에 앵커링한 카타마란이나 다른 배들도 전부 딩기를 물에 내려놓기 시작 하였고 얇은 물에 앵커링 한 배들은 안전을 위해 조금 깊은곳을 옮겨 가 앵커링을 하였다. 조금 시간이 지나자 번개소리와 비소리로 잠을 이룰수 없었다. 그냥 갔으면 이 비와 바람을 맞을텐데 무엇 보다도 중요한것은 빠른 판단력과 행동 인것 같다. 짧은 항해 경험이지만 카타헤나에 오는 도중 잘못된 판단력으로 고생을 많이 했는데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것같다. 11시쯤 다시 파나마로 출발 하였으나 약 15분후 속에서 연기가 나기 시작 하였다. 엔진이 압력이 높아 엔진 스틱을 밖으로 밀어내 엔진 오일이 엔진의 열로 인해 연기가나고 있었다. 다시 회항 엔진 기술자와 다음날 오전 9시30분에 약속해 놓고 얀마 회사에이메일을 보냄. 얀마 회사로부터 회신이 왔는데 피스톤링이 금이가서 압력이 생긴다고함. 이곳 콜롬비아에는 얀마 딜러가 하나 있는데 유명무실하여 파트를 오더 하면 2개월이 걸린다고 하여 응급 처치후 파나마에서 새엔진을 넣던지 리빌트를 하던지 결정. 10월 29일 목요일 아침에 엔진 기술자 엘비스를 만나 위 챔버 부분에 있는 조그만 호스를 떼어내고 압력을 줄이기 위해 아주 긴 호수로 대처하고 물병안에 테이프로 붙여 높음. 물병안을 확인 오일이 있으면 다시 엔진에 부어주면 됨. 4시쯤 파나마로 출발. 바람이 전혀 없어 계속 엔진을 사용. 응급 조치한 호수로 연기가 나오니 머리가 아픔. 다른 호수를 이용 호수를 붙여 배뒤편에 매달음. 10월 30일 금요일 이렇게 오랜 시간 엔진을 사용해도 될까 했지만 바람이 없어 계속 엔진 사용. 바다위는 온통 쓰레기가 떠 다녀 보기가 좋지 않음. 오후 1시쯤 뒤편에서 바람이 강하게 불기 시작 세일을 완전히 핌. 속도계는7.5노트를 가르킴. 계속 이렇게 산 브라스 까지 바람이 불기를 기도했으나4시경 바람이 서남풍(맞바람)으로 바뀌기 시작. 기후는 아주 좋지 않고사방에서 파도가 오면서 표면이 하얗게 변함. 다시 엔진 사용 10월 31일 토요일 새벽부터는 강한 바람과 번개가 침. 강한 바람이 정면에서 불어와태킹을 할수 없었습니다. 상식 대로라면 되어야 할텐데 강한 바람은 계속 왔던방향으로 배머리를 돌렸습니다. 몇 번을 계속 연구를 해보고 해 보았지만 되지를않았습니다. 어떻게하면 목적지로 갈수 있을까? 메인 세일을 가까스로 내리고 제노아도 접고 엔진 사용. 산브라스 코코 반데로(San Blas CoCo Bandero) 섬에 오후 2시 도착. 이곳 좌표는 09도30.6103N 078도37.1004W. 조그마한 섬들이 360개 있다고 하는데 주변이 산호로 이루어져 표면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물밑은 산호섬임. 일렉트릭 챠트는 전혀 맞지 않아 라디오 채널 72번으로 도움을 청했는데 두사람이 딩기를 타고나와 들어 가는길을 안내해줌. 너무 조용하고 한적 했고 카타헤나에서 옆에 있었던 필립을 다시만나 반가웠음. 앞쪽으로는 이전에 이곳에 들어오다 좌초된 2개의 배가 그대로 있음. 각 나라나 지역 마다 라디오 채널이 틀려 카타헤나에서는 68번 이곳은 72번임. 세일 보우트 딜리버리하는 커크(Kirk)는 10월 25일 아침에 Belize로 떠났다가 10월28일 수요일 아침에 코스트 가드에 토잉이 되어 들어 왔다. 이유를 물으니 전기가 모두 나가 하버 밖에서 라디오 16번으로 이곳 코스트가드를불러 토잉을 요청 했다고 한다.

출처 : F1항공요트학교

글쓴이 : HANA(화원요트)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