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그 직사 중 견인곡사포의 직사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저희가 알아보고 있는 탄종과 장약, 시스템 등은 주로 곡사포 포병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곡사포병은, 특히 장거리 공격의 특징으로 화력이 뛰어난데요. 그에 반면, 근접 공격에 대한 방어력은 취약할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미국 전쟁 시리즈인 "Band Of Brothers" 2화에 보면, 노르망디를 방어하는 포병부대는 적의 기습 공격에 어김없이 당하고 마는데요, 공수부대와 공중공격 등 적의 기습과 전면공격에는 허점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는 적 전차도 다를 것 없겠지요?
북한의 천마호 같은 기갑차량이 견인포병의 전면으로 근접해오면서 공격해온다면, 곡사포병 입장에서는 대전차 화기가 부족하다 보니, 방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결코 잡을 수 없는 것도 아닙니다.
바로, 직접(영거리) 사격입니다. 105mm견인포나 155mm견인포, 심지어 자주포도 사용하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적 전차를 향하여 포가 직접적인 공격을 가하여, 적 전차를 파괴시키는 전술입니다.
이는 직접사격으로 불리기도 하는데요, 포탄 종류에 상관없이, 직접 공격시 적 전차를 완파할 수 있는 위력을 발휘합니다. 비교적 저 장약(사거리가 짧은 장약)으로도 공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지요.
특히, 기동성이 떨어지고, 방열에 어려움이 있는 견인 곡사포병에서 주로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이들 견인 곡사포병은 자주포와는 달리 방열이 모두 수작업으로 이뤄지고, 다수의 인력이 필요하다보니 공격 준비와 철수까지 많은 작업을 필요로 합니다.
이는 우수한 무기를 갖춘 미군이라 해도 견인포병에 대한 방열은 어쩔 수 없는데요, 사진을 보시듯이 충격 최소화를 위해 발톱을 박고, 그 주변에 흙으로 완충 역할까지, 엄청 힘이 센 장성들이라 해도 수분에서 십분 이상 걸리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견인포병의 경우는 적 전차에 대항하기 위해 영거리 사격은 거의 필수적으로 보시면 됩니다. 포병 부대만의 방어법이라고 보시면 되죠.
과거에는 이런 직사포가 따로 존재했지만, 지금은 이러한 직사포보다는 견인 곡사포에 의한 공격성이 더욱 극대화 되었고, 직사포가 아니더라도, 개인 화기의 발달로 직사포나 대전차포는 효율성이 조금씩 떨어지고 있습니다. 대신, 견인곡사포의 직접사격은 포병의 특성상 떨어지는 기동성 보안을 위해 아직까지도 필수적이죠.
가장 좋은 방법은, 이러한 개인화기를 통한 대전차 방어선을 준비하는 것이 최상의 조건이죠. 그래서 일까요? 2차대전부터 최근의 이라크 전쟁까지, 포병은 영거리 사격이 가능함에도 보병이나 기갑의 엄호를 받으며 작전을 수행하죠. 호위를 받는 대신, 적의 방어선을 무력화하여 기갑 및 보병에게 좀 더 적을 공격하기 쉽게 지원기능을 수행하기도 합니다.
곡사포병의 최후의 생존 수단 중 하나인 직접(영거리) 사격, 어떻게든 적의 전차로부터 생존하기 위한 포병들의 처절한 몸부림이지만,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게 하려면, 우리의 안보 노력이 그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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