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네스북에 오른 세계에서 가장 작은 제트기 'BD-5J 아크로스타'
<BD-5J의 비행모습>
위 사진의 모습을 보고 무슨 생각이 드시나요? 합성인가? 개인용 경비행기인가? 실사처럼 그린 그림인가? 등등
평범해보이지 않은 사진인 것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앙증맞은 비행기에 어울리지 않는 성인 조종사의 모습이라니..
이 제트기는 기네스북에 공식적으로 등재된 세계에서 가장 작은 제트기 입니다.
본 기체는 BEDE사라는 소규모 회사에서 미 공군의 의뢰를 받아 1975년에 극소수만 제작한 BD-5J 아크로스타(Acrostar)라는
초미니 제트기인데요. 개발목적은 구소련의 조밀한 방공망을 저공으로 돌파할 수 있는지 그 가능성을 실험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제일 낮게 비행하기 위해 가장 작게 몸집을 만들 수 밖에 없었죠. 중량 또한 연료를 채운 상태에서도 205kg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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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원>
형식 |
단발 제트기 |
전장/전고/ 전폭 |
3.6m/1.7m/5.2m |
동력 |
TRS-18 터보제트엔진 |
최대속도 |
560km/h |
중량 |
205kg |
항속거리 |
450km |
◆ 여전히 사랑받는 BD-5J
이 작은 제트기는 깜찍한 외형 덕분에 군이 아닌 민간인들 사이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1983년작 007-옥토퍼시(Octopussy)에서 BD-5J는 영화초반 오프닝에서 대활약을 하죠. 제임스본드가 이 제트기를 타고 적들
사이를 돌파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짜릿하면서도 아슬아슬했습니다. 적들을 따돌리고 인근 도로에 내려와 날개를 접고,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는 유머러스한 장면도 인상적이었는데요. 정말 영화적 요소로 사용되기 충분한 특이한 제트기입니다.
<영화 '007-옥토퍼시' 중>
1985년 미공군의 제식장비 목록에서 빠진 후엔 미국의 '비숍' 부부에게 불하되어 한동안 프리덤 에어쇼(Freedom Air Show)팀
이란 이름으로 부부가 함께 여러 에어쇼 장을 순회하며 F-15와 F-16등과 함께 곡예비행을 선보이며 인기를 끌기도 했습니다.
<곡예중인 BD-5J>
정말 군사용 무기라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앙증맞죠?
최근에 개발되는 무인항공기도 이 기체보다는 더크고 무거울텐데 말입니다. 그런데도 저 자그마한 기체에 사람을 태우고,
작전을 수행했다고 하니 오히려 그 뛰어난 성능에 두 번 놀라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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