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무기 이야기

하늘을 떠다니는 `공중 지휘소` E-8J-STARS

구름위 2013. 3. 18. 14:18

하늘을 떠다니는 '공중 지휘소' E-8J-STARS

 

 

베트남전을 계기로 미공군과 육군은 전장에서 전체상황을 컨트롤할 수 있는 '눈' 이 필요하다는 생각을가지고 이에 적절

장비와 운용요원들을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는 대형플랫폼의 정찰기를 개발하기로 합니다.

 

 

이에 개발된 정찰기가 바로 E-8J-STARS 입니다. 바로 E-8은 하늘에서 전장을 손금 보듯이 내려다 볼 수 있는 무기체계입니다.

E-8은 합동 감시 표적공격 레이더 체계를 의미하는 J-STARS (Joint Survillance Target Attack Rader System) 또는 조인트스타즈로

흔히 알려져 있기도 하는데요.

 

지상 전장 감시를 위해 노스롭 그루먼 사가 특별히 개조한 E-8의 원형은 보잉 707 여객기입니다.

최초의 E-8 개발 계획은 1983년에 시작됐고, 중고 보잉 707-320 기체 두 대를 E-8A J-STARS 란 명칭의 시제기로 개조하였으며,

87년부터는 보잉 707 개조작업을 시작해 88년 12월에 초도비행을 마쳤습니다. E-8은 넉넉한 내부 공간에 승무원 공간을 확보하

고, 동체 아래에 커누 형태의 특수 레이더를 설치해 250km 밖에 떨어져 있는 지상 표적들을 추적하고 식별해 낼 수 있습니다.

 


E-8은 지상의 건물이나 다리 또는 지상기동에 장애를 초래할 방어

벽들의 정확한 위치를 영상으로 나타낼 수 있으며, E-8의 기본적인

임무는 전방에 있는 위협요소들을 지상 지휘관들이 사전에 파악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또 지상 지휘관에게 실시간 가까운 영상 정보나 자료를 전송해 전장

에 대한 상황판단을 지원하고, 아군 조종사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

하는 임무를 수행합니다. E-8에는 지상군뿐만 아니라 항공 전력의

원활한 통제와 연합작전을 위해 미 육군과 공군 소속의 승무원이

함께 탑승하게 됩니다.

 

 

제원

·길이: 46.61m

·높이: 12.95m

·너비(주익): 44.42m

·중량: 77,565kg

·연료적재량: 70,310kg

·최대 이륙중량: 152,410kg

·최고속도: 마하 0.84

·비행고도: 12,800m

·항송능력: 무급유시 11시간

·엔진: 프랫트 & 휘트니 JT3D-3B 터보젯엔진 x 4

·레이더 시스템: 길이 24feet 안테나, 측방감시, 위상배열, 기수 하부 장착, 방위 탐식기동-전자적, 고각 탐색 기동- 기계적

·레이더 운용/관제시스템: 한 개의항법/자체 방어용 워크스테이션+17개의 독립적 임무운용 워크스테이션

 

E-8은 11시간 동안 전장에 체공하며 임무 수행이 가능하지만 공중급유를 받으면 최대 29시간까지 임무가 가능합니다.

장기 체공임무를 위한 표준 승무원 수는 21명이나, 추가 임무가 부여되면 최대 34명까지 탑승할 수 있습니다.

E-8은 이동표적지시(MTI) 기능을 가진 합성개구레이더(SAR: Synthetic Aperture Rader)를 탑재하고 있으며, 레이더로 포착된

지상 목표물은 데이터 링크(TADIL-J, SCDL) 체계를 통해 외부로 전송됩니다.

 

 

전장관리는 기내 조작사가 18개 콘솔을 통해 작동하며, E-8은 다수의 워크스테이션과 고성능 통신장비를 보유해 공중 지휘소

역할까지 수행이 가능합니다. 하늘에 떠다니는 공중 지휘소인 만큼 수집된 전장 자료가 바로 외부로 전송되는 것은 아니고,

기내에서 데이터를 융합해 분석 처리한 후 데이터링크로 전달됩니다.

 

 

또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지휘관과 조작사는 우선순위가 높은 표적을 공격하기 위해 포·미사일·항공기 등을 효과적으로 직접

할당하고 지정할 수 있습니다.

 

E-8의 첫 데뷔무대는 바로 걸프전이었습니다. 걸프전에는 2대의 E-8A 형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전개해 49소티(530시간)의

비행을 통해 성능이 입증되면서 미공군과 육군은 중ㅇ고기체가 아닌 새로 생산된 기체 F108(CFM56) Turbofan 을 장착한 E-8B

를 배치하게 되지만 707 생산라인이 문을 닫게 되고 군에서도 비용을 줄이기 위한 방편으로 E-8C 중고민수용 기체를 이용하게

되며, 1991년 걸프전 동안 4411th joint stars squadron 에서 활동하던 E-8은 1996년 8월 NATO의 평화유지군의 일원으로 발칸에서

활동하게 됩니다.

 


 

 

당시 E-8은 개발단계에 있어 미군의 정식 무기체계에는 포함

되지 않은 상태였으며, 걸프전에서 E-8은 이라크 지상군의 대

규모 움직임을 거의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었습니다.

 

모니터링 정보는 지휘통제뿐만 아니라 아군의 오인사격을

방지하는데도 매우 유효했으며, 특히 E-8은 이라크 지상군의

이동상황뿐만 아니라 이동형 스커드 발사대에 대한 아군의

공중 폭격을 지원하는 임무를 수행하면서 높은 가치를 인정

받았습니다.

 

보스니아에서는 2대의 E-8A와 1대의 E-8C가 조인트 엔데버I 작전에 참가해 협약 준수여부 감시, 영국군·프랑스군·미군에 대한

직접지원 임무를 수행했으며, 또 후속작전에서도 2대의 E-8C가 공중 공격지원을 위한 감시 및 추적 임무를 수행하는 등 미군의

핵심 무기체계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비로써 E-8을 통해 조금 더 빠르고 정밀한 공격과 방어가 가능하게 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