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무기 이야기

바닷속 조용한 암살자 _어뢰

구름위 2013. 3. 18. 14:20

◆ 어뢰란 무엇인가?

 

어뢰는 수상함정이나 잠수함 또는 항공기로부터 발사되어 자체 추진장치로 수중을 항주하여 수중이나 수상의 함정을 파괴하거

나 격침시키는 무기체계를 말한다. 어뢰는 크기에 따라 경어뢰와 중어뢰로 구분된다. 경어뢰는 중량 300kg, 직경 32.4cm,

길이 3m 이내의 어뢰로 잠수함 공격을 목표로 운용되며 수상함의 대잠로켓에 장착하여 원거리에서 공격하거나 헬기 또는

수상함에 장착하여 근거리에서 직접 공격한다.

 

중어뢰는 중량 1~1.5톤, 직경 53.3~65cm, 길이 6~7m  정도의 어뢰로서 일반적으로 잠수함에 탑재하여 수상함마과 잠수함을

공격하며 장거리를 기동하기 때문에 침로 변경이 쉽도록 주로 유선 유도방식을 채택한다.

 

 

어뢰 발사관

 

어뢰발사관에서 어뢰를 발사할때는 함내 탱크로부터 해수를 뽑아내 어뢰와 발사관 사이의 틈에 채운 뒤 발사관의 앞뚜껑을

열어서 발사하며, 발사후에는 어뢰의 부량 만큼의 해수를 급히 채운다.

 

발사에는 일반적으로 압축공기가 사용되며 발사시에 기포가 생기지 않게 하는 장치가 되어 있다.

발사제원도 종래에는 함장의 잠망경을 통한 관측만으로 경험에 의해서 산출되었으나 근래에는 소나의 발달에 따라서 수중에

잠항한채 제원의 산출과 어뢰의 발사가 가능하게 되었다.

 

현재 실용되고 있는 잠수함은 500~7,000t 의 여러 크기가 있으며, 재래식은 수상속력 10~18kn, 수중속력 15~17kn 내외였으나

원자력잠수함은 수상속력 15~25kn, 수중속력 25~35kn 을 낸다.

1995년 3월에는 미국 해군이 '소리 안나는 잠수함' 이라 하여 음향탐자기로도 소리를 포착할 수 없는 스텔스 잠수함 '시울프

(Sea Wolf)' 를 개발하였다. 시울프는 높이 12m, 길이 107m, 9,137t으로 어뢰 발사관 8개를 보유하고 있다.

 

 

어뢰의 구분

구분

경어뢰

중어뢰

직경

32 ~ 40cm

48~55cm

길이

2.5~3.5m

3.4~6.1m

무게

200~400kg

1~2ton

속력

30~45kts

30~35kts

탑재함

수상함/항공기/헬기

잠수함/정

목표물

잠수함

수상함/잠수함

 

 

 

한국 해군의 어뢰 종류

- K745 청상어(경어뢰): 항공기, 수상함에 탑재하여 발사하는 어뢰로서  적 잠수함, 잠수정 및 수상함 공격용으로 사용

 

 

함정과 항공기, 헬기에서 발사해 적 잠수함을 공격하는 신형 경어뢰(청상어)는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지난 1995년부터 10년간

500억원을 들여 개발한 한국형 경어뢰로 세계 7번째로 개발되었다.

국방과학연구소 관계자는 '청상어는 탄두 직경 32cm, 전체 길이 2.7m, 무게 280kg 에 작전수심, 속도 등의 성능을 갖추고 있다'

고 설명했다. 청상어 1발의 생산단가는 10억원으로 해외 도입가격의 절반 수준으로 국내 기술에 의해 저렴한 가격으로 상당

수준의 효과있는 어뢰를 보유할 수 있게 되었다.

 

 

청상어 어뢰는 초기에는 직진어뢰였으며 주로 목표의 미래 위치에 여러개의 어뢰를 발사하여 명중시키는 방법을 사용했으며,

명중률은 상당히 떨어졌다. 그러나, 현재에는 유선유도와 어뢰 자체의 능동/수동의 소나로 인하여 명중률은 크게 높아졌다.

어뢰는 화기관제 장치에 의해 발사된다. 어뢰는 유선으로 목표의 움직임에 대하여 계속적으로 정보를 받으며, 최종적으로는

어뢰의 자체 소나에 의해 추적 명중한다.

 

어뢰의 수동소나는 5~6km 에서, 능동소나는 2~3km 에서 탐지할 수 있다.  목표가 사라지거나 빗나갈때에는 다시 원형으로 회전

하여 어뢰의 소나로 탐지, 재공격한다. 특히 소련이 개발한 웨이크 호밍어뢰는 배가 지나간 물결을 추적하는 어뢰로 적절하게

방어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 K731 백상어(중어뢰): 잠수함에 탑재하여 원거리에 존재하는 적의 수상함 및 잠수함 공격용으로 사용

 

 

잠수함 탑재용 중어뢰(일명 백상어)는 한반도 주변의 해양 환경에 적합한 탐지성능을 갖춘 유도무기로서 잠수함에서 발사되어

스스로 표적을 추적하는 fire-and-forget 형태의 어뢰로서 시험발사에서 90%이상의 명중률을 보인 한국형 독자 모델이다.

중어뢰 K731 은 '90년 국방과학연구소의 주도 아래 LG정밀 등 다수의 방산업체와 학계, 연구소 등이 개발에 참여했으며,

8년동안 약 3백억원의 연구 개발비를 투자하여 개발에 성공한 국내 최초의 수중 유도무기이다. 중어뢰 K731은 국산화율이

94.3%에 달하는 국내 독자개발의 무기체계로서 대당 가격이 10억원으로 현재 해군에서 도입하여 사용중인 22억원인 유사기종

선유도 방식의 어뢰와 성능이 유사하다.

 

중어뢰 K731은 국산잠수함에 2000년부터 실전 배치되어 해군 방위력 증강에 크게 기여하리라 기대된다.

중어뢰 K731은 설계부터 시험평가까지 국내 기술진에 의해 수행되었으며 특히 자체 개발한 HILS(Hardware In the Loop

Simulation) 기법을 이용하여 육상에서 해상 시험과 유사한 환경에서 수많은 시험을 수행하여 개발되었다.

이로인해 개발기간 단축과 예산 절감을 가져왔을 뿐만 아니라 독자적인 HILS 기법의 확보로 유사 수중유도무기의 개발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되었다.

 

- 홍상어(한국형 ASROC): 장거리 대잠어뢰

 

 

지난 2009년 4월 29일 한국국방과학연구소와 해군이 수십km 떨어진 곳에 숨어있는 적 잠수함을 공격하는 대잠 로켓 '홍상어'

의 개발에 성공한 사실이 확인되었다. 이날 해군과 국방과학연구소는 KD-II급 구축함인 왕건함에 탑재된 한국형 수직발사관을

이용해 '홍상어' 운용 시험발사를 했는데, 이에 성공함으로써 장거리에서 적 잠수함을 잡는 전략무기인 홍상어를 양산할 수

있게 되었다.

 

 

대잠로켓은 'Anti Submarine Rocket (ASROC)'을 우리말로 옮긴 것이다. 공기보다는 물이 훨씬 저항이 강하다.

그래서 같은 힘을 사용해도 하늘에서는 멀리 날아가지만 물속으로는 멀리 가지 못한다. 물속에 있는 가장 뭇서운 적은 잠수함.

잠수함을 잡기 위해 쏜 어뢰는 물의 저항 때문에 빠른 속도를 내지 못한다.

 

어뢰보다는 항진하는 어뢰가 내는 소리가 빨리 이동하믈로 적 잠수함은 어뢰음을 '먼저' 포착한다.

그리고 스크루를 돌려 전속력으로 도주하기에 아군 어뢰는 결국 먹잇감을 놓친다. 먼 거리에서 적 잠수함을 탐지하고도 물속

에서 빨리 갈 수 없는 어뢰의 현실을 넘어서기 위해 개발된 것이 바로 대잠로켓이다. 대잠로켓은 적 잠수함이 있는 수면까지는

하늘로 날아간다.

 

그리고는 추락해서 물로 들어가는데 이때 수면에 부딪히는 힘이 세면 탄두안의 화약이 폭발할 수 있다.

탄두가 터지면 적 잠수함 공격이 불가능해지므로 대잠로켓은 입수 충격을 줄이기 위해 낙하산을 펼치고 내려온다.

그리고 가뿐하게 입수한 뒤 하늘로 날아올 때 사용한 로켓엔진과 낙하산은 떼어버리고 스크루를 돌려 적 잠수함을 향해 돌진,

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