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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혼치 사본

구름위 2012. 12. 30.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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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혼치 사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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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혼치 사본 중 한 장. 다른 사본은 이곳에서 볼 수 있다.(#) 과연 엔하위키니트 여러분들은 해석할 수 있을까요

Rohonc Cod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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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현재까지 해독하지 못한 문자로 쓰인 이다. 어떻게 보면 아직도 해독하지 못한 이 로혼치 사본과 보이니치 문서, 파에스토스 원반이 삼대 문자 해독의 최종보스라고 볼 수 있다. 로혼치 사본이라는 제목의 유래는 이 사본이 보존된 서부 헝가리의 로혼츠(현재 오스트리아의 레흐니츠)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고 한다.

2 기원

사본의 기원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구스타브 바치아니에 의해 1838년 헝가리 과학아카데미에 그의 나머지 장서 전체와 함께 기증되었다. 이후 1907년 부다페스트로 옮겨졌다가 인스부르크대학의 베른하르트 윌크에게 보내졌으나 그 또한 해석에는 실패했다.

3 특징

사본의 특징은 대부분이 12cm×10cm 크기의 종이 제본으로 이루어져 있고, 총 448쪽으로 되어있다. 각 쪽의 내용은 최소 9줄에서 최대 14줄까지 기록되어 있다. 삽화들의 특징은, 종교적이거나 세속적인 삽화들이 많다. 삽화들로 봐서는 기독교인, 무슬림 모두가 공존하는 사회를 묘사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근데 삽화를 보면 뭐해, 글을 해석할 수 없는데 몇몇 학자들은 책의 구성, 삽화의 내용, 텍스트의 길이, 특정 문자배열의 지속적인 등장패턴 등으로 유추해 볼 때 예수의 수난 등 성경에서 발췌한 내용들이 씌어져 있을 확률이 높다고 주장한다.

사용된 종이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이는 아마도 1530년대 베네치아에서 제작된 종이일 것으로 생각되나 그보다 더 오래된 사본에서 옮겨진 텍스트일 가능성도 있다.

4 쓰인 언어의 정체는?

일단은 쓰인 언어는 뭐인지 정확하게 짐작할 수 없다. 많은 학자들은 고대 헝가리어나 다키아어 등으로 추측하고 있으나, 전혀 다른 문자일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또한 표음문자가 아니라 표의문자나 가나같은 음절 문자라는 추측도 있다. 책 여백의 모양 등으로 추론해봤을 땐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씌어졌을 확률이 높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