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으로 혼란했던 이탈리아를 장악한 무솔리니는
파시즘의 총 칼 앞에 전 국민을 일사분란하게 만들었다.
무솔리니의 성공을 자신도 이루고 싶었던 히틀러는
그를 자신의 우상으로 여겼고, 나중에 정권을 장악한 후에는
그 우상을 만나러 직접 이탈리아를 방문하기도 했다.
무솔리니는 히틀러를 신참내기로 여겨 한 수 아래로 여겼고
히틀러는 그런 홀대마저 영광으로 받아 들였다.
몇 년후 눈부신 군사증강을 이룬 히틀러는 무솔리니를 초청하였고
무솔리니는 그때부터 히틀러를 다시 보게 되었다.
자신감에 넘쳤던 히틀러는 함께 전쟁을 일으켜 유럽을 나눠 갖자고 하였지만
그때 무솔리니는 그의 허황된 생각을 속으로 비웃었을 뿐이다.
하지만 독일군이 예상밖에 큰 성공을 거두고 프랑스를 궤멸직전까지 몰아가자
무솔리니는 히틀러가 유럽을 혼자 다 먹을지도 모른다는 위기를 느끼고
뒤늦게 프랑스에 선전포고를 하고 전쟁에 뛰어든다.
독일 지도부는 무솔리니를 기회주의자라고 일제히 비난했지만
히틀러만은 그런 무솔리니를 환영하며 우대해 주었다.
그때부터 무솔리니는 히틀러를 강력한 경쟁자로 여기기 시작했고
히틀러는 아직도 무솔리니의 가능성은 무한하다고 봤다.
소련의 반격으로 독일이 점점 불리해지자 히틀러의 참모들은
이탈리아에 지원된 독일 병력을 빼서 군사력을 집중시키자고 하였으나
히틀러는 무슨 생각인지 계속 무솔리니를 지원해 주었다.
하지만 뚜렷한 사명감이 없었던 이탈리아군은 무력함이 끝이 없었고
그 빈자리는 독일군이 대신해야만 했다.
한계를 절감한 무솔리니는 은퇴를 선언하고 별장에 감금되었지만
히틀러는 과감히 특공대를 보내 그를 구출하고 권좌에 다시 앉혔다.
그의 등장만으로도 히틀러는 위안이 되었는지 무척 밝아졌다고 한다.
히틀러의 압력으로 다시 전쟁을 지휘하게 된 무솔리니는
이미 의욕을 잃고 모든 지휘를 독일군에게 내 맡겨 버렸다.
하지만 그렇게 믿고 의지했던 무솔리니는 히틀러의 군사력만 갉아먹고
끝내 애인과 함께 군중에게 끌려나가 맞아 죽어서 거리에 매달리게 되었다.
그의 죽음에 충격을 받은 히틀러는 자신도 그렇게 될까봐 겁이 났고
소련군이 밀어닥치자 지하벙커에서 애인과 함께 권총으로 자살했다.
히틀러는 끝까지 무솔리니를 과대평가하는 우를 범했고
무솔리니는 과소평가했던 히틀러의 성공에 끝내 무너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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