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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성향의 스페인 인민전선정권을 쿠데타로 제압하고
권좌에 오른 프랑코는 영국과 프랑스의 거센 반발을 불러왔다.
하지만 우익 전체주의를 표방한 독일과 이탈리아는 프랑코를 지지하고 나섰다.
이에 스페인은 외국인들이 참여한 격렬한 내전을 겪게 된다.
지식인들이 중심이 된 좌파연합이 소련의 지원을 받고 프랑코에 대항하자
독일과 이탈리아가 즉각 군대를 파견하여 프랑코를 지원하였다.
특히, 독일은 전투기까지 동원하여 적극적으로 도와주었다.
내전에서 승리를 거둔 프랑코는 전후처리에 몰두하였고
소련에게 밀리고 있던 히틀러는 그에게 참전을 요청하였다.
프랑코는 독일에게서 받은 정치적 채무 때문에 망설였지만
영국이 프랑코 정부를 승인한다는 조건으로 전쟁에 참여하지 말라고 하자
그는 무엇보다 불안한 정세 안정을 꾀하기 위해 중립을 선포하였다.
배신을 느낀 히틀러는 분노하였고 프랑코를 유대인으로 의심하였다.
프랑코는 히틀러를 달래기 위해 비밀리에 항구와 비행장을 제공하였고
독일군은 북아프리카 전선에서의 보급과 급유를 지원받을 수 있었다.
또한 독일은 미국의 금수조치로 수입을 제한당한 철광석을
프랑코로부터 은밀히 전달받을 수 있었다.
히틀러는 마지못해 이에 만족했지만 그래도 프랑코가
유대인일지 모른다는 의심은 죽을 때까지 거둬들이지 않았다.
히틀러는 세상이 모두 자기 뜻대로 움직일거라는
헛된 망상에 사로잡혀 지나친 자신감을 보인 늑대였지만
반대로 여우같았던 프랑코는 보다 신중하고 교활한 방법으로
현실주의적인 실리외교를 택했다.
출처 : 요트고래사냥
글쓴이 : 베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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