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해군이야기

19세기 미 해군의 징벌규칙

구름위 2012. 12. 26. 11:32
728x90



 

채찍으로 맞는 수병. 단, 이 그림 속의 수병은 미국 해군이 아니고 영국 해군입니다.
(사진출처 : http://www.heritage.nf.ca/law/images/whipping_post_550.jpg)




이사무님의 여기 포스팅((03) 한 전함을 통해 본 오스트리아 사회사 (개정판))에서도 잘 소개가 되고 있지만, 19세기까지 서구 해군에서는 채찍질이 주요 형벌 수단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떤 죄를 지었을 때 몇 대나 맞는지 기준이 궁금했는데, 요즘 보는 그 책을 보니 그 기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네요. 호레이스 그릴리라는 사람이 쓴 <1838-1868 트리뷴 연감(1868)>에 나온다고 합니다.

요리를 잘못한 자 : 채찍질 12대
소령의 가발을 훔친 자 : 채찍질 12대
일을 게을리한 자 : 채찍질 12대
육지에서 빚을 진 자 : 채찍질 12대
해군 프록코트를 찢은 자 : 채찍질 9대
불결한 자 : 채찍질 12대
교관을 구타한 자 : 채찍질 12대
술취한 자 및 주류보관실 침입자 : 채찍질 12대
병사(군인들의 숙사)에서 떠든 자 : 채찍질 6대
욕을 한 자 : 채찍질 12대
옷이 더럽거나 옷을 빨아입지 않은 자 : 채찍질 12대
정규 일과시간 후 침낭에 들지 않은 자 : 채찍질 12대
배 바깥으로 타구(침 뱉는 그릇) 뚜껑을 버린 자 : 채찍질 6대
오븐에서 빵을 꺼내 먹은 자 : 채찍질 9대
장비 정리를 게을리한 자 : 채찍질 12대
육지로 군복을 갖고 나가 판 자 : 채찍질 12대
배의 장비 위를 떠들며 뛰어다닌 자 : 채찍질 6대
갑판 위에서 벌거벗은 자 : 채찍질 9대



저 채찍으로 한 대만 맞아도 피투성이가 된다는데 욕 한 마디 잘못 하면 12대라....게다가 잘못 떠들기만 해도 6대니, 역시 입조심을!!



참고자료 :

기이한 역사 - 기록된 그러나 기억되지 않은 세계사 속의 이야기들, 존 리처드 스티븐스, 예문, 1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