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조선풍속사) 조선은 흰색옷을 입는것을 금지했었다

흔히 우리민족을 백의민족이라 하지만,우리의 상식과는 달리 흰색의 사용은 금지되었다.

이 금지령은 고려시대는 물론이고 조선시대까지 계속되었다.

왜 흰색은 오랫동안 금지되었을까?

먼저 오행사상과 관련해서다.우리나라는 동방에 위치한다.동방은 오행으로 나무이다.

흰색은 오행으로 쇠(金)다.쇠는 나무를 죽인다.동쪽인 우리나라에서 흰옷이 성행하면

쇠가 나무를 죽이기때문에 나라가 망할 징조라고 여겼으며, 이때문에 금지시켰던 것이다.

또한 길복이 아닌 상복에 흰색을 이용했던 것도 불길하게 여겨 금지의 이유가 되었다.

하지만 사람들은 흰색옷을 즐겨입었다.그 이유는 옷을 염색하는데 필요한 염료값이

매우 비싸고 구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또한 국상을 비롯한 상이 잦다 보니 상복을

입어야할  일이 계속되었기 때문이다.

영조2년(1726년)에는 백성들에게 청색옷을 입도록하고 이를 속대전에 규정했다.

우리나라는 동방에 있으므로 동방의 색인 청색을 숭상해야 한다는 것이다.그래서

청색옷 대신 흰옷 입는것을 금지하고 처벌했다.청색옷을 권장하는 조치는 서울에서는

준수되는듯 했지만 지방에서는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그래서 이를 강력히 시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다.하지만 정조는 관리에게는 청색옷을 입게하는것이 쉬우나

서인에게는 어렵다고 했다.사대부가도 계절에 따라 다르게 염색하기가 어려운데

이를 서인에게 강요하는것은 잔잔한 물에 돌을 던지는 것이라며 강제적 시행에 반대했다.

이후 관리의 옷은 청색으로 서인의 옷은 흰색으로 정해졌다.

이는 옷색깔로 관리와 서인을 구별하고 차별하기 위한것이지만, 한편으로는 백성들의

가난한 살림을 고려한것이다.

백의민족은 흰색옷을 늘 입고 있어서 흰색이 갖는 상징성이 우리민족에 덧씌워져 생긴

말이다.하지만 그말속에는 가난했던 조상들의 비애와 힘없는 평화주장이 얼마나 공허

한지가 담겨져 있지는 않을까...

참고)의식주,살아있는 조선의 풍경/한국고문서학회

 

출처 : 요트고래사냥

글쓴이 : 베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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