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이전, 손원일 제독이 함선을 구매하려 했을 때...
척당 2만 달러를 불렀던 순찰정 화이트 헤드를 12000달러로 깎고 나서 백두함 이란 이름으로 3대나 사오고,
예인비도 판매측 부담으로 돌려버렸다. 정확히는 미군을 상대로 한 것이 아니라 유대인 선주를 상대로 한 것이었다.
그런데 한국전쟁이 터지자, 미국은 수많은 군함을 공여했다
하지만 이 공여는 한국해군이 그렇게 사왔던 군함들을 운용하면서 세운 경험과 전과가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베트남전으로 주한미군 방공전력 및 한국공군에 빌려줬던 F-5A 프리덤 파이터를 도로 빼가려 하자,
정부 요인들 및 공군에서 아니된다!! 여기가 북괴한테 발린다!!를 크게 외치며 반발해서,
결국 1969년 미공군의 F-4D 팬텀의 대여와 도입 성사.
순간적으로 당시 한국 공군력은 극동아시아 최강의 공군력을 소유했다
당시 옥만호 공군참모총장은 "F-5A 못 준다. 정 가져갈거면 팬텀 주고 가져가라"
참고로 여기서 말하는 '못 주는 F-5A'라는 건 미군이 빌려준 것이지 한국 공군게 아니다.
즉 이 당시 F-5A는 미군의 군사원조계획에 따라 무상공여된 물건이었다.
그렇다고 완전히 줘버린 것은 아니고 '무기한 장기 임대'라는 형식으로 줬던 것
결국 미군은 자기네 B급 장비를 빼가려고 했다가 되려 A급을 한국군에 (빌려)주게 된 꼴.
당시 팬텀의 초기형인 A,B,C형등은 미사일 만능주의에 의해 만들어진 기체라 기관포가 없었다
하지만 실전에서의 미사일 명중률은 그리 높지 않았고 미사일이 떨어지면 바보가 되기 쉽상이었다
그래서 D형에서 외장형으로 기관포를 달수 있도록 개조가 되었고 E형에서는 완전히 내장화가 되었다
우리가 받은 D형은 미군에게 3년전에 인도되기 시작한 최신예기로 아래로 E형이 있지만
E형은 내장으로 기관포를 달린 것 빼고는 그리 업그레이드 된게 없었기 때문에
어차피 폭격용으로 쓰려했던 한국군에게는 별 차이가 없었다
그리고 당시 미국 최우방국이었던 일본도 F-4를 보유하지 못했다.
베트남전 당시까지 M1 개런드나 B.A.R., 30구경 브라우닝 기관총 등 2차 대전 시절의 무기들로 무장하고 있던 한국군은
채명신 장군이 미군 지휘부를 설득해서 당시 미군에게 막 보급되던 M16을 일부 받아왔고,
파병된 한국군이 M16을 슬슬 보급받기 시작하다가 몇 년이 지나고 나서는 한국 보병이 죄다 M16은 물론이요,
M79 유탄발사기에 M60 기관총까지, 거의 미군 수준의 무기로 무장하고 싸운다.
거기다가 M16이 윗몸통과 아랫몸통 모듈이 분리되며
윗몸통 부분이 아래보다 더 소모가 심한 점을 노려서 대량의 윗몸통을 땅에 파묻어 숨긴 후,
"우리 윗몸통 수리할 부품이 없어요! 빨리 공급 좀 해주세요!"라며 더 받아낸 후 도로 꺼내쓰는 훼이크까지 이루어졌다.
현재도 이때 들어온 M16의 탄창(20발 탄창)이 현역과 예비군용 탄창으로 굴러다니고(COLT AR-15라고 써있는 탄창들)
소총도 집총훈련용 폐총중에서 가끔 보이기도 한다(라이센스 표시가 없는 모델들).
그리고 잉여부품으로 재조립해서 국내로 반입시키기 위해 소총이나 기관총같은 소화기류는 물론이고
심지어 발칸포까지 분해후 전사자들의 관안에 넣어서 밀수(!)를 했다...
역시 베트남전의 이야기.
당시 미군이 한국군에게 C 레이션(조리없이 즉석에서 먹을 수 있는 통조림형 전투식량)을 주겠다고 해놓고
막상 부대가 도착하자 보급 편의를 이유로 A 레이션(가공이 안 된 식재료)을 주겠다고 버팅긴다.
이에 "지금 정글 속을 헤치고 다니는 전투병한테 등짝에 갈비를 얹고 다니란 말이냐"고 항의.
결국 미군은 A 레이션에 C 레이션은 물론이고 한국군용의 K 레이션에다 한국 김치나 고추장 등을 적극적으로 공급해
결과적으로 국군이 베트남의 연합군 중 야전에서 가장 잘먹는 부대가 되어버린다.
처음에는 맛이 그럭저럭 괜찮다고 먹었는데, 알고보니 상당수가 통조림 공장 기술이 있는 일본에서 생산된 물건이었다.
결국 병사들이 시식회에서 일부러 맛이 이상하다고 우겨대고
미군 측에 "한국 사람이 만든 게 아닌데 한국 맛이 제대로 날 리가 없다"고 항의를 거친 끝에...
한국군용 K 레이션이 보급된 방식은 '한국에서 생산 -> 미군이 구입 -> 파병부대에 지급'.되는 식으로 바뀌어서
결과적으로 외화벌이가 되었다.
당시 병사들의 이야기로는 일본에서 만들었던 레이션 맛이 더 뛰어나다는 평이 많았으나
(당시 한국 산업 형편을 보라. 제대로 만들게 생겼나)
국산품이란 이유 하나로 병사들까지 모두 바뀐 레이션을 선호했다.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이야기이다.. 베트남전 참전 용사들에게 감사하자.
그런 덕에 통조림 생산기술까지 얻어왔다
하지만 통조림 생산능력이 떨어지다보니 김치통조림같은 경우 오랜 시간에 걸쳐서 전선에 도착하고 나서
통조림을 뜯어보면 김치국물에 벌건 녹물들이 잔뜩 섞여서 흘러나왔다고...
하지만 이것을 먹어야 1달러라도 고국으로 돌아간다고 녹물 반 김칫 국물 반의 통조림을 드셨다고 한다.
또 베트남전 시절의 이야기.
처음 한국군이 도착했을 때 미군 사령관 웨스트모어렌드 장군은 한국군의 병력이 25,000명 선임을 핑계로
"한국군도 우리가 지휘하겠다"라고 나섰다.
그러자 채명신 장군이
"당신들이 도와달라고 해서 와준 건데 지금 우리보고 당신들 지휘받고 싸우라고?
우리는 미군의 지원군으로 온 거지 미국의 용병으로 온 게 아니다!"라는 요지의 항의를 하자
웨스트모어렌드 장군 이하 연합군 전원 동의. 이후 미군은 한국군의 작전에 대해서 거의 손을 대지 못하게 된다.
미국이 M60 패튼 전차를 팔지 않겠다고 뻐팅기자
한국군은 독일 크라우스 마파이(Krauss-Maffei) 사와 접촉해서 레오파르트1 도입 계약 체결 직전까지 성사한다.
이에 미국이 깜짝 놀라 ROKIT 사업을 제안했고, 그 결과물이 K1 전차.
한국군이 처음에 하푼을 산 다음 일본이 기겁해서 미국한테 "님하 한국한테 하푼 팔지마세염"하고 로비를 해서 하푼 판매 금지.
뿔난 한국군이 프랑스 엑조세를 마구 사대자 그제야 깜짝 놀란 미군이 다시 하푼을 판매.
그런 이유로 한국해군에는 2000년대 중반까지도 엑조세로 무장한 코르벳함들이 있었다..
미군이 한국군에게 스팅거 판매를 허가하지 않자 한국군은 미스트랄을 한번에 수천발 이상 구매.
이 과정에서 군비리 의혹이 일었으나 오보로 판명됨.
미군도 한국군이 꼬장거릴 걸 기대하고 있었지만 한국군이 한큐에 맨패드 소요를 불식시켜 스팅거 수출 무산.
영국 대처 여사도 여기에 합류해 재블린 미사일을 판매.
결국 미군은 90년대 들어서 대량의 스팅어를 한국군에 넘겨주게 된다.
이후 한국은 러시아제 이글라를 들여와 맨패드 강대국들의 미사일을 모조리 넘겨받고 ADD에서 뜯어보고...
결국 자체적으로 "신궁"을 개발하게 된다
KFP사업 당시 한국 공군은 선회전 성능이 좋은 F/A-18을 사려고 찝쩍거렸다.
하지만 가격이 비싼탓에 대량 도입이 불가능하자, 다른 후보기종인 F-16을 도입하게 되었는데,
이 과정에서 한국 공군은 계속 F/A-18을 사고 싶어하는 뉘앙스를 풍기면서 여러가지 곁다리들을 챙겨오게 되는데,
대표적인 경우가 미군보다 빨리 인수받은 AIM-120B형, 어떤 동맹국에게도 수출 한 바 없는 AGM-88등등...
특히 AIM-120B의 도입가격은 초기 생산형이라 비쌀 수밖에 없는데도, 현재 시세와 크게 차이가 안날 정도였다고.
더 무서운 사실은 한국 공군은 해당 무기체계를 직접 언급한 적이 없다고 한다.
그러니까 한국공군은 가만히 있는데 록히드마틴이 어떻게든 사게 하려고 계속 떡밥을 던지고,
그 떡밥이 커지고 커져서 나온 결과가 바로 저런 거(....)
KF-16의 원형이라 할 수 있는 F-16 Block 50시리즈는 본래 LANTIRN 운용능력이 없고, AGM-84 운용능력도 없으며,
더불어서 AIFF라고 불리는 피아식별장비 또한 운용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미군에서는 블록 40 시리즈가 대지 공격을 맡기 때문이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KF-16의 성능은 전부 한국에 팔아치우기 위해 록히드가 부담한 특별 서비스.
더군다나 가격문제가 걸려있는 만큼 개발비의 상당부분은 록히드가 부담했다고... 후덜덜
주)AIM-120B 암람 = 장거리 공대공 유도탄 , AGM-88 함 = 대레이더 공대지 유도탄
새장수(?) 미공군이 F-15 200마리 가지고 있다고 뻐팅기자
발동걸린 한국 공군이 FX 사업에서 유로파이터, 수호이 그리고 궁극의 라팔 떡밥을 투척해 경쟁을 벌인다.
그냥 사는 걸로 생각했던 한국공군이 정신줄 놓은 걸로 판단한 미군과 보잉사는 황급히 F-15의 판매가를 내린다.
결국 한국군은 기존에 제시했던 값에 비해 훨씬 싼 값에 F-15K를 획득하고, 교류하려고 지나가던 싱가포르 공군까지 득을 본다.
단, 싱가포르의 전향으로 인한 궁극적인 피해는 라팔이 뒤집어 썼다. 에고고...
참고로 당시 F-15K의 성능은 현존하던 F-15계열 중 최고 사양을 자랑했는데
이 역시 보잉이 어떻게든 팔아볼려고 몸부림친 결과물이다.
미군이 군비 줄인다며 F-15E의 업그레이드 사업을 질질 끌자 안 살 거면 수출이라도 허가하라고 압력을 넣은 결과라고.
가장 근래에 나온 최신형인 F-15SG,SA와는 탑재하는 레이더의 방식이 다를 뿐이다.
E-X사업.
이번의 인질은 이스라엘이었다.
보잉 : 너무 헐값에 사려고 든다
국방부 : 그래? 그럼 싸고 성능 비슷한 이스라엘 거 사지 뭐
보잉 : 그걸로 괜찮겠어?
국방부 : 팔기 싫으면 관두든지
보잉 : ...
그런데 2011년에 들어선 현재, 문제가 좀 꼬여있는 상태이다.
계약은 했지만 예산이 변경되어 제때에 지불을 못해 보잉이 화나서 이자 300억까지 내라고 벼르고 있다.
이 때문에 인도도 못 받고(...) 예산이 왜 없는지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2011년 3월 기준으로 보잉에서 1호기를 공개하였으며 7월에 실전배치될 예정이다.
현재는 테스트 및 평가작업을 진행중이다.
WRSA(전략예비물자)탄 매입
당초 미군은 WRSA(전략예비물자)탄약이라 하여,
전시에 쓸 막대한 양의 탄약을 한국에 보관하고 있었다(대략 52만톤).
그런데 냉전이 끝나고, 보관-유지 비용이 막대한데다 막상 본국으로 가져가려니
양은 둘째치고 절반 가까이(25만톤) 불량품 신세.
그래서 한국군에게 2700억원에 모두 땡처리하려 했는데...
미군: WRSA탄 52만톤 말야. 그거2조원 어치인데 2700억원에 살래?(절반은 썩었지롱ㅋㅋ)
한국군: 콜. 그런데 그중 절반은 썩은 탄약인거 우리도 알거등? 우린 정상품만 가져갈거임. ㅋㅋㅋ
미군: 컥. 그럼 불량품은 우리가 본국으로 가져가야 해?
한국군: ㄴㄴ 폐탄약은 니들 감시 하에 우리가 모두 처리해줄께.
미군: 땡큐. 이게 한국의 情인감? ㅋㅋ
한국군: 그딴 거 없고 폐탄약 처리비용 2,700억 내놔 병시나 ㅋㅋㅋ 싫으면 그냥 본국에 가져 가든가
미군: SHIT...
반대로 우리가 속아서 털린 경우도 드물지만 있다....
500MD를 휴즈사가 만들던 시절
한국군은 이 헬기를 사는 동시에 300만 달러라는 당시 거금을 들여 TOW장착형을 개발하기에 이른다.
다만 소형헬기라는 한계 때문에 페이로드가 딸려 문제가 이만저만이 아니였다.
하지만 당시 휴즈사는 그때 군 통수권자이던 박정희 대통령 앞에서 지프를 들어 보였고
이때 감동한 박정희는 훌륭한 헬기를 샀구나 싶어서 감동했다고 한다.
근데 그 지프는 사실 엔진과 연료탱크등이 모조리 제거된 빈껍질이었고
현재 500MD는 한국내 육군에서 비 전투손실 비율이 50%로 가장 사고율이 높은 헬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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