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임진왜란

[스크랩] 임진왜란시 일본과 조선의 해상전술의 차이

구름위 2014. 7. 9.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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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무적의 싸움배 거북선

 

 

 

임진왜란시 일본과 조선의 해상전술의 차이

 

임진왜란시 일본과 조선은 해상전술에 차이가 있었다. 우선 일본은 병사들의 검술이 우수하여 전통적으로 백병전에 강하였다. 큰 배로 적함 가까이 이동하여 근접해서 적함으로 건너가 백병전을 벌이거나 작은 배로 빠르게 노를 저어 적함에 접근하여 갈고리를 던져 적함에 걸고 그 줄을 타고 적함에 올라가 백병전을 벌였다. 반면에 조선은 활을 쏘는 기술이 우수하고 함포의 성능이 일본을 능가하여 접근전 보다 원거리 공격을 선호하였다. 이러한 이유로 고안된 판옥선과 거북선은 전함에 포를 설치할 수 있을 정도로 배가 튼튼하였다. 포판 위에 판옥을 꾸며 적의 총탄으로부터 노꾼과 포병들을 안전하게 엄호하여 피해를 막았으며, 일본의 백병전을 방어하기 위해 현이 높고 선체가 장대하기 때문에 적병이 배로 넘어오기 어려웠다.

 

 

 

임진왜란때 일본의 해상전쟁 장면을 그린 그림

 

거북선(龜船) - 이순신 전라좌도수군절도사가 창제한 거북배

 

귀선은 1592(임진년)에 전라좌도수군절도사 이순신(全羅左道水軍節度使 李舜臣)이 창제하였는데 그 구조와 성능을 보면 대략 아래와 같다.

장차 왜적의 침입을 염려해 따로 전선 크기 만한 배를 만들었는데 배 위를 둥그스름하게 판자로 덮고 그 위에 창칼을 꽂았다. 적군들이 배에 기어오르거나 뛰어 내리면 그 창칼에 찔려 죽게 된다.“

 

 “배의 앞에는 용머리를 달고 그 용의 입을 통하여 대포알을 쏘았다. 뒤에는 거북꼬리를 달고 총구를 냈다. 배의 좌우에는 각각 6개의 대포 구멍을 냈다. 거북배에는 돌격장이 타고 함대의 선봉이 되어 나간다. 적이 에워싸고 덮치려 하면 일시에 대포를 놓아 가는 곳마다 휩쓸어 임진왜란의 크고 작은 해전에서 크게 공을 세웠다. 모습이 엎드린 거북과 같으므로 거북배라고 하였다.“ (李忠武公全書)

 

  싸움배로서 거북선의 장점

 

평저선인 한선은 독특한 사각범(범포의 상연하연사이에 죽봉을 횡으로 3자 간격으로 매어 달아 바람을 범포의 전면에 받을 수 있게 만든 것)을 달아 올려 바람을 받아 행선하는데 순풍(順風=배의 등뒤에서 받는 바람) 을 받게되면 돛을 좌우로 활짝 펴서 최고의 속력으로 달려 나아가게 된다.

 

한선은 옆쪽에서 불어오는 바람(側風)이나 앞쪽에서 불어오는 바람(逆風)을 받아도 갈지자(之字)로 즉 지그재그로 행선 할 수 있었다.   임진왜란때 혁혁한 공을 세운바 있는 거북배(龜船)에 대하여 명나라의 해방의(海防議)라는 책에서 아래와 같이 평가를 하였다.

 

 

 [龜船之制]皇明華鈺海防議: “朝鮮龜船布帆竪眠惟意風逆潮落亦可行, 卽指公所創之船也”.

 

[龜船制度]나라 화옥이 지은 海防議라는 책에 朝鮮龜船은 돛대를 세웠다 뉘 우기를 마음대로 하고 역풍이 불거나 썰물에도 갈 수 있다.”고 하였다. “즉 이는 (李舜臣)이 창제한 귀선을 가르키는 것이다.” 라고 하였다.

 

한선은 이물비우(艫板=船頭板)가 횡으로는 편평하지만 선두판 상부에서 선저까지는 스키(SKI)의 앞 뿌리와 같이 원형으로 완만한 유선형을 이루고 있어서 바닷물 위를 미끄러지듯 파도를 타고 앞으로 나간다. 마치 해병대의 상륙정의 선두와 같은 기능을 한다.

 

한선은 이물(=船頭)이 평판상이기 때문에 물의 저항을 받아 파도를 가르고 나가는 능력이 떨어진다고 하지만 최근에 대형상선들의 선수에 Bulbows Bow(구상선수)구조를 보면 그렇지도 않다. 반대로 파도가 높이 칠 때 한선은 파도 위를 타고 나아가기 때문에 바닷물 속에 처박히지는 않는다. 큰 파도가 치면 선수가 뾰족한 화선(임진왜란때 왜선)은 선수가 파도를 가르고 간다는 것이 오히려 파도속으로 들어가 물 속으로 처박히게 된다.

 

진행방향을 돌려 행선 하고자 할 때, 흘수(물 속에 잠긴 부분)가 비교적 얕기 때문에 회전 반경이 짧다. 180도를 회전할 때 멀리 돌지 않고 짧은 거리에서 회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회전속도가 빠르다. 따라서 기동성이 우수하다. 그러나 측풍이 불 때는 배가 바람이나 파도에 밀려 나가는 일이 있다.

 

한선은 선재가 두텁고 무거우며 선체가 길고 크기 때문에 고대에 있어서 水戰을 하는 함선 즉 전함의 경우에는 유리한 점이 많았다. 현판의 조립은 중첩식(Clinker=Over Lapping-Built)에 봉합은 참나무 목정을 사용했다. 선재가 두텁기 때문에 성난파도가 치거나 웬만한 충격에 능히 견디고 적탄에 맞아도 쉽게 파손이 인된다. 그러나 선체가 육중하기 때문에 배의 운용이 힘들고, 조선 비용 (선재와 인력)이 많이 들어가는 단점이 있었다.

 

이와는 반대로 일본의 배는 선재가 얇고 가벼우며 짧고 작기 때문에 조선비용이 적게 들고 곧은 목재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공작이 용이하며 배의 운용이 쉽다.    그러나 선체가 단소하고 경박(輕薄)하기 때문에 전쟁을 하는 전선의 경우는 포탄에 맞으면 선재가 파손되고 풍파나 가벼운 충격에도 배가 파열되며 심할 경우에는 파선이 된다. 비교적 좁은 평저선에 너비가 넓고 두께가 얇은 현판을 철침으로 봉합하기 때문에 쉽게 파선을 하게 된다.

 

우리 나라에서는 배를 조선할 때 참나무 못을 조선용 목정으로 사용하였는데 나무못을 만들기 전에 그 참나무 재료를 사람의 오줌을 받아 놓은 오줌독에 담가 두었다가 나무의 수액이 오줌의 성분과 화학적인 중화작용이 끝난 후에 꺼내서 조선용 목정을 만든다. 그래야만 조선용 목정이 충격에 의해 부러지지 않고 또 부식이 더디게 되어 수명이 오래간다. 그래서 배를 만들 때 손을 거들어 주지 않는 사람에게 배를 짓는데 우리 배에 오줌이라도 누어 주었느냐고 농담을 했다고 한다.

출처 : 한민족역사정책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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