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무기 이야기

[고려시대의 무기] 전부 다 날려버리겠다~ `화포`의 어제와 오늘!

구름위 2013. 5. 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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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에 대한 사료가 많이 남아있지 않는 고려시대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이 바로 화포라는 사실! 왜냐하면 이 시대때 화약의 개발이 이뤄졌기 때문이죠.

 

 

당시 고려는 몽고와의 전쟁에서 화약의 존재와 화약병기의 효용성을 알았어요. 하지만 몽고의 지배하에서 이를 개발할 수가 없었죠. 이 후, 1377년 최무선에 의해 흑색화약이 제조되면서부터 고려는 일약 화약무기 소지국으로 발돋움하게 되었고 다양한 화약무기를 개발하게 되었답니다.

최무선에 의하여 제작된 각종 화약무기는 크게 발사기, 발사물, 폭탄, 로켓형 화기 등으로 나눌 수 있어요. 각각의 종류들을 살펴 볼까요?

(1) 발사기 : 각종 총통과 포에 해당되는데 대장군포, 이장군포, 삼장군포, 육화석포, 화포, 신포, 화통, 총통 등이 있었어요. 육화석포는 석환을 발사하는 무기였고, 신포는 신호하는 데 사용한 포로 여겨지고 있어요.

 

 


(2) 발사물 : 철령전, 피령전, 철탄자 등이 있는데요 철령전은 철로 만든 날개를 단 화살이고, 피령전은 가죽으로 날개를 만들어 부착한 화살이라고 해요. 철탄자는 철로 만든 환의 일종으로 추측되고 있죠.

 

 

 (3) 폭탄 : 질려포라는 것이 있어요. 이것은 나무로 만든 반구형의 통에 쑥잎, 화약, 끝이 날카로운 철조각 등을 넣어 적에게 던져서 폭발시키는 폭탄의 일종이라고 합니다.


(4) 로켓형 화기 : 주화, 오룡전, 화전, 독천화, 유화, 천산 등이 있었어요. 주화는 스스로 날아가는 로켓형 화기이고, 오룡전은 긴 막대의 상부에 통을 만들고 이 속에 주화와 같은 로켓형 화살을 다섯 개 넣고 발사하는 무기로 추정됩니다. 화전은 화약을 붙여 만든 화살로 불을 붙여 발사하면 목표물에 도착하여 화약이 폭발되고, 이로 인하여 방화시키는 무기에요.

 

 

화약을 제조한 시대답게 다양한 화약무기를 볼 수 있네요. 그렇다면 이러한 화약무기들이 오늘날엔 어떻게 발전되었을까요? 화포를 시작으로 다양한 무기사가 펼쳐진 것중에 국내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K-9자주포를 살펴볼까 해요.
1985년 화포 개발에 착수한 우리나라는 당시 상황에 맞게 155mm를 장착한 새 자주포를 만들기로 했어요. 먼저 사거리 증대를 위해서 포신의 길이를 길게 만들었죠. 당시 우리나라의 기술수준으로는 6미터 포신이 한계였지만, 끊임없는 연구와 개발로 2미터 더 길어진 8미터 포신장착에 성공하게 되었어요. 특히, 길어진 포신을 방열할 때 발생하는 진동을 일정한 크기로 잡아주는 평형기가 동시에 개발되면서, K-9은 사거리 40킬로미터를 달성한 미래형 자주포로 탄생할 수 있었죠.

 

 

또 하나는 짧은 시간에 목표물을 향해 지속적으로 포탄을 발사하기 위해서 자동화가 무엇보다 필요한 상황이었는데요, K-9은 자동장전장치를 적용해 이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했어요. 포탄의 자동화로 지속적인 사격이 가능해져 전력이 더 막강해진 것이죠.

 

 

K-9이라는 21세기형 신형 자주포가 등장 할 수 있었던 것은 고려시대 때부터 시작된 화포에 대한 발전이 그 밑바탕이 되었다고 볼 수 있죠. 다양한 전투 경험을 통해 수정하고 보완하며 발전된 화포 무기는 이제 21세기 대한민국을 책임지고 있는 막강한 무기가 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