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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제왕들의 성 스캔들

구름위 2012. 10. 8.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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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통령이었던 클린턴이 성추행으로 한바탕 곤혹을 치렀는데,

이러한 성 스캔들은 역사적으로도 많은 제왕들을 괴롭혀왔다.


"황제는 황금감옥에 갇힌 독방수입니다.

권력이 주어져 있는 것 같지만 환관들에 의해 그 행세를 봉쇄 받고,

행세하지 않는 대가로 주색으로 보상받는다.
고독한 옥방에서 주색에 빠지지 않기란 두자춘이 아니고는 못할 노릇이다."

(두자춘 : 혹독한 유혹과 고통을 감내해 내는 신선지망생)


청나라 마지막 황제 부의의 회고록에 나오는 대목처럼

동서고금에 등장하는 제왕들의 성 스캔들은 동정이 가는 측면도 많다.

 

그런데 이런 절대권력자의 성문제를 당돌하게 고변한 일이 있었으니,

헌종 12년 용천 기생 초월이 임금에게 올린 용기있는 상소문이다.
당시 임금은 운희라는 평양기생에게 빠져 궁궐 한 쪽에 가정을 짓는 등

국정을 소홀히 하여 백성을 도탄에 빠지게 하고 있었다.

초월은 '운희는 만고의 요물이라 말이 간악하고 능란해서 겉과 속이 달라 구미호나 다를 것 없고

말쑥한 용모와 구슬 같은 얼굴에 살포시 팔자 눈썹을 찡그리고 앵두 같은 입술을 열어

석류 같은 이를 내어 보이며 천태만상의 교태로 전하를 사로잡고 있나이다' 하고 적고 있다.

1860년대 대영제국의 빅토리아 여왕과 마부 존 브라운과의 성추문도 유명하다.
여왕이 죽은 다음 에드워드 7세는 여왕의 방에 놓인 마부의 사진과 흉상을 모조리 파괴했으며,

여왕의 침실 가까이 차려놓은 마부의 침실을 당구장으로 개조하는 등 여왕의 추문청소에 골몰했다.

러시아의 예카테리나 여왕과 그레고리 포템킨과의 추문도 유명하다.
여왕은 포템킨을 '황금수탉'으로 불렀고, 그는 여왕의 후광으로

17년간 러시아 정치를 말아먹었던 음지의 기둥서방이었다.

미국 대통령의 성추문도 전통이 있다.
독립의 아버지 워싱턴에게는 열 손가락으로 헤아리는 사생아가 있었고,
제퍼슨은 16세 흑인 노예인 샐리 헤밍스와 관계를 맺기 시작했는데,

그녀의 결혼 후에도 이 관계가 은밀히 유지됐음을 입증하는 서한이 발견되었다.

루스벨트의 여비서도 백악관의 스캔들에 일조했으며,

아이젠하워의 운전사 겸 조수였던 케이 서머스비도 
유럽에 있을 때부터 대통령과 관계를 맺어 온 패션 모델출신이었다.
이밖에 케네디와 존슨. 그리고 클린턴도 이 악몽에 시달렸다.

 
동양에서는 영웅은 호색이라는 속담이 지배하는 사회였다.
따라서 사회지도층의 성추문에 대해서 과거에는 비교적 관대했다.

그러다 보니 외도능력도 남성다움의 잣대였다.
그런데 성공한 남성들의 이러한 외도는 지배욕구의 발동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른바 영웅에 속하는 정치가나 재벌들은 끊임없이 새로운 일을 모색하고 이를 통해 만족감을 얻는다.
따라서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길 좋아하는데, 여성편력도 이러한 경향의 하나였다.

 

[퍼온곳] http://blog.daum.net/cafeland/13346522

출처 : 역사를 창조한 문학
글쓴이 : 임용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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