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토르에 이어 두 번째 팜므파탈로 기록되는 여신은 이난나(Innana)이다.
그녀는 수메르의 美의 여신이자 다산의 여신으로 숭배되었다.
그녀는 목축의 신인 두무지(Dummuzi)의 아내이기도 하다.
처음 상대에게 접근한 것은 이난나였다고 한다.
이난나는 두무지에게 성욕을 일깨워 사랑하게 되면서 결혼까지 하게 되었다.
그러나 두무지는 이난나를 위해 사냥을 하다가 죽어서 명계로 끌려가게 되었다.
너무나 슬퍼하던 이난나는 결국 자신이 명계로 가서 두무지를 찾아올 결심을 하게 된다.
명계는 다름아닌 이난나의 언니인 '에레슈키갈'이 다스리는 저승이었다.
언니는 동생인 이난나가 명계에 들어오는 것은 허락했지만 예외는 둘 수 없다고 말했다.
명계의 규칙은 문 하나를 지날 때마다 지상에서의 권위를 하나씩 벗어야 하는 것.
이난나는 두무지를 구하겠다는 생각으로 어쩔 수 없이 이에 동의했다.
첫 번째 문에서 왕관을 내려 놓았던 이난나는 7개의 문을 모두 통과하면서
몸에 갖추었던 장신구와 옷을 모두 빼앗기고는 어느새 알몸이 되어버렸다.
이것은 '라'의 복귀를 위해 하토르가 옷을 벗었던 장면과 유사하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부터 발생했다.
미의 여신답게 이난나의 알몸이 눈부시게 아름다웠던 것이다.
이에 언니는 자신이 가지지 못한 이난나의 아름다움에 심한 질투심을 느꼈다.
결국 언니는 그 아름다움을 뺏기 위해 이난나를 방에 가둔 채
온갖 나쁜 것들을 들여 보내 이난나를 괴롭혔다.
결국 이난나는 두무지를 만나지도 못한 채 병에 걸려 시름시름 앓게 되었다.
그러는 사이 지상에서는 난리가 났다. 모든 생물들에게서 성욕이 사라진 것이다.
성욕을 일으키는 이난나의 부재로 지상에서는 어떠한 자손도 태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신들은 모든 생물의 멸종을 우려하여 에레슈키갈에게 압력을 넣었다.
결국 언니가 이난나를 석방시켰지만 그녀는 남편과 함께 가겠다며 고집을 부렸다.
할 수 없이 신들도 이를 허락하여 이난나와 두무지는 지상으로 내려와 재회의 기쁨을 나누었다.
또 다른 이야기로는 에레슈키갈이 명계를 침범했다는 죄목으로
이난나에게 유죄를 내렸고 이에 대부분의 신들이 동의했지만
그녀를 가엾이 여긴 엔릴만이 직접 명계로 가서 이난나를 구출했다고도 한다.
물론 이 때 이난나가 두무지를 데려왔음은 당연한 일이다.
이난나는 나중에 포스가 더 강해진 이슈타르 (Ishtar)로 변신한다.
그녀는 좀 더 치명적이고 잔혹하고 질투심이 강한 여신으로 묘사되는데,
이것이 바로 오늘날 우리가 말하는 팜므파탈의 원형이 된다.
[출처] http://kin.naver.com/browse/db_detail.php?
[출처] d1id=6&dir_id=602&docid=274203 도서 : 어그래
[출처] 수메르 미의여신 이난나 [작성자] 나는나
'시사.상식 > 시사.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동굴 식인 사건 (0) | 2012.10.08 |
---|---|
[스크랩] 제왕들의 성 스캔들 (0) | 2012.10.08 |
[스크랩] 팜므파탈의 역사 1 - 하토르 (Hathor) (0) | 2012.10.08 |
[스크랩] 중세시대를 대표하는 31가지 형벌 (0) | 2012.10.08 |
[스크랩] 옥타비아누스의 여인들 (0) | 2012.10.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