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무기 이야기

중거리 대공유도무기 천궁

구름위 2017. 1. 12. 20:39
728x90

최첨단 요격 미사일… 대한민국 영공수호 첨병

중거리 대공유도무기 천궁



공중에서 점화 ·유도돼 발사지점 은폐, 노출우려 없어

자적 개발… 네트워크중심전에 최적화된 무기 평가

 


 

기사사진과 설명

국내기술로 개발된 중거리 대공유도무기 천궁의 시험발사장면. 유도탄의 발사 궤적을 확인하기 위해 다중노출로 촬영했다. 국방과학연구소 제공




 

 천궁은 공군방공유도탄부대가 운용 중인 중거리·저고도 대공유도무기 호크(HAWK)미사일을 대체해 주요 방호목표에 대한 중점 방어와 타 방공무기와의 중첩방어 수행, 단거리 방공망 형성 등을 위해 국내개발된 지대공유도무기다.

 정부 주도 국내연구개발 사업으로 진행된 천궁 개발 사업은 2001년 ~ 2006년 탐색개발을 거쳐 2006년 11월 체계개발에 들어가 2011년 12월 완료했다. 2012년 12월 양산을 시작, 2015년부터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교전·작전통제소, 유도탄 체계, 체계종합 등은 LIG넥스원이 맡았고, 다기능레이더는 삼성탈레스, 발사대는 두산DST 등이 참여했다.

 

 중거리 방공유도무기 

 현재 대한민국의 상공을 지키는 주력 방공유도무기는 호크미사일이다. 미국에서 도입한 중거리 지대공미사일 호크는 1960년대 미국에서 개발됐다. 두 차례 성능을 개량했지만 날로 발전하는 방공 위협에 대처하기 힘들 뿐만 아니라 40년 이상 운용으로 수명한도 초과, 수리부속 확보 어려움 등의 문제점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운용 제한이 예상되고 수명주기가 도래해 후속대체 무기개발이 요구됐고, 이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현대·미래 전장의 새로운 요구에 부응해 호크미사일을 대체할 최신 중거리 지대공유도무기 체계가 우리 독자기술로 개발, 전력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바로 천궁이다.

 

 특장점

 중거리 방공무기는 정밀타격기술과 감시, 추적, 지휘통제, 교전통제, 체계통합 등 최첨단 기술들이 연동돼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개발 예산이나 개발 기간이 만만치 않은 대규모 프로젝트다. 천궁은 중고도를 비행하는 적 항공기를 요격하는 미사일로 첨단 기술이 집약된 최첨단 중거리 방공무기다. 기존의 호크미사일에 비해 대(對)전자전 능력이 대폭 향상됐고, 명중률도 월등히 높아졌다.

 작전통제소·교전통제소·다기능레이더(MFR)·발사대·장입유도탄으로 구성된 천궁은 기존 호크와는 차원이 다른 최첨단 중거리 지대공유도무기다. 천궁의 한 포대는 다기능레이더, 교전통제소, 발사대와 유도탄으로 구성돼 적 항공기를 탐지·추적, 다수의 표적과 동시에 교전할 수 있다. 수직발사 시스템을 갖춘 천궁은 공중에서 점화돼 유도되므로 발사지점을 은폐할 수 있어 발사지점이 적에게 노출되지 않는다.

 또 신속한 방향 전환이 가능하고 대전자전 능력을 갖춰 적의 전자파 방해 교란에도 성능을 유지할 수 있어 네트워크중심전(NCW)이 될 현대전에 최적화된 무기체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운용 개념

 천궁이 전력화되면 우리 공군의 주력 방공임무를 담당하게 된다.

 천궁의 작전통제소는 우리 군의 자동화 방공체계와 연동해 지역별 방공작전을 통제하는 기능을 맡는다.

 각각의 포대는 다기능레이더·교전통제소·발사대와 유도탄으로 구성돼 실질적인 교전 기능을 수행한다.

 다기능레이더가 표적을 탐지·추적·피아식별 데이터를 사격통제소로 전송하면 사격통제소는 표적에 대한 위협 분석 및 교전 가능성을 평가해 위험도가 높은 표적을 식별한다.

 이 표적이 교전 가능 지역으로 진입하면 발사대로 유도탄 발사 명령을 내리고, 유도탄이 수직발사된 후 초기 방향 전환을 한다. 이후 다기능레이더에 의한 표적과 유도탄 정보가 갱신되면서 비행하고 유도탄 탐색기가 표적을 포착, 측추력기를 작동시켜 표적을 격추하게 된다.

  

  개발 효과

 천궁의 개발은 우리 군의 방공 능력을 대폭 강화시켰다. 또 방공유도무기 전 분야의 기술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천궁 개발을 주도한 국방과학연구소(ADD)는 2006년 개발에 착수해 5년 3개월 만에 개발에 성공했다. 이를 기반으로 오는 2017년까지 천궁 기반의 한국형 탄도탄 요격미사일을 개발할 예정이다.

 즉, 천궁 개발이 우리나라의 독자적 탄도탄 방어전력 개발의 토대가 된 것이다.

 특히 대한민국의 상공을 지킬 최첨단 무기체계 개발과 양산으로 천궁의 수입대체 효과는 약 3조74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 천궁의 양산으로 LIG넥스원 등 참여 기업은 연구개발비 8000억 원의 4.5배에 이르는 총 3조8000억 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더불어 8630명의 고용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해외 수출로 이어진다면 그 효과는 더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LIG넥스원

 천궁의 양산은 호크미사일 도입부터 창정비를 담당했고, 천궁의 체계개발 6개 분야 중 4개 분야 개발에 참여한 국내 굴지의 종합 방위산업체 LIG넥스원이 담당하게 된다. LIG넥스원은 호크미사일 창정비부터 대한민국 정밀유도무기의 역사를 써 온 기업으로, 국내 최초 중거리 지대공미사일의 탄생을 위해 모든 기술과 시설 역량을 총집결하고 있어 조기 전력화 추진과 성공적인 전력 발휘가 기대된다.

 LIG넥스원은 우리나라가 최초로 도입한 유도무기 나이키와 호크의 창정비를 시작으로 정밀유도무기 개발과 양산기술을 축적해 왔다. 국방과학연구소(ADD)와 함께 경어뢰(청상어), 함대함 유도탄(해성), 장거리 대잠어뢰(홍상어), 휴대용 지대공유도무기(신궁)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유도무기 개발과 양산에 참여해 왔다.

 우리나라 상공을 지킨 최초의 중거리 지대공유도무기 호크를 창정비하던 LIG넥스원은 이제 천궁의 양산기업으로, 최첨단 방공무기를 생산하는 모든 기술과 역량을 갖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