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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 전차

구름위 2017. 1. 1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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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환경에 최적화…미래 ‘지상전의 제왕’

K2 전차


한국형 120mm / 55구경장 활강포 탑재 자동장전장치 채용  대전차 유도미사일 감지해 대응연막탄 발사 생존성 높여

 

기사사진과 설명

 세계 최고 수준의 능력을 갖춘 K2 전차의 시험평가 장면.


 ‘지상전의 제왕’으로 불리는 전차는 지상 전투장비 중 가장 무겁고 복잡한 구성을 가진 무기체계다.

 특유의 기능과 성능을 발휘하기 위해 수많은 부품과 기술을 조합해 완성된다.

 국내의 전차 관련 기술은 1970년대 말에 수행된 M48 계열 전차 개조 작업을 시작으로 1980년대 중반의 K1전차(88전차) 생산 착수에 이어 교량전차 및 구난전차를 개발했고 1990년대에는 현재 육군의 주력 전차인 K1A1전차를 개발했다.

 1990년대 들어 이라크전에서 전차의 효용성이 다시 한번 확인된 데다 급속히 발전한 디지털 기술로 전차에 대한 관심이 더 커졌다.

 이에 따라 1995년 국방과학연구소(ADD)는 세계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디지털 전장 환경에서 네트워크 기반의 전장정보 관리 시스템이 탑재된 K2전차를 개발하기 위한 개념연구에 들어갔고 2003년부터는 체계개발에 착수해 2007년 운용 시험을 통과하고 2008년 말 규격화를 완료했다.

 
 ● 세계 최고 성능

 전차의 기본성능은 크게 전차포와 탄약 및 사격통제장치를 이용해 적을 격퇴하는 화력 성능, 탑승한 승무원 및 장비를 보호해 주는 방호 성능, 그리고 각종 지형을 극복해 적을 유린할 수 있는 기동 성능으로 구성된다.

 K2전차의 화력 성능으로는 한국형 120mm / 55구경장 활강포를 탑재했으며 자동장전장치를 채용해 K1과 달리 사람이 직접 장전하지 않고, 기계적으로 장전이 이뤄지므로 전차가 몹시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빠르게 후속탄을 장전할 수 있게 됐다.

 이로 인해 K2전차의 탑승 인원은 기존 전차의 4인에서 3인으로 줄었다. 또 자동장전장치 채용으로 인해 포탑이 K1이나 K1A1에 비해서 커지게 됐다.

 방호 성능으로는 소프트 킬(Soft Kill) 기능에 속하는 능동방호시스템이 적용됐다. 이 시스템은 탐지센서(MMW 레이더 레이저 경보 센서)와 중앙통제기, 대응장치(다영역 차장 연막탄과 발사기)로 구성됐다. K2전차로 접근해오는 대전차 유도미사일을 감지해 대응연막탄을 발사하고 회피기동을 해 전차의 생존성을 높였다.

 기존 K1A1 전차에 비해 크게 개선된 폭발반응장갑을 채용해 시간이 갈수록 증대되는 공격형 헬기와 같은 전차의 상부위협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이 외에도 화생방 방어 장비로 양압장치가 채용돼 승무원이 전투 중 방독면을 사용하지 않고도 지속적인 전투를 수행할 수 있고 중성자 차폐 라이너를 채용해 핵폭발 시 발생하는 유해한 방사선을 효과적으로 차단, 생존력 면에서 K1이나 K1A1에 비해서 크게 개선됐다여

 기동력 역시 전차의 중요한 부분인데 K2전차는 수많은 첨단 장비를 탑재하고도 중량이 K1A1 전차와 크게 다르지 않으며 현재 K1A1에 탑재된 1200마력 엔진보다 강력해진 1500마력의 엔진이 탑재돼 높은 가속력을 가질 수 있게 됐다.

 또 전후좌우로 자유롭고 정밀하게 자세를 제어할 수 있는 유기압 현수장치(ISU : In-arm Suspension Unit)가 장착돼 지형이 험난한 전장 환경에서도 우수한 전투력과 기동력을 발휘할 수 있다.

 K2전차의 주요한 특징은 미래전에 부합하는 전술지휘통제체제(C4I)의 수용에 있다. 네트워크 기반의 전장정보 관리 시스템을 탑재해 혼란스러운 전장상황에서 적과 아군의 정확한 구별이 가능, 아군끼리의 오발을 막고 정교한 작전이 가능해졌다.

 
 ● 완벽한 품질을 위한 노력

 K2전차는 현대로템이 2010년 말에 방위사업청과 최초로 납품계약을 체결한 이후로 지금까지 여섯 차례 계약이 수정될 만큼 많은 이슈가 있었다. 2012년에 양산할 계획이었지만 국산파워팩의 개발 지연으로 전력화 시기가 늦춰졌고 현재의 초도 양산품에는 수입파워팩이 적용되는 것으로 결정됐다.

 특히 국방기술품질원 창원1팀은 계약 이후 생산준비상태점검(PRR : Production Readiness Review)을 통해 업체의 생산 착수 이전에 준비해야 할 제조문서, 생산시설, 시험절차, 관련 프로세스 등의 준비상태를 점검해 미진한 사항을 지적하고 이를 보완토록 요구했다.

 창원1팀은 제한된 인원과 시간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기 위한 품질보증 방안으로 과학적·통계적 방법을 활용한 위험식별방법을 도입하고 있다.

 K2전차의 품질보증활동은 7200여 항목 또는 품목에 대해 위험을 식별, 3등급으로 분류하고 이를 항목의 특성과 위험식별결과에 따라 수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창원1팀은 지난 1월부터 초도 생산된 K2전차 1~2호기에 대해 기본성능, 환경 및 신뢰성 시험을 포함한 250여 항목의 최초생산품시험에 들어갔다.

 1호기는 전자파 간섭·적합성(EMI·EMC)시험 및 환경시험을, 2호기는 3200㎞ 내구주행시험을 실시해 첫 양산된 K2전차가 육군에 인도돼 혹독한 전장상황에서도 임무를 완성할 수 있는 신뢰성을 확보했는지를 평가했다.

 K2전차는 현재 이 시험에서 발견된 결함사항 등에 대해 후속조치를 해 완벽한 품질을 확보하고 조만간 처음으로 육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한국방위산업진흥회·국방기술품질원 공동기획>


 

■ 현대로템은?  철도사업 통합 솔루션 공급…49개국에 수출

 

 현대로템은 1977년 기관차 및 화차 제작을 시작으로 고속철·자기부상열차·전동차 등의 철도차량과 신호통신 시스템, 운영, 유지보수에 이르기까지 철도사업의 통합 솔루션을 공급해 온 기업이다.

 특히 지상전투력의 중심인 전차와 전투차량 등 방위사업을 비롯해 자동차 및 제철 설비, 발전설비 등 다양한 플랜트 엔지니어링 사업을 수행하며 세계 6대륙 49개국에 수출하고 있는 글로벌 중공업 회사다.

 창원공장은 약 63만㎡의 부지에 연간 800량의 철도차량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전차와 차륜형 전투차량 등의 방산제품을 병행해 생산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세계적인 성능의 K2전차를 2008년 성공적으로 개발, 전력화를 앞두고 양산 중이며 지난 2008년 독일 등 선진 전차대국을 제치고 터키와 기술수출계약을 성사시킨 바 있다.

 특히 현대로템은 1977년 미군의 M48전차 개조 사업부터 시작해 최초의 한국형 전차인 K1전차(88전차) 생산, K1전차의 105㎜ 주포를 120㎜로 개량한 K1A1전차 생산에 이어 국내 독자기술로 K2전차를 개발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지상무기체계의 연구개발, 생산, 성능개량, 종합군수지원 및 창정비 등에 대한 체계적인 기술을 보유하게 됐다.

 더불어 K계열 전차(구난전차 및 교량전차) 등 지원장비도 생산하고 있다.

 이외에도 2012년 12월 차륜형 전투차량의 체계개발업체로 선정, 미래전장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입지를 강화했으며 나아가 유·무인 무기체계 및 핵심기술 개발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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