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 신무기<103>소드 스틱(sword Stick)
- 지팡이형 막대기 속에 검 숨겨 놓아
- 2009. 02. 09 00:00 입력 | 2013. 01. 05 04:25 수정
나폴레옹의 몰락
이후 18세기 유럽에서는 상류사회를 중심으로 재미있는 현상이 나타났는데 바로 무기의 휴대가 터부시되기 시작한 것이다.
물론 당시 유럽 각국은 혼란한 사회적 분위기로 인해 일반인의 무기 소유를 엄격히 제한하고 있었고 과거에도 지배계층에 의한 피지배계층의 무기 휴대가 엄격하게 제한된 사례는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사회 전반에 걸쳐 무기 휴대에 대한 거부감이 나타났다는 사실은 매우 흥미롭다. 이러한 시대적 분위기 속에서 등장한 무기가 바로 소드 스틱이다. 소드 스틱이란 이름 그대로 지팡이처럼 사용할 수 있는 막대기 속에 검 또는 단검을 숨겨 놓은 무기로 18세기에 처음 등장해 20세기 초까지 사용됐다.사실 이러한 무기는 세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고 유럽의 경우에는 오히려 그 등장 시기가 늦었다고 볼 수 있다.
일부에서는 이러한 근거를 바탕으로 소드 스틱이 유럽 열강의 아시아 진출 이후 인도에서 직접 전래됐다고 주장한다. 유럽에서 소드 스틱이 등장하기 전 이미 인도와 일본에서 이와 유사한 무기가 사용된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일본의 경우 17세기 초 등장해 근세까지 사용된 시코미즈에를, 인도의 경우 17세기부터 20세기 초까지 사용된 굽티(gupti)를 그 예로 들 수 있다.
인도에서 널리 사용된 굽티는 칼날을 내부에 숨긴 지팡이 형태의 무기로 길이는 30∼80cm, 무게는 0.2∼0.8kg으로 다양하다. 손잡이는 둥근 손잡이가 부착돼 있는 것과 아무것도 없이 곧은 형태를 가진 것 등이 있으며 일부는 현재에까지도 전해진다. 굽티 외에도 소드 스틱과 유사한 무기로 굽티 아가(gupti aga)와 자파르 타키에(japare takie)가 있다.
이들 무기는 인도의 왕족 혹은 지배계급이 비상시를 대비해 15세기부터 18세기까지 휴대하고 다녔던 호신용 무기다. 칼을 숨기는 데 주안점을 둔 것이기 때문에 외견도 볼품없었으며 최대한 지팡이에 가깝게 만들었다.유럽에서 사용된 소드 스틱은 검의 모양과 길이에 일정한 규격이나 규칙 없이 길이 50∼80cm, 무게 0.5∼1kg의 것이 주로 사용됐다.
그러나 소드 스틱이 정규군의 무기로 채택돼 전쟁에 사용되지는 않았다. 18세기 중반 나폴리 왕국의 중장기병 젠다르메가 소드 스틱을 정식 무기로 채택해 사용했지만 전투무기로서의 가치는 매우 미미했다. 오히려 정장을 차려입은 귀족 남성들 사이에서 하나의 패션 아이콘으로 사용되기 시작했으며 19세기 이후 권총과 같은 소형 화약무기의 발전과 함께 점차 자취를 감추게 된다
물론 당시 유럽 각국은 혼란한 사회적 분위기로 인해 일반인의 무기 소유를 엄격히 제한하고 있었고 과거에도 지배계층에 의한 피지배계층의 무기 휴대가 엄격하게 제한된 사례는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사회 전반에 걸쳐 무기 휴대에 대한 거부감이 나타났다는 사실은 매우 흥미롭다. 이러한 시대적 분위기 속에서 등장한 무기가 바로 소드 스틱이다. 소드 스틱이란 이름 그대로 지팡이처럼 사용할 수 있는 막대기 속에 검 또는 단검을 숨겨 놓은 무기로 18세기에 처음 등장해 20세기 초까지 사용됐다.사실 이러한 무기는 세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고 유럽의 경우에는 오히려 그 등장 시기가 늦었다고 볼 수 있다.
일부에서는 이러한 근거를 바탕으로 소드 스틱이 유럽 열강의 아시아 진출 이후 인도에서 직접 전래됐다고 주장한다. 유럽에서 소드 스틱이 등장하기 전 이미 인도와 일본에서 이와 유사한 무기가 사용된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일본의 경우 17세기 초 등장해 근세까지 사용된 시코미즈에를, 인도의 경우 17세기부터 20세기 초까지 사용된 굽티(gupti)를 그 예로 들 수 있다.
인도에서 널리 사용된 굽티는 칼날을 내부에 숨긴 지팡이 형태의 무기로 길이는 30∼80cm, 무게는 0.2∼0.8kg으로 다양하다. 손잡이는 둥근 손잡이가 부착돼 있는 것과 아무것도 없이 곧은 형태를 가진 것 등이 있으며 일부는 현재에까지도 전해진다. 굽티 외에도 소드 스틱과 유사한 무기로 굽티 아가(gupti aga)와 자파르 타키에(japare takie)가 있다.
이들 무기는 인도의 왕족 혹은 지배계급이 비상시를 대비해 15세기부터 18세기까지 휴대하고 다녔던 호신용 무기다. 칼을 숨기는 데 주안점을 둔 것이기 때문에 외견도 볼품없었으며 최대한 지팡이에 가깝게 만들었다.유럽에서 사용된 소드 스틱은 검의 모양과 길이에 일정한 규격이나 규칙 없이 길이 50∼80cm, 무게 0.5∼1kg의 것이 주로 사용됐다.
그러나 소드 스틱이 정규군의 무기로 채택돼 전쟁에 사용되지는 않았다. 18세기 중반 나폴리 왕국의 중장기병 젠다르메가 소드 스틱을 정식 무기로 채택해 사용했지만 전투무기로서의 가치는 매우 미미했다. 오히려 정장을 차려입은 귀족 남성들 사이에서 하나의 패션 아이콘으로 사용되기 시작했으며 19세기 이후 권총과 같은 소형 화약무기의 발전과 함께 점차 자취를 감추게 된다
역사속 신무기<104>플린트 록 건(flint-lock gun)
- 화승총 발사 방식 비해 간편·신뢰 높아
- 2009. 02. 16 00:00 입력 | 2013. 01. 05 04:26 수정
다수의 의견이나 행동을 의미하는 본래의 사전적 뜻이 아닌 유행이나 인기의 정도를 나타내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으며, ‘다른 것보다 더 좋다’라는 뜻도 내포하고 있다.
그렇다면 역사에 등장하고 사라진 여러 무기 중에도 소위 ‘대세’가 된 무기가 있을까?여러 무기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전장식(前裝式) 소총의 하나이며 유럽에서 널리 사용된 플린트 록 건(flint-lock gun·사진)을 가장 대표적인 무기로 손꼽을 수 있다.매치 록(Match-lock)과 휠 록(Wheel-lock) 방식을 개선한 플린트 록 착화방식을 채택한 플린트 록 건은 17세기부터 19세기까지 유럽 군대의 대표적 표준무기로 사용됐다.
유럽 각국에서 다양한 형태의 플린트 록 건이 생산됐지만 길이 50∼130㎝, 무게 2∼6㎏ 내외의 것들이 가장 널리 사용됐다.작동 원리는 기존의 스냅펀스 록(snaphance-lock) 방식을 약간 개량한 것이지만 이전의 무기들에 비해 방아쇠를 당긴 순간 확실하게 발사됐기 때문에 전장에서 큰 위력을 발휘했다.
콕이 스틸을 건드린 뒤 그것을 스치면서 기폭판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불꽃이 확실하게 일어났고 스틸과 기폭판(priming pan)이 일체화된 것이 특징이다.이 방식은 1620년 프랑스의 마랭 르 부르주아가 처음 발명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후 플린트 록 건이 전장식 소총의 표준으로 ‘대세’를 이루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했다. 사실 전장식 소총 중에서 그 완성도만 놓고 본다면 19세기 등장한 퍼커션 록 건(percussion lock gun)을 단연 최고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그 개념이 17세기께 처음 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1807년 스코틀랜드의 알렉산더 존 포사이스가 특허를 받은 이후에서야 완성됐을 정도로 실용화에 오랜 시간이 걸렸다. 최후의 전장식 소총이라 불릴 정도로 뛰어난 완성도를 자랑했지만 불행히도 후장식 소총의 등장으로 인해 짧은 기간 동안만 사용되고 도태됐다.
역사적 관점에서 볼 때 실제 전장에서 전장식 소총을 사용할 경우 감수해야 할 불편 혹은 불이익은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플린트 록 건이 널리 사용된 이유 중 하나는 이전의 화승총 발사 방식에 비해 사용이 간편하고 가장 신뢰성이 높았기 때문이다.
한편 전장식 소총의 보급은 병사들의 군장에도 큰 영향을 미쳤는데, 무엇보다도 가장 큰 변화는 보병이 갑옷을 버리고 경량화됐다는 점이다. 과거의 군장이 병사들의 몸을 보호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면 전장식 소총 보급 이후 새롭게 등장한 군장은 보다 신속한 화승총 발사와 이동을 위해 간편하고 간소화된 것이 특징이다. 생명이 경각에 달린 전장에서 전장식 소총의 빠른 장전과 정확한 조준을 위해서는 간편한 복장은 필수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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