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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기 펄스탄 (E-Bomb)
- 방공망·전산망 등 마비 적 지휘통신체계 붕괴
- 2009. 03. 24 00:00 입력 | 2013. 01. 05 04:31 수정
전자기 펄스탄은 공군의 효과기반작전(EBO)에 따라 살상과 파괴를 통한 무력화보다는 적의 C4I체계 중에서 통신과 지휘체계 붕괴에 주안점을 두고 개발된 무장이라 할 수 있다. 표적 상공에서 폭발한 전자기 펄스탄은 강력한 전자기 펄스를 순간적으로 발생시켜 적 방공망·전산망 등을 마비시키거나 전자기기의 오작동을 유발해 적 지휘통신 체계를 붕괴시킨다.
전자기 펄스탄은 항공 투하용 폭탄 형태로 운용되거나, 장거리 유도무기의 탄두에 전자기 펄스(EMP) 발생장치를 탑재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표적지역 상공에 전자기 펄스탄이 도달하면 펄스 발생장치가 작동해 고출력 전자기 펄스가 표적을 향해 방출된다.
방출된 전자기 펄스는 적 전자장비의 송수신기 안테나, 장비 배선, 케이블, 환풍기, 수도관 등 전기가 흐를 수 있는 도체를 통해 침투된다. 전자기기까지 침투된 전자기 펄스는 전자기기에 순간적인 과전압을 일으켜 파괴함으로써 기능을 무력화시킨다. 전자기 펄스는 콘크리트나 방화벽으로 엄중하게 방호된 표적도 뚫고 들어가기 때문에 지하에 설치된 전자장비 파괴에 특히 효과적이다.
전자기 펄스탄의 펄스 발생 원리를 이해하려면 우선 전자기 펄스탄의 구성을 살펴봐야 한다. 전자기 펄스탄은 기능적인 면에서 전원 공급기, 자장압축 발생기, 극초단파 발생기로 크게 구분한다. 전원 공급기(Power Supply)는 건전지·축전지 뱅크로 구성되며 전자기 펄스 발생장치에 초기 전원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자장압축 발생기(FCG : Flux Compression Generator)는 내부의 폭약이 폭발하는 순간 튜브 내의 시동 코일에서 순간적으로 생성된 자장을 압축시켜 고출력 전기에너지 펄스로 방출하는 기능을 한다. 이때 방출되는 펄스는 고출력이기는 하지만 주파수가 제한되고, 에너지도 집중되지 않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 탄 전방에 설치된 극초단파 발생기다.
극초단파 발생기(Vircator)는 자장압축 발생기에서 발생한 고출력 전기에너지를 극초단파 전자기 펄스 에너지로 변환시키고, 안테나를 통해 에너지를 집중해 지향성 펄스로 방출시키는 역할을 한다. 전자기 펄스탄 운용 시 유의해야 할 점은 전자기 펄스가 적·아군 구분 없이 전자장비를 파괴하기 때문에 표적 식별에 주의해야 하고, 항공기에서 투하 시 항공기의 피해방지를 위해 원거리에서 투하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표적을 물리적으로 파괴시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표적의 외형적인 피해가 없어 피해 정도 평가가 곤란하다는 단점도 있다.하지만 전자기 펄스탄은 비살상 무기이기 때문에 인명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특히 모든 첨단 무기체계에 내장된 전자기기를 간단히 무력화시킬 수 있어 미래전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확산탄 (Cluster Bomb)
- 1발로 축구장 30개 넓이까지 제압 가능
- 2009. 03. 31 00:00 입력 | 2013. 01. 05 04:32 수정
확산탄 1발에는 자탄이 약 40여 개에서 650여 개가 탑재된다. 확산탄 종류에 따라 이 자탄들은 축구장 1개에서 30여 개 넓이까지 확산된다. 일반적인 확산탄의 무게가 약 1000파운드(454kg) 정도임을 감안할 때 전투기는 통상 2발에서 15발까지 탑재가 가능하다. 따라서 전투기 한 대가 확산탄을 탑재하면 한 번 출격으로 최소 축구장 2개에서 450개 이상의 면적까지 제압할 만큼 가공할 위력을 지니게 된다.
확산탄은 내부에 탑재되는 자탄(Bomblet)과 자탄을 담고 있는 용기(Canister)에 따라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다. 제1차 세계대전 중 독일군이 가장 먼저 사용했던 초창기의 확산탄은 용기 안에 수류탄과 같은 단순 자탄을 대량으로 탑재한 것이었다. 제1차 세계대전 이후 확산탄은 대전차탄·지뢰 등 다양한 자탄이 탑재되면서 활용도가 더욱 높아지게 됐다.
특히 2001년 아프가니스탄전과 2003년 이라크전에서는 정밀유도가 가능한 CBU-105 확산탄이 사용되면서 큰 이목을 끌었다.CBU-105는 흔히 바람수정 확산탄 또는 WCMD(Wind Corrected Munition Dispenser)로 알려진 유명한 확산탄이다. WCMD는 중고도·고고도에서 투하해도 정밀한 공격이 가능하도록 GPS·INS 유도장비와 유도용 날개가 확산탄 용기 뒷부분에 장착된다.
CBU-105에는 기존의 일반 자탄과 다른 센서신관무기 또는 SFW(Sensor Fused Weapon)라고 불리는 유명한 자탄이 들어간다. 이 자탄은 용기에서 분리돼 그냥 자유낙하하는 것이 아니라 자탄에서 분리된 탄두가 차량이나 전차 등의 열원을 감지하고, 열원을 향해 폭발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때 열원을 감지하기 위해 적외선 센서를 부착하고 독립적으로 표적에 돌입하는 탄두를 스키트(Skeet) 탄두라고 한다.
CBU-105에는 스키트 탄두 4개가 포함된 BLU-108 자탄이 10발 들어가므로 CBU-105 한 발이면 최대 40대의 전차까지 이론적으로 파괴할 수 있다. 참고로 한국 공군의 F-15K급 전투기에는 CBU-105 WCMD 확산탄이 최대 15발까지 탑재가 가능하고, B-1B 폭격기에는 최대 30발까지 탑재된다.
광범위하게 산재된 표적을 한꺼번에 공격한다는 측면에서 확산탄은 현대 전장에 매우 유용하게 활용되는 무기이지만 불발탄이 민간인의 피해를 유발할 수도 있어 사용에 대한 논란이 있다. 이러한 논란 때문에 최근의 확산탄은 일정 시간이 지난 후에 자탄이 자폭되도록 설계됐고, 자탄의 신뢰도 또한 지속적으로 향상되도록 연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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