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퇴역 예정중인 M48A3K

 

 

일부분의 사람들은 낡은 무기체계들에 대해서 '지금 당장 교체하라!' 라는 반응을 보이면서 최신 무기의 도입을 애타게 기다리는

데요. 그동안 우리나라의 국방을 책임졌던 퇴역 무기에게 너무 잔인한 처사가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 퇴역을 준비중이거나 퇴역

을 완료한 무기체계들이 없었으면 지금의 최신무기 도입도 어려웠을테죠. 특히 자주 국방을 표방하는 우리나라의 경우 기존

퇴역 무기로부터 얻은 운용 노하우나 무기체계 개발 기술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무기체계는 퇴역이 진행중인

M48A3K 전차입니다

 

<해병대에서 운용하고 있는 M48A3K 전차>

 

M48 계열 전차는 1950년대에 개발되어 친미국가들에 무상으로 제공되거나 수출되었던 기종입니다.

현재 미국에서는 퇴역했지만 우리나라를 비롯한 많은 나라들에서는 아직도 기갑부대의 중요한 전력으로 운용되고 있죠.

여러나라에서 여러 개량종이 나오면서 우리나라에는 독자 개량한 M48A3K와 M48A5K 전차가 운용되고 있습니다.

 

이 중 M48A3K는 1970년대 당시 북한군의 T-55/62 전차에 대항하기 위해 개량된 것으로 1977년부터 시작하여 1981년까지 총 381

대가 개량되었습니다. 그 당시에만 해도 대한민국 주력 전차였죠. 현재는 379대를 보유중이고, 흑표 전차가 배치되고 M48A3K,

K-1 전차가 보병사단으로 이전배치되면 모두 퇴역할 예정입니다.

 

 

<우리 국군의 주력 전차였던 M48A3K 전차>

 

◆ M48A3K 전차의 무장과 성능

M48A3K 전차에는 90mm M41 강선포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사통장치로는 LTFCS 시스템을 장착하였습니다.

포탄장전은 수동식입니다. M48A3K는 현존 전차의 화력 중 꽤나 빈약한 편에 속합니다. 하지만 M48A3K 에 사용되는 포탄은

대전차고폭탄과 날개안전분리철갑탄을 사용하기 때문에 북한의 T-55/62 전차를 파괴할 수 있습니다. 전시에는 105mm 강선포로

교체할 수도 있습니다. M48A3K는 총 54발의 포탄을 적재할 수 있습니다.

 

<화력은 떨어지나 적 전차를 파괴 시기키에는 충분한 M48A3K 전차의 무장>

 

M48A3K에는 12.7mm K-6 중기관총 1정이 탑재됩니다. K-6 중기관총은 12.7mm 중기관총으로 대한민국 육군의 주력 중기관총으로

사용 중입니다.

 

<전형적인 전차의 외형을 가진 M48A3K 전차>

 

M48A3K의 최대 속력은 56km/h이고, 디젤터보차저엔진을 탑재하여 엔진 출력은 850마력이며, 톤당 마력은 15.89hp/t, 항속거리는

463km이며, 등판각도는 31도, 경사각도 60% 정도 입니다. 장갑형태는 단일 주조장갑으로 장갑방어력이 취약한 편입니다.

하지만 여기에 반응장갑을 탑재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죠?

 

<제 원>

전투중량	44.17t
승무원 수	4명
전장 / 전폭 / 전고	8.69 / 3.63 / 3.12m
연비	리터당 342m
최고속력	56km/h
항속거리	464km
장갑형태	단일주조장갑
무장	90mm M41 강선포, 12.7mm K-6 중기관총 1정

 

 

◆ 전차는 퇴역 후 어떻게?

육군군수사에 따르면 항공기, 장갑차 등의 퇴역 무기체계 처리 는 재활용을 위한 매각 또는 물물 교환으로 이뤄지는데 특히 한대에 무려 40톤이 넘는 전차는 매각 장비 중에서 가장 인기가 높습니다.   순수한 쇳덩어리로 고칠 가격만 1000만원이 훌쩍 넘죠. 또한 전차의 장갑 부분은 최상의 품질을 자랑합니다. 2008년에 매각한 장갑차에서 얻은 매각 금액만 11억원이 넘을 정도입니다.   ◀ 군사목적으로 분류된 장비 및 자원은 따로 분류하여 비판매품목으로     제한합니다.

 

또한 자라나는 어린이들과 청년들에게 안보교육 목적으로 박물관에 제공, 전시되기도 합니다. 아직 M48A3K는 처리 문제를

고민하고 있는 중이라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M48A2C 전차의 경우 우리나라 군사 박물관 곳곳에서 볼 수 있는 흔한 기종이

되었죠.

 

<현재 박물관에서 안보교육용으로 활용되고 있는 M48A2C 전차>

 

퇴역 후에도 우리나라의 여러 보탬이 되는 퇴역 무기체계들을 보며, 낡은것이라고 비방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운용되는 낡은 무기체계들도 물론 최신 무기로 대체를 해야하겠지만, 제원상 낡아도 우리 군 여러 곳곳에서 활약할 수

있는 부분은 충분하니까요.

 

대한민국 퇴역 무기들이 박수를 받으며 떠나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