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미국과 영국의 이라크 침공에 의해서 이라크 전쟁의 주요 명분 중 하나가 바로 이라크군이 숨겨둔 대량살상무기,
특히 생화학무기의 색출과 폐기였습니다. 결국 미국이 파견한 조사단에 의해서 대량살상무기가 존재하지 않은 것이 드러나면서
전쟁의 정당성과 핵심이 흔들리는 결과를 낳았는데요. 때문에 이후 당시 부시행정부에 대한 거센 비난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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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오늘은 이라크전쟁의 명분이 되기도 했던, 대량살상무기 중 특히 생물무기란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대량살상무기1~2편에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대량살상무기는 보통 핵을 포함한 방사능 무기와 생물, 화학 무기의 세가지로
분류되며 줄여서 NBC(Nuclear 핵무기/Biological 생물 / Chemical 화학)이라고 하는데요. 이러한 무기들을 운반할 수 있는
운반체까지 포함하여 통칭하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드릴 '생물학무기(bioweapon)'는 세균, 바이러스 등으로 다른 생물체를 무력하게 만드는 무기입니다.
주로 포탄이나 미사일의 탄두에 실려 표적지역으로 발사하게 되는데요. 생물학 무기는 대량 살육에 사용될 가능성이 높아
국제법(생물무기금지협약 'BWC') 으로 개발, 생산, 저장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국가에서 방어방법의 연구를 명목으로 연구, 개발되고 있으며 생물학무기가 이용된 사건으로는 미국의 탄저병
사건이나 이라크전의 탄저, 보툴리눔 독소, 아플라톡신 폭로가 대표적이며 북한도 생물학 무기 지원을 위한 연구시설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표적인 생물학 무기로는 탄저병, 천연두, 페스트 등이 있습니다.
◆ 탄저균
먼저 탄저균은 박테리아의 일종으로 매우 강한 독소를 지닌 미생물입니다.
평상시에는 일반적인 흙이나 땅속에 존재하며 곧바로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습니다만 이 탄저균을 배양하여 무기로 사용할
경우 인간의 호흡기로 감염되며 한번 감염되면 호흡부전, 심혈관 폐쇄, 수포, 소양감을 동반한 구진, 복통, 구토, 전신성 패혈증
등을 일으키며 1kg 의 탄저균이 50%의 살상율로 10만여명을 살상할 수 있는 무서운 생물무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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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저균의 경우 생존하기 힘든 환경이 되면 자체적으로 포자상태로 변신하며, 이 포자상태의 균은 관리하기가 쉬운 백색의
가루형태로 테러나 적에 대한 공격의 무기로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탄저균은 사람사이에 전염되지 않기 때문에 특정한
지역에 대한 직접적인 살포가 이뤄져야 하며, 탄저균 포자는 햇빛에 약해 햇빛을 쪼이면 수일내로 소멸하게 된다고 합니다.
◆ 천연두
천연두 바이러스 10g만 가지고도 10일 이내에 서울인구 절반 이상을 감염시킬 수 있으며, 살상율은 보통 30%이지만 경우에
따라 최대 살상율 100%에 달하는 무서운 바이러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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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알아본 생물무기들의 증상을 정리해보면 다음의 그림과 같습니다.
최근 북한이 천연두바바이러스를 무기로 보유하고 있다는 설이 제기되면서 생물무기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는
상황인데요. 군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생물무기에 대한 위험성과 잔인성에 대한 인식을 가지고 만약에 사태에 대한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마지막으로 대량살상무기에 대한 이야기를 마무리하면서 미래에는 최소한 이러한 잔인하고 무서운 대량살상무기들이 사라진
평화로운 세상이 되기를 기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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